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8월 임시국회에서)이번 회기에 민생관련 법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우리경제는 길을 잃고 회복하게 힘들게 될 것"이라며 국회에 조속한 민생법안 처리를 요구했다.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민생안정과 경제활성화 입법촉구 호소문을 통해 "시급한 민생경제 법안들은 여야 국회의원들이 국민들의 입장에서 분리·우선해서 조속히 처리하는 결단의 리더십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최 부총리는 "민생경제를 위하는 것이 애국"이라며 "민생에는 당파가 있을 수 없다. 여·야, 노·사, 민·관이 모두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다. 관중석에서 지켜보며 관전평이나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그는 "어렵게 만들어낸 민생안정과 경제활성화 정책들이 실시간으로 입법화되도 모자랄 판인데도, 국회만 가면 하세월"이라며 "그러는 사이 시장에는 다시, 그러면 그렇지라며 무기력감이 번질 조짐"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정부에서 조속한 입법을 요청한 민생경제 관련 30개 법안은 국민들의 절실한 요구를 반영해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오늘 못하면 내일로 미루면 되거나 통과되면 좋고, 안 되도 그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베트남 펀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쪽박 펀드'로 전락했다가 최근 베트남 증시 활황에 힘입어 '신데렐라 펀드'로 탈바꿈하고 있다.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VN지수는 지난 22일 620.1로 마감해 2009년 10월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VN지수 최근 3개월 동안 7.3%, 올해 들어 22.9%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각각 2.7%, 2.3% 오른 데 비해 괄목할만한 상승세다.한국투자증권의 윤향진 연구원은 베트남 증시 상승 원인에 대해 "장기적으로 보면 최근 2~3년 동안 베트남 정부가 강력한 경기 부양책을 펼쳤고, 금융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은행 건전성을 강화했다"며 베트남 증시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최근에는 소비자물가도 안정적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도 커졌다"고 설명했다.이처럼 베트남 증시가 강세를 보이자 베트남 펀드의 수익률도 눈에 띄게 호전되고 있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베트남 증시에 투자하는 19개 펀드의 경우 올들어 이달 22일 현재까지 평균 수익률이 19.93%에 달했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은 1.57%, 해외혼합형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호남고속철도 입찰 담합 사건을 적발한 입찰담합조사과 직원 4명을 7월의 공정인으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이달의 공정인으로 선정된 직원은 입찰담합조사과 배찬영 서기관과 이윤기·황정애 사무관, 이유선 조사관 4명이다. 이들은 건설시장의 경쟁질서 회복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공정위는 "입찰패턴 분석을 통해 도출한 구체적인 증거를 현장조사 및 진술조사 과정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했다"며 "대부분의 사업자들이 담합을 인정하게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호남고속철도 노반신설 공사 입찰 담합에는 총 28개 건설사가 가담해 건설업계 담합사건 중 최대 규모인 총 3479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또 이 가운데 15개 건설사 법인과 전·현직 고위임원 7명이 검찰에 고발 조치됐다.이달의 공정인으로 선정된 직원들은 "입찰 자료 분석과 추적조사를 통해 점점 더 은밀해지고 지능화되는 담합을 근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커브드 초고화질(UHD) TV 시장에서 한 판 승부를 벌인다.삼성전자는 오는 9월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인 'IFA 2014'에서 세계 최대 크기인 105인치 벤더블 TV를 세계 처음으로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맞서 같은 날 LG전자는 세계 첫 올레드(OLED) 커브드 TV로 승부수를 띄었다.삼성전자와 LG전자의 커브드 TV의 가장 큰 차이는 패널 방식.삼성전자는 액정표시장치(LCD)를 사용하지만,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적용했다. OLED는 패널 뒷면에 광원인 백라이트(BLU)를 달아야 하는 LCD와 달리 자체 발광하기 때문에 백라이트가 필요 없고, LCD에 비해 화질이 선명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OLED는 LCD에 비해 가격이 높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목된다.실제로 LG전자가 이날 내놓은 65인치 울트라 올레드 TV는 캐시백 혜택을 활용해야 120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반면 삼성전자의 LCD 방식의 65인치 커브드 TV는 현재 640만~790만원에 살 수 있다.삼성전자는 이번 IFA 전시회에서 '더 파워 오브 더 커브(The power of the curve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아시아 최대의 고산수목원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관련해 조달청이 충분한 사전검토와 실험 없이 설계용역 및 공사를 발주하는 바람에 홍수피해가 우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감사원은 지난 3월부터 조달청 등을 대상으로 건설사업 집행실태를 점검한 결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총 14건의 감사결과를 시행했다고 25일 밝혔다.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백두대간 자락 5179㏊에 들어서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총사업비 2515억원이 투입돼 올해 10월 준공 예정이다.이와 관련해 조달청은 수목원 공사 구역에 포함된 운곡천과 두내리천이 모두 급류하천인데다 직각형태로 합류하는데도 불구하고 물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한 '수리모형실험'도 실시하지 않은 채 설계용역을 발주했다.조달청은 2개의 하천을 각각 별개의 강으로 계산해 계획 홍수위를 산정한 채 공사를 발주하기도 했다.