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과 관련, "미래에 다른 나라에서도 벤치마킹을 위해 찾아올 수 있는 창조경제의 성공사례로 만들어낼 것"이라고 다짐했다.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외환은행 본점에서 열린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장 기념행사에서 격려사를 통해 "중국 자본시장 개방과 함께 위안화 국제화 노력이 가속화될수록 우리의 선제적인 투자가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최 부총리는 "원·달러 시장이 이미 기반이 갖춰진 탄탄한 기업이라면, 원·위안화 시장은 새로 창업하는 새내기 벤처기업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커다란 잠재력을 지난 신생 벤처기업을 작지만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히든 챔피언(Hidden Champion)'으로 길러낼 것"이라고 공언했다.그는 "정부는 새로 개설하는 위안화 시장이 최대한 안정적이고 편리하게 운영되도록 원·달러 시장에 준하는 전자중개시스템을 구축하고 '시장조성자 제도'를 통해 부족할 수 있는 초기 유동성을 보완해 성공적인 정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최 부총리는 "지난 7월 경제부총리에 취임한 이후 중국과의 협력 강화는 핵심적인 성과 중 하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우리은행 매각 시도가 번번이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정부의 우리은행 민영화 원칙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뉴시스가 1일 경제전문가들과 그룹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이들은 "정부가 우리은행 매각을 위해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조기 민영화 ▲금융산업 발전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런 원칙을 동시에 충족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경제전문가들은 민영화 실패에 대해 "예고된 수순"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은행 산업의 수익성이 좋지 않아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느끼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김상조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도 "실패가 아니라 예고된 수순"이라며 "경영권을 파는게 바람직하지도, 가능하지도 않을 뿐더러 우리은행 지분 30%는 매력이 없는 물건"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번 실패를 계기로 정부가 제시하고 있는 우리은행 매각 3대 원칙을 폐기하고 다시 설정하는 것이 민영화 성공의 필수조건이라고 주장했다. 정부가 우리금융 매각 3대 원칙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전성인 교수는 "지금은 (우리은행 민영화 원칙을) 원점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섣불리 추진하기 보다는 우리나라 은행산업을 검토하면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한국전력이 28년간의 서울 삼성동 시대를 마감하고 전남 나주시대를 본격 개막한다. 한전은 30일 나주시로 본사 이전을 완료하고 12월1일부터 나주 신사옥에서 새롭게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한전 나주 신사옥은 지하2층 지상31층 규모로 주민친화적 개방형으로 설계됐다. 6750k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구축해 연간 2300만kWh의 전력을 생산함으로써 에너지 자급율을 42%로 높일 계획이다. 특히 최고층인 31층 스카이라운지, 5만여권의 도서가 구비될 지상 1층 디지털 도서관, 1000석 규모의 강당, 신재생에너지 관련 전시시설인 GEP파빌리온(Green Energy Park Pavilion) 등은 지역주민들에게 개방된다.한전은 본사 이전을 계기로 광주·전남권을 전력산업 특화구역으로 만들기 위해 '빛가람 에너지밸리(Energy Valley)'를 조성키로 했다. 이를위해 한전KPS, 한전KDN 등 동반 이전 전력그룹사와 함께 지역 산학연 RD에 연간 1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신재생에너지·ESS·마이크로그리드·전기차 등 미래유망 아이디어를 집중 발굴할 예정이다. 또한 지자체와 협력해 기술선도 에너지기업 100개 유치를 목표로 중소기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대전도시철도 2호선의 건설방식 중 하나로 논의되고 있는 자기부상열차의 전자파 발생량이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한국기계연구원(원장 임용택)은 지난 28일 한국표준연구원(원장 강대임) 전기자기센터 박포규 박사팀이 기계연구원에 설치된 자기부상열차에서 발생되는 1 ㎐(헤르쯔) 이하의 자기장을 측정한 결과 최대 798 μT(마이크로 테슬라)로 측정됐다고 30일 밝혔다.조사팀은 열차 바닥으로부터 30 ㎝ 위에서 최대전력을 가했을 때 발생하는 자기장을 측정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이는 정부가 전자파로부터 인체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한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에서 허용한 최대 자기장 값 4만 μT의 2%에 불과한 수치다.자기부상열차에서 발생하는 60 Hz 교류 자기장에 대한 전자파도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에서 정한 83.3μT의 2%인 1.7μT에 그쳤다.