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일부 보험사들이 보험업법을 어기고 부적격자를 임원으로 선임했다가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았다.금융감독원은 한화생명보험·미래에셋생명·현대라이프생명보험·동부화재에게 기관 경영유의, 임원 주의 등의 징계를 내렸다고 31일 밝혔다.'보험업법' 등에 따르면 재임 당시 소속기관으로부터 감봉 조치를 받은 경우 감봉기간과 12개월의 합산기간 동안 임원으로 선임될 수 없다. 감봉기간이 3개월이라면 15개월동안 임원으로 선임해선 안 된다.한화생명보험의 경우 A 전(前) 상무보가 감봉 3월의 자체 징계를 받아 임원으로 선임(재선임 포함)될 수 없는 기간에 '임직원에 대한 제재효과는 승격·승급에 대한 제한만 있다'고 임의로 판단해 재선임했다.미래에셋생명도 B 전 상무가 임원 재임 당시 자체적으로 감봉조치를 받았으나, 상벌내용 확인 등을 소홀히 함으로써 부적격자를 임원으로 선임했다.현대라이프생명보험은 정직 조치를 받아 보험회사의 임원으로 선임될 수 없는 부적격자를 임원으로 선임했다.동부화재해상보험은 준법감시인의 독립성 강화를 위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나, 준법감시인의 임기 중 보직을 변경하는 등 제도 취지를 무시한 것으로 드러났다.또 내규에서 임원의 임기를 정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한전부지에 100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을 지어 업무시설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정했다.3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18일 서울 율곡로 본사에서 해외 설계사를 대상으로 한전부지에 조성될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설명회를 열고 기초 설계 공모에 들어갔다.설명회에는 타워팰리스를 설계한 미국의 SOM과 제2롯데월드 설계사 KPF 등 15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한전 터에 마련될 GBC에는 현대차그룹 본사와 함께 자동차 테마파크, 전시·숙박·문화시설, 컨벤션센터, 쇼핑몰 등 최대 규모의 복합건물이 들어설 전망이다.현대차그룹이 한전 터에 초고층 건물을 짓기로 한 것은 글로벌 5위 완성차 업체 위상에 걸맞은 회사 차원에서의 장기 투자 전략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한전 터를 인수하면서 "100년을 내다본 투자"라고 말한 바 있다.이를 통해 현대·기아자동차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국가 브랜드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현대차그룹은 내년 1월까지 해외 설계사들로부터 설계안을 전달받고 이 중 한 곳과 세부적인 건설계획을 조율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내년 초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대형건설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한건설협회는 3분기 124개 상장건설사(상장사 94개사·기타법인 30개사)의 경영상태를 분석한 결과, 43.5%인 54개사가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분석 결과에 따르면 수익성(비용성) 지표 악화가 두드러졌다.수익성 지표를 보면 3분기 영업이익은 1조5950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6675억원 보다 56.5% 줄었다.세전 순이익은 3752억원 손실에서 5634억원 손실로 적자가 확대됐다. 당기순이익도 7013억원 손실에서 1982억원 손실로 적자행진을 이어갔다.영업이익률은 1.0%로 전년 대비 1.3%p 줄었다. 이는 한국은행이 발표한 제조업 영업이익률 3.3%에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이자보상비율은 37.5%로 전년 71.1%보다 33.6%p 감소했다. 이는 이자비용은 전년대비 37.0% 감소(2조1591억원→4조2515억원)했지만 영업이익이 56.5%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자보상비율은 2009년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성장성 지표 중 건설매출액은 3.2% 증가했다. 국내가 3.4%, 해외가 2.9% 각각 늘었다. 해외건설매출비중은 37.1%로 전년 대비 소폭 줄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내년부터 주택사업시 기부채납 비율이 부지면적의 8~9% 수준으로 줄어든다.