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4일 올해 우리 경제가 3.5%도 성장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저물가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한국은행이 더욱 명확한 통화정책 의지를 밝혀야 한다"며 기준금리 인하를 거듭 압박했다. 김 원장은 이날 오전 금융관련 학회인 '21세기 금융비전 포럼'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기준 경제성장률을 3.7%로 잡았지만 크게 못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10월 기업 지표가 가동률과 수익면에서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KDI는 국내경제성장률을 3.9%에서 3.7%로 0.2%포인트 낮춰잡은 바 있다. 그는 "내년에는 기업의 수익성과 매출이 더 악화될 수 있다"며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보다 더 낮은 수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KDI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5%이하로 내린다면, 한은의 지난 10월 전망치(3.5%)보다 낮은 수준이다. 김 원장은 "국내 경제가 저성장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구조개혁과 혁신을 이루지 못한다면 일본, 이탈리아처럼 1인당 소득 3만불 수준에 근접한 이후로는 성장이 급속하게 둔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노인빈곤율이 경제협력기구(OECD) 평균보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두산중공업이 52세 이상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3일 회사측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지난달 28일부터 52세 이상 차·부장급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의사를 묻는 개인면담을 진행 중이다.회사 관계자는 "두산중공업은 전체 인력에서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인사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이어 "희망퇴직은 올해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다른 계열사로 희망퇴직을 확대 시행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임원, 고문 등을 제외한 두산중공업 직원수는 8233명으로 평균 근속연수는 12.09년이다.회사측은 희망퇴직자에 대해 근속 연수에 따라 18~24개월치에 달하는 통상임금을 위로금을 지급할 예정이다.두산중공업은 최근 자회사 두산건설의 RCPS(전환상환우선주) 발행과 최근 3년간 지속된 수주 감소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두산중공업은 올해 수주목표를 10조원으로 잡았으나 올 상반기 1조3000억원 규모의 일감을 수주하는 데 그쳤다. 두산중공업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조2817억원, 영업이익 1900억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민간소비 증가 등으로 0.9% 증가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잠정치)은 전분기에 비해 0.9%, 전년동기보다는 3.2% 성장했다. 민간소비는 재화와 서비스 소비가 모두 늘면서 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줄며 0.5%감소한 반면, 건설투자는 토목·건물건설을 중심으로 2.5% 증가했다. 수출은 LCD와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2.2%감소했고, 수입도 운수서비스 등이 줄며 0.5% 떨어졌다.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분기보다 1.0% 늘었다. 실질 국민총소득 성장률은 교역조건이 악화되고 국외순수취득 요소 소득이 줄어들며 전기대비 0.3%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가장 판매가 늘어난 제품으로 스마트TV, 태블릿PC 등 IT∙가전이 꼽혔다.또 직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030대 여성층들의 많았던 예년에 비해 올해는 4050대 주부, 직장인 남성들의 해외직구 이용이 크게 늘어나면서 연령과 구매 제품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3일 옥션에 따르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된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자사의 해외직구 상품의 판매 신장률을 살펴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3배(200%) 증가했다.올해의 경우 지난해 보다 낮아진 환율로 해외 직구 상품을 미리 구입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본격적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일주일 앞둔 17일부터 23일까지 해외직구 상품 판매가 전주 대비 70% 증가했고, 전년 동기간 대비로는 7배 판매가 늘었다.판매량이 높았던 품목은 직구시 가격 이점이 크다고 알려진 삼성과 LG의 '스마트TV'가 1위를 차지했다.삼성 UHD(초고화질) 55인치 TV(UN55HU6830FXZA)의 경우 기존가격이 1399.99달러였으나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에는 899.99달러(약 98만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이 제품은 국내 인터넷 최저가가 200만원 초반대라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동통신 3사의 '아이폰6' 불법 보조금 지급과 관련, 이통사당 최대 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가닥을 잡았다.