기계연은 이번 시험은 자기부상열차의 최대 운행 속력을 기준으로 측정됐고 이보다 낮은 속력에서는 더 작은 자기장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기계연 자기부상연구실 박도영 실장은 "병원에서 사용되는 MRI의 경우 수 T(1 T=백만 μT), 지하철은 15.6 μT의 전자파가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LG U+와 KT가 기업메시징서비스(SMS) 시장에서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다가 제재를 받았다. SMS서비스는 이동통신사의 통신망을 이용해 소비자의 휴대폰으로 대량의 문자메시지를 전송해주는 서비스로 신용카드 승인, 증권거래, 쇼핑주문배송 알림 문자 등에 널리 이용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무선통신망을 독점하고 있는 점을 악용해 SMS서비스 시장에서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한 LG U+와 KT에 과징금 총 62억원을 부과했다고 30일 밝혔다.LG U+와 KT는 기존에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중소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 업체들의 통신망 이용료 보다 낮은 가격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LG U+와 KT가 중소 SMS서비스업체에 제공하는 무선통신망 이용요금은 건당 평균 9.2원 수준이다. 중소업체들은 LG U+, KT, SK텔레콤 3개사와 계약해 통신망 이용료를 지불하고, 여기에 마진을 붙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LG U+와 KT는 계열사를 합병한 후 통신망을 무료로 이용했다. 이에 따라 무선통신망을 보유하지 못한 중소업체들은 LG U+나 KT와의 경쟁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런 구조 때문에 SK텔레콤의 계열사인 SK네트웍스서비스가 관련 시장
◇ 금융가 소식▲하나은행이 금융 전문잡지 더 뱅커(The Banker)지가 선정하는 '2014 대한민국 최우수 은행(Best Bank in Korea)'에 뽑혔다. 더뱅커지는 하나은행의 총자산 및 대출 규모의 지속적 성장·발전 가능성과 외환은행 인도네시아 현지법인과의 성공적인 통합, 성공적인 현지 정착 등 국내외 성과를 인정했다.◇ 상품 소개▲NH농협은행은 내달 6일부터 모바일 뱅킹에서 연금저축신탁 상품을 판매한다. 신규 가입 금액은 1만원 이상이다. 한 해 1800만원(퇴직연금 본인부담금 포함)까지 납입할 수 있다. 가입 시 연말정산에서 400만원 적립액 한도의 12%만큼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NH농협은행이 12월 1일부터 체크카드 해외 기본 이용한도를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농협카드의 해외이용 1일 기본한도는 1000달러에서 5000달러로 늘어나며, 월 기본 한도는 1만 달러에서 2만 달러로 상향 조정된다.또한 이용한도 상향 조정이 필요한 고객은 5만 달러(기존 2만 달러)이내에서 1일 및 월간한도를 확대할 수 있고, 홈페이지·카드고객상담센터(1644-4000) 또는 영업점방문을 통해 이용한도를 변경할 수 있다. 농협카드 관계자는 "이번 상향 조정 조치는 통장에 잔고가 충분한데도 체크카드 기본 이용한도가 낮아 불편을 겪었던 고객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잇단 상장에 따른 주가 상승 기대로 삼성그룹주펀드에 뭉칫돈이 밀려들고 있다. 3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7일까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삼성그룹주펀드에는 총 2519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동안 국내 전체 주식형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모두 3011억원에 달했다. 삼성그룹주펀드 자금 유입 규모가 전체의 83%를 차지한 셈이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자금 유입 상위 10개 펀드를 살펴보면 삼성그룹주펀드가 3개를 차지했다.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펀드는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2(주식)(A)'로 1261억원이 들어왔다. '한국투자삼성그룹1(주식)(C1)'이 942억원으로 3위, '한국투자삼성그룹자1(주식)(A)'가 194억원으로 10위에 올랐다.올 들어 삼성그룹주펀드는 삼성전자의 주가하락 여파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이어가면서 지난 1월(43억원 유입)을 제외하고는 자금 유출로 고전해왔다. 자금 유출 규모는 ▲2월 -21억원 ▲3월 -224억원 ▲4월 -922억원 ▲5월 -1121억원 ▲6월 -321억원 ▲7월 -1552억원 ▲8월 -1311억원 ▲9월 -665억원 ▲10월 -113억원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이 삼성을 떠나기로 했다. 임 부사장은 퇴임 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의 이혼절차까지 마무리 지은 뒤 해외유학길에 오를 예정이다.30일 재계에 따르면 임우재 부사장은 이번 삼성그룹 정기 임원인사와 함께 삼성전기에서 퇴직하기로 했다. 삼성은 다음주 초로 예정된 인사내용을 발표하면서 임 부사장의 퇴임을 공개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재계 관계자는 "임 부사장이 내년 봄학기를 염두에 두고 미국 등 외국 소재 대학원 입학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임 부사장은 퇴직한 뒤 12월초로 예정된 이부진 사장과의 이혼조정신청 결과가 나오면 해외휴학을 떠날 예정이다. 두 사람의 이혼조정은 당초 지난 11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하루전인 지난 10일 임 부사장이 갑자기 기일변경신청서를 제출하면서 12월 9일로 4주간 미뤄졌다. 