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프랑스 파리에서 13일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동시 다발적으로 벌어져 최소 129명의 사망자와 352명의 부상자를 낸 연쇄 테러 사건의 용의자 중 한 명의 신원이 밝혀졌다고 1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이 보도했다.
프랑스 언론이 공개한 용의자의 이름은 이스마일 오마르 모스트파이(29)로 프랑스 국적 소유자이며 파리 남부 쿠르크론느에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트파이는 이슬람 근본주의를 따랐지만 테러리즘에 연루된 적은 없었다.
이 용의자는 바타클랑 극장에 난입해 총기를 난사한 테러리스트 중 한 명으로 지문 검사 리스트를 통해 신원이 드러났다. 현지 경찰은 모스트파이의 형제, 아버지 또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여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들이 사는 집을 압수수색했다.
용의자의 형은 경찰서에 출석하기 전 AFP와의 인터뷰에서 테러에 가담한 동생과 몇 년 동안 연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 검찰은 이번 파리 테러에 연루된 용의자 3명이 벨기에 국경 부근에서 체포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