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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창간 27주년] 세상을 깨우는 시대의 좌표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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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창간 27주년에 부쳐

목표를 정하고 걸어온 길이 어느덧 한 세대 가까이 됐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보람을 느끼며 자연의 순리에 따라 지나온 날들과 다가오는 날들을 물레방아를 돌리는 평범한 이의 마음으로 돌이키고 맞이합니다.
쉼 없이 그 물레방아를 돌릴 수 있었던 원동력은 기사를 읽어주고 격려와 채찍을 아끼지 않았던 독자 여러분입니다.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불교용어 파사현정(破邪顯正)을 되새기며 역사의 30년을 회고하고 다시금 마음을 다잡습니다.

그 동안 국내 경제는 IT, BT를 기반으로 명실상부한 세계 강대국의 대열에 진입했습니다. 정치 사회 문화 체육 등의 전 분야 또한 큰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남북분단 상황에서의 이념 대결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위태로운 독재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간헐적인 국지전으로 평화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북의 핵무기와 최신예 공격무기의 개발은 한반도를 불안 속에 몰아넣습니다.

자본주의의 그늘인 빈익빈 부익부의 문제는 또 하나의 국가적 숙제입니다. 경제개발과정에서 소외된 계층이 나타나고, 청소년은 빠른 가치관의 변화와 혼돈 속에서 자아상실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가정해체가 심각해지고 새로운 유형의 범죄도 양산되고 있습니다. 국가와 민족의 정체성이 혼란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본지는 남한산성나라사랑문화제를 12년 동안 진행하면서 내일의 주인공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선조와 기성세대의 헌신적인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려 노력해왔습니다. 나와 가족 그리고 국가가 왜 필요하며, 사랑할 수 있는 에너지는 무엇인가를 생각하며 미래의 꿈을 키우는 장이 되고자 했습니다. 청소년들이 남한산성에서 역사의 이야기를 되새기고 비전을 세우며 표현되는 한 줄의 글, 한 붓의 그림, 한 자락의 생각들이 나라의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청소년은 우리들의 꿈이고 내일입니다. 그들에게 건강하고 다양한 지식을 탐구해 국가에 애국할 수 있는 동기 부여를 해야 합니다. 건강한 토양에서 훌륭한 곡식과 채소를 생산하듯, 튼튼한 애국심 토양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환경이 필요합니다.

기성세대가 해야 할 일이며 언론은 더더욱 앞장서야 할 일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언론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많은 시대에, 시대의 옥과 돌을 식별하는 언론이 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 독자와 청소년,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며 새벽을 열겠습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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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양국 협력 강화 방안 논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국방협력을 논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을 계기로 방한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북 경주의 한 호텔에서 카니 총리를 만나 "캐나다와 대한민국은 아주 특별한 관계"라며 "국제 질서가 매우 복잡하고 여러 가지 위기 요인이 있지만, 함께 협력해서 슬기롭게 이겨나가고 서로 도와가면서 함께 이겨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이날 "따뜻하게 환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한국은 특히 캐나다에 있어 아주 중요한 파트너"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오늘 이 자리는 저희가 자유무역협정(FTA)을 발효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라며 "무역 관계도 중요하고, 국가 간 협력도 증대되고 있다. 문화적 차원의 교육도 더 증대되고 있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도 "캐나다는 6·25 전쟁 당시 2만7000명이라는 엄청난 규모의 군대를 파견했고, 400명에 가까운 인명 손실까지 입으면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애써주셨다"며 "캐나다는 단순한 우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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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국 자기 시장 100% 완전 개방 동의..반도체 관세 이번 합의 일부 아냐”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29일 발표된 한미 관세협상 세부 합의에 대해 미국 정부의 설명 내용이 한국 정부의 설명 내용과 차이가 있어 관세협상과 관련해 한미 간 줄다리기가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워드 윌리엄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엑스에 글을 올려 “한국은 자기 시장을 100% 완전 개방하는 데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용범 대통령실 대통령비서실 정책실 실장은 29일 경주 APEC(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국제미디어센터에서 브리핑을 해 이번 한미 관세협상 합의 내용에 대해 “농산물 분야 추가 시장개방은 철저히 방어했다”며 “민감성이 높은 쌀·쇠고기 등을 포함해 농업 분야에서 추가 시장개방은 철저히 방어했고 검역절차 등에서의 양국 간 협력·소통 강화 정도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반도체 관세는 이번 합의의 일부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현재 반도체 관세를 추진하고 있다. 조만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김용범 정책실장은 “상호관세는 7월 30일 합의 이후 이미 적용되고 있는 대로 15%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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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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