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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럼프, 영국 입국 금지 청원 맹비난 "내게 감사해라" 궤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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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입국 금지 반대 청원운동 41만여명 동참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의 입국을 금지하는 청원이 영국 의회에서 논의되는 문제를 맹비난하며 "영국의 정치인들은 오히려 내게 감사해야 한다"고 큰소리 쳤다.

뉴욕 타임스는 10일 트럼프가 "영국의 정치인들은 (차별적 언어 사용을 피하는)'정치적 정당성'에 영합하기보다는 나에게 감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영국에서의 투자를 재고할 수밖에 없다"고 으름장을 놓았다고 보도했다.

트럼프에 대한 영국 입국 금지 청원은 지난 7일 트럼프가 모든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는 폭탄 발언 이후 영국의 청원 사이트(petition.parliament.uk)에서 시작됐다.

이 사이트엔 현지시간 10일 오전까지 41만 명 이상이 청원에 참여했다. 영국 의회는 10만 명 이상이 온라인 청원을 할 경우 해당 제안을 의무적으로 심의해야 한다.

한편 같은 사이트에서 트럼프의 입국 금지를 반대한다는 맞불 청원이 제기돼 관심이 모아진다. 반대 운동을 시작한 이들은 "트럼프가 거론한 것은 미국의 일인데 이를 영국에서 문제삼는 것은 비논리적이며 영국과 미국의 우호를 해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데일리 텔레그래프와의 회견에서 "(대선 후보 중)나보다 더 확실하고 똑똑한 정치인은 없다. 나는 테러리즘을 물리치기 위해 정말 열심히 그리고 효율적으로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스코틀랜드 애버딘의 골프코스와 아아쇼해변의 호화 리조트 재개발 등 자신의 국제골프링크스회사가 투자한 것을 상기시키며 "영국의 정치인들은 내가 스코틀랜드의 광범위한 지역을 위해 2억 파운드(약 3억 달러)를 투자하기 전에 입국 금지안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의 무슬림 증오 발언 이후 스코틀랜드의 니콜라 스터전 제1장관은 트럼프에게 부여한 스코틀랜드 비즈니스 대사 직위를 취소했고 애버딘의 로버트 고든 대학은 명예학위를 철회했다.

영국 보수당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도 "분열을 초래하고 도움이 되지 않으며 완전히 잘못됐다"고 혹평했다. 그런가 하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해리 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은 해리 포터 시리즈의 최고 악당 볼더모트보다 더 나쁜 사람이라고 비난했고 보수당의 런던시장 후보 자크 골드스미스도 "역겨울 뿐만 아니라 현대 정치사에서 가장 악성 인물 중 하나"라고 폄하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무슬림을 위해 좋은 일을 한 것이라고 여전히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 그는 "많은 무슬림 친구들은 '정말 훌륭하고 굉장한 문제를 제기했다'며 내 의견에 동의한다. 중동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 중 하나는 내가 진짜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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