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수니파 과격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자금을 몰래 제공하는 국가가 주요 20개국(G20) 일부 회원국을 포함해 40개국에 달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RT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 동시테러 발발로 테러대책의 중심 의제가 된 G20 정상회의 후 터키 안탈리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정보자료를 근거로 해서 이같이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IS에 자금을 지원하는 나라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으면서 정부가 직접 지원하기 보다는 IS의 자금줄인 석유 판매에 관여하는 조직, IS에 동조하는 세력이 있는 시리아 주변국을 통해 자금을 대는 것으로 시사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IS의 석유 판매와 관련해 러시아 정찰위성이 촬영한 영상을 G20 정상들에게 보여주며 그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를 브리핑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IS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해선 국제적인 협력이 불가결하다고 촉구하는 한편 러시아의 공습이 그 일환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