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의 통합 작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과 정금공은 올해 안에 통합을 마무리할 계획이나 아직도 조직개편 및 직급 불균형 문제 등에 대해서는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통합 산은 합병위원회는 매월 마지막 주 정례 회의를 열어 중요 현안을 논의하지만 이달에는 이런 회의조차 열지 못하고 12월로 회의를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합병위원회는 이달 21일 회의를 열 예정이었으나 위원들의 일정이 맞지 않아 연기한 후 아직 후속 일정을 잡지 못한 상태다.산은과 정금공 합병위원회는 지난 6월 출범했다. 위원회는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을 비롯해 구동현 KDB금융지주 부사장, 이대현 산은 부행장, 나성대 정금공 경영지원 본부장, 고승범 금융위 사무처장 등 7명의 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위원회는 매월 한 차례 이상 회의를 통해 중요 현안을 결정해왔다.하지만 통합을 한 달 가량 앞둔 시점에서 정금공의 온렌딩 사업부를 통합산은에 추가한다는 것 이외에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게 없다.금융계 관계자는 "조직개편안이 확정되어야 인사는 물론 직급 불균형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응급 상황에서 목이나 손목 부위에 부착해 심혈관 상태를 감지할 수 있는 반창고 형태의 소자를 미국 연구진과 공동 개발했다.24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방창현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교수와 제난 바오(Zhenan Bao) 미국 스탠퍼드대학 교수는 기존 고가의 삽입형 진단 장비와 달리 손목이나 목 부위에 반창고처럼 붙이는 방식으로 심혈관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방법을 알아냈다.연구진은 미세한 힘을 감지하는 곤충의 더듬이나 음식물을 흡수하는 소장의 융털에서 볼 수 있는 미세 섬모구조를 센서용 소자에 도입해 고성능 음파측정 장비로만 잡아낼 수 있었던 미세한 생체신호를 증폭했다.개발된 소자는 피부에 부착된 상태에서 손목 부위의 노동맥과 목 부분의 경정맥을 모니터링하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한다. 특히 기존 혈압 측정기로 측정할 수 없는 미세한 목 부분의 경정맥파를 측정할 수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방 교수는 "소자를 경제적인 비용으로 비교적 간단하게 제작해 위급한 심혈관 질환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맥파, 호흡 및 활동 등 생체의 물리적인 신호를 이용하는 신개념 IT 기술, 감성 공학, 로봇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상품 교역조건이 원유·철광석 등 원자재가격 하락에 힘입어 2개월 연속 개선됐다.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상품 한 단위를 수출해 번 돈(달러 기준)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가리키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달 90.46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상승했다.이는 지난 2010년(기준연도) 한 단위 수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이 100개였다면 지금은 90.46개라는 뜻이다.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 연속 떨어졌으나, 원유·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하락에 힘입어 9월부터 2개월 연속 상승했다.정귀연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경유 등 정제 과정을 거쳐 수출하는 석유제품, 반도체, 이동전화기 등의 수출단가가 떨어졌지만 두바이유를 비롯한 원유, 철광석 등의 수입단가가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전체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도 128.15로 전년 동기보다 4.6% 상승했다.수출물량지수는 141.66으로 1년전에 비해 3.2%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18.2% 감소한 데 반해 1차금속제품(7.8%), 일반기계(4.1%) 등의 수출물량 증가폭이 컸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삼성전자가 2차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한다.삼성전자가 하청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기업이 하청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재계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24일 삼성전자는 2차 협력업체를 상대로 조만간 명예훼손 및 협박 등에 대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2차 협력업체는 자신들의 기술 특허를 (삼성전자가) 침해했으니 보상금을 지불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하지만 삼성전자는 특허를 침해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면담 과정에서 이 협력업체는 위협적인 행동을 보이고 터무니없는 액수를 요구하는 등 도가 지나친 것 같다"며 "이에 따라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삼성전자가 소송을 제기하는 협력업체는 1997년 설립, 스마트폰 커버에 들어가는 부품을 만드는 소규모 업체다. 삼성전자의 1차 협력사인 S사가 스마트폰 케이스 '플립 커버'에 들어가는 판재를 납품하기로 하면서 이 업체를 하청업체로 두게 됐다.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이 협력업체가 기술 침해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자, 같은 해 12월부터 공식 계약을 맺고 제품을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금융감독 프레임에 대한 큰 틀의 방향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진 원장은 24일 취임 후 첫 임원회의에서 "그동안 규제 및 제재 위주의 감독방향에 대한 일대전환이 필요하다는 시장의 요구가 많다"며 이 같이 말했다.