방통위는 4일 전체 회의를 열고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를 비롯한 유통점의 '아이폰6' 불법 보조금 지급 관련 단말기 유통법(단통법) 위반 행위에 대한 시정 조치에 관한 건'을 의결한다고 밝혔다.방통위 관계자는 "이통3사를 대상으로 '정액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올리기로 했다"며 "각 이통사에 최대 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전체 회의 논의를 거쳐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방통위가 이통3사를 대상으로 정액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올리기로 한 것은 보조금 과열 기간이 3일(10월31일~11월2일)로 짧아 제재수위가 약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단통법에 따르면 과징금 상한액은 연평균 매출액의 3% 이하(관련 매출액의 4% 이하)로 결정된다. 관련 매출액에 영향을 미치는 보조금 과열 기간이 짧으면 과징금 액수는 줄어들 수 밖에 없다.방통위는 또 이통3사의 아이폰6 불법 보조금 지급과 관련, 시장 과열 주도 사업자를 골라내지 않겠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정부가 인터넷기업을 대상으로 요청한 통신자료 및 통신제한조치를 취한 건수와 사례를 일반 국민들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다.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공익법률사무소(CLEC)의 인터넷투명성보고팀과 사단법인 오픈넷은 정부의 인터넷상 정보차단과 이용자 감시 현황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일반 국민들에게 공개하는 '한국 인터넷 투명성 보고' 사업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한국 인터넷 투명성 보고에는 구글, 다음카카오, 네이버, 디시인사이드 등 모든 인터넷 사업자뿐 아니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에 정부가 요청한 통신자료(성명, 주민등록번호, 주소, 가입 및 해지일자, 전화번호 등), 통신사실확인 자료(상대방 전화번호, 통화시간, 통신 위치 추적 등), 통신제한조치(이메일의 내용, 비공개 게시판의 게시 내용, SNS 내용, 메신저 내용) 등을 공개한다.인터넷상의 사이트, 게시물, 영상 등 표현물의 유통을 규제하거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통신심의(시정요구)를 받은 내용도 포함된다.인터넷투명성보고팀의 박경신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미국과 한국의 감청횟수를 비교했을 때 한국이 인구대비 9.5배 높았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불황이 장기화되자 국내 30대 그룹이 설비투자를 10%나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올 들어 3분기까지 30대 그룹의 연구개발 투자는 5.9% 늘었지만,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설비투자는 10%나 줄었다.투자는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이 주도했고, 30대 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4%로 전년 동기대비 3%포인트 높아졌다. 4대 그룹 이외의 그룹은 3분기 누적 투자가 15% 줄어 상·하위 그룹 간 양극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30대 그룹 254개(금융사를 제외한 분기보고서 제출 기업)사의 연결기준 3분기 누적 설비투자 및 RD 투자를 조사한 결과 총 91조85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97조5000억 원에 비해 5.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전체 투자액의 71.2%를 차지하는 설비투자가 65조3700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72조5300억 원 대비 7조2000억 원(-9.9%)이나 감소했다.반면 RD 투자액은 26조4800억 원으로 전년 25조 원보다 1조4800억 원 늘었다. 불황 장기화로 대기업 그룹들이 설비투자를 줄이면서도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RD 투자에는 적극 나서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이하 연맹)이 공익 버스사업체인 금호고속의 사모펀드로의 매각 움직임에 대해 대중교통 안전을 위협하고 교통권을 침해한다는 이유 등을 들어 공개적으로 반발했다.연맹은 3일 성명을 통해 "사모펀드에게 국민의 발인 버스 운수업체를 매각해 단물을 빼먹고 사라지려는 '먹튀'가 시도되고 있다"며 "노동자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이번 매각절차를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금호그룹은 지난 2012년 자금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IBK 투자증권-케이스톤 컨소시엄에게 금호고속을 매각했다.당시 금호그룹과 IBK 투자증권-케이스톤 컨소시엄은 금호고속 경영권을 인정하고 기한이 끝나 재매각할 경우 금호그룹에 우선매수권을 주도록 협정을 체결했다.하지만 최근 IBK 투자증권-케이스톤 컨소시엄측이 금호고속 매각을 공개방식으로 진행하면서 또 다른 사모펀드에 재매각을 추진 중이다.연맹은 "현재 본입찰 참가후보자가 된 모 사모펀드는 ING생명과 씨앤앰 인수 후 무리한 구조조정과 노동자 해고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사모펀드"라며 "사모펀드는 투자금 회수와 매매 차익 극대화를 위해 지나치게 높은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우리 나라 무역 규모가 4년 연속 1조 달러를 달성한 가운데 내년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6000억 달러를 웃돌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3일 '2014년 수출입 전망 및 2015년 전망'이란 보고서에서 "내년 수출은 대외 무역환경 개선에 힘입어 올해 대비 4.3% 증가한 6010억 달러, 수입은 5.5% 증가한 5570억 달러로 440억 달러 규모의 무역흑자를 달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는 미약한 세계 경제 성장세로 1~11월까지 수출과 수입 증가세가 전년대비 각각 2.4%, 2.3%에 그쳐 과거에 비해 둔화됐다.