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파키스탄 동부 라호르의 순다르 산업지구에서 신축 중이던 공장 건물이 무너지면서 최소 16명의 노동자가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고 파키스탄 관리들이 4일 밝혔다.
그러나 최대 150명에 달하는 노동자들이 여전히 무너진 잔해 속에 묻혀 있어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영국 BBC 방송은 전했다.
파키스탄의 익스프레스 트리뷴지는 무너진 잔해 더미 아래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는 잠 사자드 후사인은 구조대가 중장비를 이용해 잔해 더미 속에서 시신과 생존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장비 사용은 잔해 더미에 깔린 생존자를 다치게 할 우려가 있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구조대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후사인은 붕괴 당시 공장 안에 약 200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무너진 공장은 쇼핑백을 생산하기 위한 곳으로 2개 층 공사를 마치고 3층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파키스탄 국영 TV는 45명의 부상자가 여러 곳의 병원으로 분산 수용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붕괴 원인은 즉각 밝혀지지 않고 있다. 파키스탄에서는 1주일여 전 규모 7.5의 강진으로 273명이 사망했었다.
파키스탄은 건물의 안전도가 떨어져 건물 붕괴 사고가 가끔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