그는 "감독당국이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훈계하고 개입하는 '담임 선생님' 같은 역할을 하기보다는 자율과 창의의 관점에서 시장 자율을 존중하고 촉진하도록 감독방향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진 원장은 "금감원 본연의 기능은 금융회사의 건전성 감독과 금융소비자 보호"라며 "특히 선량한 국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대포통장, 금융사기 및 보험사기 등 불법·부당행위를 근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그는 "'열린 감독'을 위해서는 시장과의 끊임없는 소통과 더불어, 조직 운용 및 업무 전반에 걸쳐 부단한 변화와 쇄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금감원이 '호수 위의 백조'와 같이 내부적으로는 치열하게 노력하되 시장에는 조용하면서도 신속하게 대응해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국민 누구라도 표준화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이를 국가표준(KS)로 제정할 수 있게 된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4일 국민 누구나 표준화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국민행복 표준화 사업 절차'를 마련했다고 밝혔다.국민제안을 통해 접수된 표준화 후보 과제는 타당성 검토를 거쳐 소비자단체, 사회복지단체, 표준개발기관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국민 행복표준협의회에서 표준화 과제로 최종 선정된다.국표원 관계자는 "이번 표준화 아이디어 제안 절차를 통해 국민 표준화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일상생활의 불편을 해소하고, 장애인과 노약자등 사회적 약자의 권익 보호와 편의를 제공하는데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정홍원 국무총리가 이집트의 첫 원전 건설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정 총리는 23일(현지시간) 압델 파타 알시시(Abdel Fattah Al-Sisi) 이집트 대통령과 이브라힘 메흘레브 (Ibrahim Mehleb) 총리를 잇따라 만나 "이집트가 추진 중인 원전 건설에 제안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이에 알시시 대통령은 "한국이 원전 건설 제안서를 제출하면 잘 검토하겠다"고 답했다.정 총리는 이날 회담에 배석한 최경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보에게 모하메드 하메드 샤케르 전력부 장관과 만나 즉각 후속조치 협의에 들어갈 것을 지시했다.이집트는 현재 심각한 전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4000~6000㎿ 규모의 첫 원전을 걸설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건설 중인 원전 4기와 비슷한 규모다. 이집트는 내년 3월 총선 이후 입찰을 공고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정 총리는 "이집트 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경제발전 프로젝트에 기술·경험·경쟁력을 갖춘 우리 기업들이 다수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이집트 측은 ▲수에즈운하 확장 ▲홍해 근교 환경친화도시 개발 ▲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최근 트리, 장식용품 등 크리스마스 관련 상품의 11월 매출 비중이 5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크리스마스 관련 상품의 연간 매출은 큰 변화가 없는 데 11월 매출만 증가하는 이른바 '미리 크리스마스 현상'이 해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2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달 크리스마스 용품의 연간 매출 비중은 17.9%로 5년 전인 2009년의 8.7%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반면 지난해 12월 매출을 포함한 크리스마스 용품의 매출 신장률은 의무휴업 등의 영향으로 2009년 대비 -6.2% 가량 역신장했다.올해도 롯데마트에서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크리스마스 용품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4% 증가했다.이처럼 11월에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은 불황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에 따라 산업계 전반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 조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소비재 기업, 유통업체 등 내수 소비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기업들이 연말 연시 특수 발생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조기 크리스마스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실제로 11월 중, 하순부터 설치되던 주요 백화점들의 크리스마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카드업계가 오는 28일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다양한 할인 혜택을 앞세워 해외 직구족 잡기에 나섰다.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 추수감사절인 매년 11월 넷째주 목요일의 다음날로 미국 전역에서 할인행사가 진행된다.신한카드는 해외직구를 이용하는 소비자를 위해 최대 7%의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해외직구 콤보(Combo)'를 출시했다.'