지난 9월 발표한 '주택시장 활력회복 및 서민주거안정 강화방안'(9.1대책)에 따른 후속 조치로, 주택사업자들의 기부채납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내년 1월1일부터 주택건설사업 및 정비사업(주택재건축·재개발 등)의 기부채납 비율이 현재 부지면적의 약 14~17% 수준에서 8~9% 이내로 완화된다고 30일 밝혔다.국토부는 이에 맞춰 지자체가 과도하게 요구해오던 기부채납에 대해 '주택사업 관련 기반시설 기부채납 운영기준'을 마련했다.주요 내용은 '주택법'에 따라 민간택지에 사업계획승인을 얻은 주택건설사업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사업시행인가를 얻은 정비사업을 대상으로 한다.지자체는 공공성 확보와 원활한 주택사업 추진이 가능하도록 기반시설 기부채납 수준을 정해야 한다. 해당 주택사업과 무관한 기부채납을 요구할 수 없으며, 주택사업자가 기반시설 기부채납을 통해 보상으로 부여받을 수 있는 용적률을 보장하도록 했다.주택건설사업은 해당 사업부지 면적의 8%, 정비사업은 9% 이내(적정부담률)에서 기부채납 부담수준을 결정하도록 했다.다만 해당 사업특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해맞이 기간(12월31일~2015년 1월1일) 고속도로 교통량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425만대로 예상된다. 동해안 해맞이 차량으로 영동고속도로 위주로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30일 한국도로공사(도공)에 따르면 해맞이 기간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31일의 경우 425만대, 1일은 350대로 예상된다. 31일 수도권을 빠져나갈 차량은 43만대, 1일 수도권으로 들어올 차량은 33만대다.대도시간 예상 최대 소요시간은 31일 지방방향의 경우 서울~대전 1시간50분, 서울~강릉 5시간10분, 서울~부산 4시간50분, 서울~광주 3시간30분, 서서울~목포 5시간 등이다.1일 서울방향은 대전~서울 2시간10분, 강릉~서울 7시간, 부산~서울 5시간10분, 광주~서울 3시간40분, 서서울~목포 5시간10분 등이다.도공은 31일 오후부터 지방방향 정체가 시작돼 1월1일 새벽까지 여주분기점에서 만종분기점 등 42㎞구간에서 정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권 주변도 늦은 오후까지 정체가 이어질 전망이다.돌아오는 서울방향은 1월1일 이른 아침부터 정체가 시작돼 오후 6시께 영동선 횡계에서 둔내 등 58㎞구간에서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도공 관계자는 " 이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수입 규모가 줄어들며 지난달 경상수지가 역대 최대치의 흑자를 기록했다.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1월 경상수지는 전월보다 25억7000만 달러 늘어난 114억1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이 같은 흑자 규모는 해당 통계가 집계된 이후 가장 큰 수치로, 지난 2012년 3월부터 33개월 연속 흑자행진이다.올해 1~11월 누적 흑자는 819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증가했다.이러한 최대 규모 흑자의 배경에는 국제 유가 하락이 크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11월 원유 수입 총액은 71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6% 감소하는 등 전체 원자재 수입액이 지난해에 비해 10.9% 줄어들었다.이에 따라 11월 수출(502억 달러)이 전년 동기에 비해 4.8% 감소했지만, 국제유가 하락이 크게 영향을 끼치며 수입(400.4억 달러)이 10.4% 하락해 흑자폭을 키웠다.수출 상품 중에는 석유제품(-22.6%)과 가전제품(-16.9%)·자동차부품(-6.8%) 등의 감소폭이 컸다.한편 자본의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국민 255만5000명이 평균금리 30.8%인 대부업체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행정자치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30일 이같은 내용의 올해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는 등록업자 8794곳 중 실적 미제출업자 등을 제외한 5337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대부업체 거래자수는 지난 6월30일 기준 255만5000명으로, 지난해 12월 말에 비해 2.8% 증가했다. 총 대부잔액은 10조9000억원으로 8.8% 늘었다. 1인당 대출액은 평균 426만6000원 수준이다.