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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김주하, MBN 뉴스8 홀로진행 "옆에 남자있을 팔자 아닌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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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옆에 남자가 있을 팔자가 아닌가 봐요. 집에서도 그렇고, 회사에서도 그렇고."

김주하(42) 앵커가 다음달 1일부터 MBN 메인뉴스인 '뉴스8'을 혼자서 이끈다. 종합편성채널 메인뉴스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MBN이 개국 4주년을 맞아 내놓은 굳히기 카드다. MBN 사상 최초의 메인뉴스 여성 단독앵커, 나아가 한국 방송사상 최초의 주중 메인뉴스 여성 단독앵커로 김주하를 내세워 뉴스의 신뢰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는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정작 주인공인 김주하는 "'첫' '여자' '단독' 이런 말 좀 안 나갔으면 좋겠다"고 손사래를 친다. 언론계에서 '여기자'로서 꾸준히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살았지만 아직도 '최초'라는 수식어는 부담스럽다.

 "원하는대로 잘 안 됐을 때, 인간 김주하가 잘못한 게 아니라 '여성'이 잘못한 것처럼 비춰질 수 있잖아요. 그냥 (둘이) 뉴스를 진행하던 인간 김모씨가 혼자 뉴스를 한다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김주하가 새로운 '뉴스8'에서 계획하고 있는 "친절한 뉴스를 하고 싶다"는 다짐은 '여성 앵커'로서의 그것이 아니라 그냥 '앵커 김주하'가 오래 꿈꾸고 바랐던 내용이다.

 "지금의 뉴스는 재료를 시청자 앞에 툭툭 던져 놓는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담백하고 맛있는 요리를 해서 드리고 싶어요. 어떤 사건의 앞뒤 내용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해줘서 시청자가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단순한 브리핑 수준에 그치는 일은 아니다. 기자가 취재해 보내 온 것의 배경과 역사, 전망까지 꿰뚫고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가장 최신 소식을 전해야 하는 뉴스 앵커로서 벌이는 시간과의 싸움이기도 하다.

 "뉴스 직전까지 기다렸다가 쓴 기사에 덧붙여서 앵커 멘트를 하려면 이게 시간상 가능한 건지. 요즘은 주말, 밤, 새벽 가릴 것 없이 준비하고 자료를 찾아보느라 거의 2~3시간씩 밖에 못자요. 1일 첫 방송에 초췌하게 나올까봐 걱정이에요. 정작 제 관리를 못하면 어떡하나."

그래도 김주하는 "다시 뉴스를 하게 돼서 기쁘고 행복하다"는 마음이다. 이제는 뉴스 진행을 하지 못 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다시 앵커로 시청자 앞에 섰고 바라던 뉴스 방식을 시도할 기회도 얻었다.

 "제 꿈은 다시 뉴스를 하는 거였어요. 이뤘다면 이룬 거죠. 그냥 하고 싶은 일 열심히 하면서 살았을 뿐인데 여기까지 올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죠. 저는 여기서 한 발만 더 나아가도 스스로에게 감격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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