해외직구 콤보'는 아이허브, 카터스, 아마존, 갭 등 해외직구 대표 온라인 가맹점에서 이용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전월 실적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인 경우 5% 할인(최대 7500원)을, 전월 실적 100만원 이상인 경우 7% 할인(최대 1만500원)을 제공한다.KB국민카드는 유명 해외쇼핑몰 이용, 배송 및 구매대행 서비스 등 해외직구 관련 서비스를 편리하게 제공하는 '해외직구 쇼핑몰'을 오픈했다. '해외직구 쇼핑몰'을 통해 KB국민카드로 행사 대상 품목 구매 시 구매 금액의 최대 7% 청구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롯데카드는 해외직구 톱 10 온라인몰 및 페이팔(Paypal) 등을 통해 70달러 이상 결제 시 이용 금액의 5%(최대 3만원)를 청구 할인해준다.삼성카드는 오는 30일까지 해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북한 나진항을 통해 러시아산 석탄을 수입하는 '나진·하산프로젝트' 시범운송사업을 현지에서 점검할 민·관 합동 점검단이 24일 방북한다.코레일·포스코·현대상선 등 국내 3개기업 컨소시엄 관계자 12명과 통일부 당국자 1명로 구성된 점검단은 이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한 뒤 하산역을 거쳐 북한 나진항으로 들어간다.점검단은 러시아 철도공사와 함께 서시베리아 푸스바스 광산에서 채굴한 유연탄 4만500t의 하역과 선적을 비롯해 선박 입출항, 철도 항만 연결성 등을 살피는 등 나진항 연계 육해운 복합 물류과정 전반을 점검할 계획이다.석탄을 선적한 선박의 나진항 출항 시점은 28일 오전 10시다. 포항항 도착시점은 29일 밤으로 예상된다. 항로상으로는 36시간이 걸린다.석탄 수입 주체인 포스코가 북한과 러시아 합작사인 '나선콘트란스'에 지불한 금액은 약 400만달러로 알려졌다. 러시아와 북한의 나선콘트란스 지분구조가 7대3인 만큼 이 비율에 따라 수익금이 배분될 예정이다. 북한에 지불되는 금액은 나진항 항만사용료와 하산~나진 철도이용료 등으로 알려졌다.다만 이번 시범사업이 본계약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정부의 투자보증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정부가 지역별 와이너리(와인을 만드는 포도농장 또는 양조장)를 6차 산업의 새로운 모델로 특화한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사진 앞줄 가운데)은 지난 22일 전북 무주의 '무주산들벗'에서 와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간담회를 갖고 "와이너리를 그 지역만의 특별한 와인을 만나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그는 또 "와이너리를 지역축제와 농촌관광을 연계한 지역명소로 육성시켜 국산 와인산업을 6차 산업화의 새로운 모델로 육성하겠다"는 정책 의지를 피력했다.이를 위해 이 장관은 ▲와인의 주질 향상을 위한 RD지원 ▲교육기회 확대 등을 바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대신 와인 관계자들이 건의한 ▲자가품질검사 중복 등 불합리한 제도 개선과 관련해서는 관련부처와 협의를 거쳐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현재 국내에서는 강원 영동의 캠벨 포도, 경북 영천의 MBA 포도, 전북 무주의 머루 등 지역특산 포도를 이용한 와인 생산 인프라가 구축됐으며 대한민국와인축제(영동), 영천 와인투어(영천), 머루와인 동굴체험(무주) 등 농촌관광과 지역축제를 연계해 육성되고 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KT는 'SCFA(Strateg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에서 '한·중·일 통합 모바일 교통카드 협력'을 제안했다고 23일 밝혔다.KT 황창규 회장은 "2015년까지 이 서비스가 실현되면 전 세계 모바일 이용자 약 36억 명(GSMA 2014년 2Q자료 기준)중 4분의 1 규모인 약 9억 여 명에 달하는 3사 고객의 편익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2011년 구성된 SCFA는 KT·차이나모바일·NTT 도코모 간 전략적 협력 협의체다. 한중일 3개국 통신사 간 기술, 로밍, 앱·콘텐츠, M2M, 마케팅 등의 분야를 협의하는 회의다.중국 항저우 서호에서 열린 이번 SCFA 회장단 총회에는 KT 황창규 회장과 차이나모바일 시궈화 회장, NTT도코모 카토 사장 등 3사 CEO와 주요 임원이 참석했다. KT는 중국 차이나모바일, 일본 NTT도코모와 함께 SCFA의 회장단 총회에서 동북아 통신 시장의 고객 편익 증진과 스마트에너지, 사물인터넷(IoT) 표준화 등 통신 서비스 신규 협력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또 KT는 스마트에너지 관련으로 차이나모바일 사옥을 대상으로 한 공동 에너지 진단 프로젝트를 제안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올 연말 경영진 정기인사에서 삼성그룹과 LG그룹의 희비가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주력계열사 실적악화에다 계열사간 합병무산이라는 악재까지 겹친 삼성은 찬바람이 몰아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전자 부문의 부활로 기대치가 높아진 LG는 승진 혹은 유임을 통해 경영진 사기진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경우 특히 그룹의 두뇌격인 미래전략실에 지휘책임을 물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인적쇄신이 뒤따를지 주목된다.2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과 LG그룹은 오는 12월 초 계열사별 이사회를 개최하고 경영진 인사를 실시한다. 삼성그룹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주력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어닝쇼크와 삼성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 합병 실패 등이 이어지면서 '미래'와 '리더십'에 관해 의문부호가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긴장의 강도가 가장 높은 곳은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매출은 47조4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나 줄었다. 영업이익은 4조600억원으로 4조원대에 가까스로 턱걸이했다.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한 수치다.더구나 수익성 둔화가 단발성 악재가 아닌 IT모바일(IM)부문의 구조적인 문제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