대부업체 이용자들의 대출 이유는 생활비가 53.1%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사업자금(23.7%)이었다. 돌려막기를 위한 타대출상환 용도도 7.1%를 나타냈다.이용자 직업군은 ▲회사원(58.5%) ▲자영업자(18.4%) ▲주부(8.1%)순이었다.대부업체들의 평균 대부금리는 6월30일 기준 30.8%로, 지난해 12월 말에 비해 1.1%p 낮아졌다. 지난 4월 법정최고금리가 39%에서 34.9%로 낮아진 것이 금리 인하에 영향을 미쳤다.대부업체들의 차입금 잔액은 6월 말 기준 6조9876억억으로, 평균 차입금리는 8.2% 수준이었다.상위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해양수산부는 해양배출 제로화 이후 폐기물 배출해역 종합관리 방안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정부는 지난 2012년 '해양배출 제로화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해양환경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2016년 1월1일부터는 해양투기를 예외없이 금지하겠다고 한 바 있다.우선 '폐기물 배출해역 축소'를 추진한다. 해양배출량은 현재 약 50만㎥로 2005년(약 1000만㎥)에 비해 5% 정도에 불과하지만 배출해역은 과거와 동일한 1189㎢(서울의 13배 규모)로 배출해역관리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됐다.이에 따라 내년에는 배출해역에 대한 정밀 모니터링을 통해 해양환경이 회복된 해역을 중심으로 배출해역의 면적을 축소할 계획이다.자연 회복 속도가 느린 오염심화 구역을 복원하기 위해 양질의 준설토를 오염해역에 덮는 방식인 피복(Capping)방안을 시범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시범시행 결과 효과가 검증될 경우에는 오염지역 피복방안을 확대해 배출해역의 빠른 생태계 회복을 돕게 된다.경북 포항에서 동쪽으로 125㎞ 떨어진 동해병해역(면적 3583㎢)은 현재 붉은대게 조업이 금지된 구역이지만, 조업 금지 전 생산액은 81억2900만원으로 경북 전체 생산액의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일부 저축은행들이 무려 30%대의 고금리 대출에 치중하고 있다.이들 저축은행의 고금리 대출 상품은 대부업체와 큰 차이가 없다. 이에 따라 제도권 금융회사로서 불과 2~3%대의 저금리 예금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후 막대한 예대금리 차익을 챙긴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86개 저축은행 가운데 14곳은 법정 상한 금리인 34.9%에 육박하는 '고금리 신용대출'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대부업체들도 대출금리를 34.9% 이상 받을 수 없는 만큼 "저축은행이 대부업체나 다름없다"는 비판도 나온다.현대저축은행 등 4개 저축은행의 경우 전체 대출 가운데 30% 이상의 고금리 대출비중이 80%를 웃돌고 있다. 올 11월말 현재 이들의 고금리 대출 비중은 ▲현대저축은행 87.9% ▲모아 저축은행 83.81% ▲스마트저축은행 83.22% ▲스타저축은행 82.50% 등이다.이밖에 아주·세종·HK·고려·예 사람·인성·SBI·참·키움·청주저축은행 등도 30%대의 고금리 신용 대출상품을 판매하고 있다.저축은행이 이처럼 고금리 대출에 치중하자 대부업계도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대부업계는 "저축은행의 예금금리가 2~3%인 것을 고려하면 30%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금융감독원은 자산 1000억원 이상 비상장법인이 제출하는 재무제표 신고서식을 신설했다고 30일 밝혔다.직전 연도 말 현재 자산총액이 1000억원 이상인 비상장법인은 2014년 7월1일 이후 개시 사업연도의 재무제표를 외부감사인에게 제출할 때 금융감독원에 동시에 제출해야 한다.개별재무제표는 주주총회 6주전까지, 연결재무제표는 4주전까지 제출해야 한다. 제출대상 비상장법인은 2300여개사로 추정된다.또 11월29일부터 감사인은 감사참여인원의 수와 감사시간, 감사업무내용 등을 감사보고서에 첨부해야 한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구체적인 기재사항과 기재방법 등을 규정한 보고서식을 신설했다.감사인의 내부회계관리제도 검토의견이 비적정인 기업 등이 감사인 지정대상에 추가되는 데 따라 직전연도의 검토의견을 감사계약체결보고서에 기재토록 서식을 개정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정부가 농어촌 주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2015년부터 5년간 46조5000억원을 투자한다.특히 농어촌 인력수급 불균형 해소, 자연재해·범죄·사고예방 대책 등 일자리와 안전 분야에 대한 지원을 크게 늘린다.