임 부사장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기일변경을 요청했고, 이부진 사장의 이혼소송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세종이 이에 동의하면서 재판이 연기됐다. 특이한 점은 이부진 사장이 대형 로펌인 세종에 사건을 맡긴 것과 달리 임우재 부사장은 법률 대리인 없이 스스로 이혼조정 절차를 밟고 있다는 점이다. 이혼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교보생명이 우리은행 경영권 지분 인수에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교보생명이 우리은행 지분 입찰에 불참함에 따라 우리은행 민영화는 무산될 것으로 우려된다. 유효 경쟁 조건을 충족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교보생명은 28일 "우리은행 인수 참여를 유보하기로 결정했다"며 "해외공동투자자 및 컨설팅사와 지분인수 타당성에 대해 검토하는 과정에서 몇 가지 문제점이 제기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교보생명은 인수전 참여를 포기하기 전 막판까지 치열한 내부 협의를 벌였다.이석기 재무담당 전무가 전날까지 대만과 홍콩 등을 방문해 교보생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홍콩계 투자회사인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 등과 회의를 가졌다.하지만 신창재 회장이 개인 대주주라 입찰이 이뤄진다고 해도 정부의 적격성 심사를 통과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인수전 참여의 동력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또 현행 보험업법상 교보생명이 우리은행을 인수하기 위해 직접 조달할 수 있는 금액이 자산의 3%인 1조3000억원에 불과해 자금 조달에 차질을 빚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며, 다음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세계 최초로 원자력 중대사고 해석코드를 탑재한 원전 중대사고 프로그램을 개발했다.한수원은 지난 27일 고리원자력본부에서 '원전 중대사고 프로그램(Beyond-Design Basis Accident) 개발 기념식 및 시연회'를 가졌다고 28일 밝혔다.한수원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중대사고 시뮬레이터 프로그램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같은 중대 사고가 일어날 경우 원자로내 연료용융 상태 및 내부압력, 습도 등을 계량화해 원전조종사에게 전달함으로써 원전사고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게 해준다.특히 세계 최초로 최신 중대사고 해석코드(MAAP 5.02)를 탑재해 후쿠시마 원전 4호기에서 발생한 연료건물 폭발사건도 가상 재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쿡(COOK) 원전, 스웨덴의 링할(RINGHALS) 원전, 일본의 카와사키 원전 시뮬레이터 등에 설치된 중대사고 코드에 비해 훨씬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김범년 한수원 부사장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당시 대응조치가 다소 미흡했던 점을 감안해 세계 각국이 중대사고 대처능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중대사고 발생 확률은 매우 낮지만 원전조종사 교육훈련에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신용카드를 통한 '해외 직접구매(직구)'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현지 통화 결제'가 소비자에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28일 금감원에 따르면 신용카드를 통해 해외 직구를 결제할 때 결제통화 선택에 따라서 결제흐름의 차이가 발생한다.이 때 현지통화(달러화)를 선택하면 비자·마스터 등 국제카드사로부터 국내카드사가 매입을 진행하는 시점의 환율만 적용되므로 소비자가 인지한 가격과 차이가 발생하지 않는다.하지만 원화결제를 선택하게 되면 소비자가 결제를 하는 시점에 인지하는 가격에는 이미 3~8% 정도의 수수료가 부가된다. 또 원화를 다시 달러화로 전환하는 불필요한 환전 과정이 추가되면서 소비자에게 불리할 수 있다.금감원 분쟁조정국 정준택 국장은 "해외직구 때 가격이 원화로 표시된 경우에는 결제방식을 현지통화로 바꾸거나 통화를 선택할 수 없는 사이트는 피하는 것이 소비자에게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한국경제의 성장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서비스 부문의 노동생산성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은행은 28일 'BOK 경제리뷰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떨어진 데는 노동생산성의 둔화가 크게 작용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보고서에 따르면 2001~2007년 우리나라의 실질GDP 성장률은 4.9%, 노동생산성은 4.6%였으나,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실질GDP 성장률은 3.2%, 노동생산성은 3.0%로 각각 감소했다.노동생산성(실질부가가치/취업자수)은 2000~2007년 연평균 3.3% 높아졌으나 2010~2013년 기간에는 1.8% 향상되는 데 그쳤다.노동생산성 둔화 배경으로는 ▲금융위기 이후 설비투자 부진에 따른 자본심화도(1인당 자본량) 하락 ▲제조업에 비해 생산성이 떨어지는 서비스 중심의 고용 증가 ▲한계기업의 누증 ▲인구구조 변화 등이 꼽혔다.보고서는 "미국 리먼브러더스 발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이후 국내 기업들이 투자를 축소함에 따라 근로자들의 생산성 향상을 뒷받침할 장비 투입이 줄어들며 노동생산성 둔화를 가져왔다"고 진단했다.또 금융위기 이후 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