그러나 이는 주요국 대비 높은 수치로 무역 흑자는 440억달러, 수출은 5년 연속 세계 7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올해 수출 실적 상승은 중소·중견기업 수출 확대,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 확충 등이 기여했다.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증가율은 대기업을 크게 웃돌았고 미국(11.9%), EU(7.0%), 아세안(4.7%), 터키(20.4%), 인도(11.3%) 등 주요 FTA 발효국으로의 수출은 세계 평균 수출 증가율(2.8%)보다 높았다.반면 대중 수출이 부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올해 이른 추석과 작황 호조로 인해 풍년을 맞아 추석 이후 약세를 보였던 과일 가격이, 12월 들어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이는 가격이 하락세를 보여 출하보다는 설 명절을 대비해 저장하는 농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12월 들어 '사과(후지/15㎏/상)'의 평균 도매가격은 4만7551원으로 11월(4만4104원) 대비 8% 가량 올랐다.'배(신고/15㎏/상)'는 평균 도매가격이 3만3850원으로 11월(2만8578원) 대비 20% 가까이 올랐다. 겨울 대표 과일인 '감귤(온주/10㎏/상)' 역시 11월 대비 8% 가량 오른 1만5163원을 기록했다.특히 올해는 38년만의 이른 추석임에도 불구하고, 작황 호조로 추석 이후 과일 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농가에서도 과일을 출하하는 대신 저장해 내년 명절을 대비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사과의 경우 지난 해 대비 2% 가량 생산량이 줄었으나 설 명절을 대비해 대과(大果) 중심으로 저장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시중에 유통되는 물량(출하량)이 5% 가량 줄어들었다. 배 역시 전년 대비 6.7% 가량 많은 17만 4000톤 가량을 저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시중은행에서 위안화 예금 상품을 취급한 지 불과 한 달만에 판매 실적이 100억원을 돌파했다. 금리가 3%대에 달하지만 중국 정부의 기준금리 인하로 위안화 가치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실제 수익은 이보다 못미칠수도 있다. 이에 따라 그저 금리만 보고 위안화 예금에 가입할 경우 기대한 만큼 수익을 얻기는 어려울 것으로 지적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출시된 우리은행의 '위안화 예금 패키지'에 지난 1일까지 2065만 위안 규모의 자산이 예치됐다.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이 각각 지난달 12일과 17일 공동으로 출시한 'Hi China 위안화 정기예금'의 총 잔액은 보름만에 3200만 위안을 넘어섰다.신한은행이 지난달 21일 출시한 '차이나 Plus 외화정기예금'은 판매 10일 만에 잔액이 2700만 위안을 넘어섰다. 위안화 예금은 위안화 청산은행 출범 등 정부의 위안화 허브(Hub) 정책에 맞춰 은행들이 출시한 상품이다. 이들 은행에 예치된 위안화 예금 총액은 지난 1일 현재 6616만 위안(약 119억4900만원)에 달했다. KB국민은행도 지난달 28일 'KB플러스 스타 위안화 외화예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올해 김장재료 수입량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한 가운데 여전히 중국산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2일 관세청이 발표한 '2014 김장재료 및 김치 수입동향자료'에 따르면 올해 주요 김장재료 수입량은 2만1124t으로 지난해 2만524t에 비해 2.9% 증가한 반면 완제품인 김치의 수입량은 1만4291t으로 지난해 1만4439t 보다 소폭 감소했다.주요 김장재료 수입현황으로는 소금의 경우 올해 1만3000t이 수입돼 전년 7600t에 비해 70%가 증가했고 가격도 87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5%가 올랐다.국가별 소금의 수입규모는 98.9%가 중국산이고 나머지는 미국과 뉴질랜드로 나타나 중국산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추류는 전년 동기대비 56.2%가 감소한 242t이 올해 수입됐으나 수입가격은 1만363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7%가 올랐다.고추도 중국산이 많은 비중을 차지해 올해의 경우 김장철 동안 고춧가루의 50.7%가 중국서 수입됐다.고추에 이어 마늘과 무도 수입량은 감소하고 수입가격은 상승해 마늘의 경우 전년 대비 44.8% 감소된 1602t 수입됐으며 가격은 1230원/㎏으로 17.9% 상승했다.무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 수가 단통법 시행 전(1~9월) 수준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이달 들어 하루 평균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5만4957명으로 단통법 시행 전의 94.2% 수준으로 회복됐다. 단통법이 시행된 지난달(3만6935명)과 비교하면 48% 가량 증가했다.번호이동·신규가입자도 서서히 늘고 있다. 이달 들어 하루 평균 번호이동 가입자 수는 1만5184명으로 지난달(9350명)과 비교해 약 62%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하루 평균 신규 가입자는 1만6539명으로 지난달(1만3626명)에 비해 21% 가량 늘어났다.고가 요금제 가입 비중은 줄고, 중저가 요금제 가입 비중이 늘고 있다.이달 중 6만원대 이상 요금제 가입자 비중은 18.3%로 단통법 시행 전인 지난 9월(37.2%)와 비교해 2배 가량 줄었다. 이달 3만원대 이하 요금제 가입 비중은 49.9%로 9월(45%)과 비교해 소폭 증가했다. 이달 중 4~5만원대 요금제 가입자 비중은 31.8%로 9월(17.8%)에 비해 1.5배 이상 늘었다.단통법 시행 후 재고를 덜려는 이통사 정책과 소비자 혜택을 늘리려는 정부 정책이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