정부는 29일 '삶의 질 향상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의 '제3차 농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 5개년(2015~2019) 기본계획'을 확정했다.정부는 도농간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2015년부터 2019년까지의 투자 규모를 2차 기본계획(34조5000억원) 때보다 35% 가량 증액했다.분야별 투자 규모는 ▲보건·복지 7조2511억원 ▲교육 4158억원 ▲정주생활기반 13조9666억원 ▲일자리·경제활동 3조9859억원 ▲문화 1조7803억원 ▲환경 6조4470억원 ▲안전 12조6460억원 등이다.정부는 농어업·농어촌 자원 융복합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9곳의 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를 지정, '6차산업화' 추진체계를 정비하는 한편 2019년까지 6차산업 사업자 인증제를 통해 경쟁력 있는 사업 주체를 육성하기로 했다. 이같은 노력을 통해 2019년까지 1500곳의 6차산업 사업자를 인증하고 국내 관광 중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KB국민은행이 성장 기반 마련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본부 체제에서 그룹 체제로 복귀한다.국민은행은 29일 종전의 17본부 58부 2실에서 11그룹 9본부 59부 1실로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고 밝혔다.이는 이건호 전 행장이 취임하면서 없앴던 그룹 체제로 다시 복귀한 것이다.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고객 중심의 경영체계 확립을 목표로 했다"며 "향후 중장기 전략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조직기반 구축에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우선 중소기업(SME·SOHO)영업과 자산관리(WM), 은퇴시장, 글로벌 사업 담당 조직을 확대해 성장기반 강화에 나선다.이에따라 종전의 영업·자산관리(WM)본부가 그룹으로 확대되고 중소기업지원그룹이 신설된다. 또 고객만족 본부와 상품본부가 개인고객지원 그룹으로, 기업금융본부와 CIB사업본부는 기업금융그룹으로 각각 합쳐진다. 여신본부와 여신심사본부는 여신그룹으로 통합될 예정이다.또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리스크관리·소비자보호·IT 본부 역시 모두 그룹으로 재편된다.경영효율과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나왔다. 기획기능에 해당하는 전략과 재무를 통합해 중장기 경영전략을 실행하고 최고경영자(CEO)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9일 정부의 비정규직 종합대책과 관련해 "이번 대책이 현실화될 경우 기업의 인력운용 부담을 심화시켜 일자리가 지금보다 훨씬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경총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부가 오랜 고민 끝에 이번 비정규직 종합대책을 발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비정규직 종합대책이 비정규직의 범위를 과도하게 넓히고 비정규직 고용에 대한 규제만을 강화해 사실상 고용의 주체인 기업의 사정과 노동시장 현실을 도외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비정규직 문제의 근본 원인은 정규직 고용에 대한 과보호와 연공급제에 따른 과도한 임금인상에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비정규직 근로자의 처우 개선을 기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경총은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제고해 합리적인 인력 운용이 가능한 토양을 만들지 않고서는 지금의 위기를 돌파할 수 없고, 미래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할 수 없다"며 "시장 친화적인 대책 마련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정부는 이날 '비정규직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비정규직 종합대책에는 노동시장에서 비정규직 사용에 대한 유인을 줄이고 정규직 채용 여력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이 다수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