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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 한교원 폭행 퇴장은 "모두 내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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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최강희(56) 전북 현대 감독이 주먹질 퇴장으로 물의를 일으킨 한교원(25)에 대해 "다 감독의 잘못"이라고 자책했다.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 원정경기를 앞둔 최 감독은 지난 25일 베이징에서 취재진과 만나 "그동안 선수들에게 몸싸움과 상대의 도발에 대해 강조하고 교육했다. 1위인 우리팀에 적극적으로 대드는데 그럴 때 상대가 때리면 아예 맞으라고 강조해 왔는데…"라며 씁쓸해 했다.

한교원은 지난 23일 K리그 클래식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상대 수비수 박대한을 주먹으로 때려 퇴장당했다. 전반 5분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전북은 한교원에게 벌금 2000만원과 사회봉사활동 80시간의 중징계를 내렸다. 이번 중국 원정 엔트리에서도 제외했다.

 "사실 경기 당시에는 그 상황을 보지 못했다"는 최 감독은 "경기 후 영상을 보니 보복 폭행인데 그것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명백한 한교원의 잘못을 자신의 탓으로 돌린 것은 그동안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것에 대한 자책의 표현이다. 지난해 전북 이적 첫 해 11골3도움을 올린 한교원은 올해 같은 포지션의 에닝요가 영입되면서 스트레스가 커졌다.

최 감독은 "한교원이 올 시즌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것 같은데 일일이 대화를 나누며 다독여주지 못했다"면서 "고참들과는 눈빛으로도 통하고 대화가 없어도 서로의 마음을 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어린)교원이는 좀 더 다독여줬어야 하지 않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 감독은 "이번 일로 많은 것을 잃었고 아프겠지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라고 했다. 시간이 지나면 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으니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말을 해줬다"고 한교원이 자숙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숙해지길 희망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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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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