감사원에 따르면 하천이 합류하는 지점에서는 유량과 유속, 토사 등의 영향으로 하천의 흐름과 특성 등이 변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수리모형실험을 실시토록 하고 있다.특히 이번 경우처럼 급류하천이 합류할 경우 강의 한쪽이 더 높게 흐르는 '편류' 현상 때문에 강기슭이나 제방의 안전성과 홍수시 물의 흐름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한국과 베트남이 상대국에 진출한 기업들의 이중과세 부담을 덜어주는 내용으로 조세조약을 개정하기로 합의했다.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국과 베트남은 지난 20일 베트남에서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을 위한 4차 교섭을 마무리한 후 개정 문안에 합의하고 가서명했다.양국은 우리 기업이 베트남 이외의 지역에서 수행한 활동에서 발생한 역외소득(서비스 소득 제외)에 대해 베트남에서 세금을 물리지 않기로 합의했다.또 원천지국에서 과세가 가능한 부동산 주식의 기준을 '법인자산 중 부동산 비중이 50%를 초과하는 경우'로 정했다. 부동산 주식을 제외한 다른 주식들은 현행대로 거주지국에서 과세한다.사용료 소득에 대한 제한세율은 현행 15%에서 10%로 인하하되 기술용역 대가에 대해서는 원천지국에서 7.5%의 제한세율로 과세할 수 있도록 했다.이와 함께 한국과 베트남은 조세회피 방지를 위해 금융 정보와 과세 자료 등을 교환하고 조세회피 목적의 거래에 대해서는 조약 적용을 배제하는 데도 합의했다.합의된 개정사항은 향후 양국의 정식 서명과 비준을 거쳐 발효될 예정이다.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개정을 통해 우리 기업의 현지 과세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조세정보교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주요 농산물 가격 상승 여파로 김치를 담그는 비용이 연중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다.김치지수는 4인 가족이 먹을 수 있는 김치를 담기위해 배추 등 13개 재료를 구입하는데 드는 비용을 지수화한 것이다. 올해는 2009~2013년까지의 평년가격(23만4636원)을 기준(100)으로 삼는다.즉, 김치지수가 전월보다 상승했다는 것은 김치를 담그는데 들어가는 농산물의 가격이 올랐다는 뜻이다.25일 aT에 따르면 8월 김치지수는 92.5로 7월(83.2)에 비해 9.3 올랐다. 이는 올해 최고치로 상승폭도 가장 크다.올들어 김치지수는 ▲1월 88.4 ▲2월 88.0 ▲3월 82.6 ▲4월 80.0 ▲5월 81.0 ▲6월 78.4 ▲7월 83.2를 각각 기록했다.품목별로는 배추가격이 6만8050원으로 지난달보다 38.7% 올랐다. 생강(1606원)과 미나리(1만668원), 대파(3996원) 상승률도 각각 24.1%, 29.9%, 12.0%에 달했다.마늘(8.6%), 무(8.5%), 멸치액적(1.0%), 굴(0.7%) 가격도 소폭 상승했다.반면 쪽파는 7월의 1만1727원에서 8월에는 1만660원으로 9.1%, 고춧가루는 같은 기간동안 4만4812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공공 건설현장에서 임금, 자재·장비 대금 등에 대한 체불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김윤덕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이달말까지 LH 발주 공공건설현장에서 하도급업체들이 접수한 임금체불 등 민원은 총 1109건, 체불금액은 418억9032만원에 달했다.연도별 체불금액은 2010년 64억7933만원(282건), 2011년 63억1834만원(245건), 2012년 162억2953만원(222건), 2013년 65억7166만원(222건), 2014년(8월 기준) 62억9146만원(138건)으로 평균 60억원대를 유지했다.유형별로는 자재·장비 체불금액이 229억4189만원(54.8%)으로 가장 많았고 임금체불금액이 154억2397만원(36.8%), 기타 35억2446만원(8.4%) 순이었다.체불건수 총 1109건 가운데 임금체불이 747건으로 67.4%를 차지했고 자재·장비 체불건수도 27.9%인 309건, 27.9%에 달했다.임금체불이 가장 많은 수급업체는 서희건설로 총 13억7500만원(59건)에 달했고 티이씨건설 10억 8062만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재계 CEO들을 중심으로 루게릭병 환우를 돕기 위한 '아이스 버킷 챌린지' 참여가 확산되고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23일 챌린지에 참여한 권영진 대구시장으로부터 다음 대상자로 지목을 받았다. 이부진 사장도 같은 날 여성 당구 선수인 차유람 씨로부터 역도선수 장미란,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함께 다음 도전자로 지목을 받았다.이에 앞서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지난 21일 장남 서원 빅앤트 인터네셔널 대표의 추천으로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참여했다. 박 회장에게 얼음물을 끼얹은 이도 장남인 서원 씨다.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도 최근 아이스 버킷에 동참한 후 촬영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조 전무는 이후 LG계열 광고회사인 HS애드의 이사, 진에어 승무원, 동화 자문 작가 등을 다음 대상자로 지목한 것으로 확인됐다.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전 의원도 허정무 전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으로부터 아이스 버킷 챌린지 대상으로 지목을 받은 후 동참을 결심했다는 후문이다. 정 전 의원은 25일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도전한 후 해외 출장길에 오를 예정으로 알려졌다.'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미국 루게릭병(A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연구비 부정 사용 사례를 신고하면 최대 10억원의 보상금이 지급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연구개발(RD) 자금 부정사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산업 RD자금 부정사용 방지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산업 RD자금 부정사용 방지대책'은 ▲공익신고 활성화 ▲RD 전담기관을 통한 과제관리 강화 ▲제재조치 강화 ▲내부통제체제 강화 방안으로 구성됐다.산업부는 공익신고 활성화를 위해 신고 보상 수준을 1억원에서 10억원으로 올렸다. 또 신고자에 대한 신분보장도 국민권익위원회 수준으로 강화하기로 했다.RD 전담기관을 통한 과제관리 강화를 위해 산업부는 올해 하반기까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산업 RD 과제에 대해 RCMS를 전면 적용할 방침이다.RCMS는 은행, 카드사 및 국세청이 연계해 실시간으로 연구비를 지급·관리하고 전자세금계산서 등 전자 증빙관리 및 온라인 정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말한다.RD 자금 부정사용에 대한 제재 조치도 강화될 전망이다.산업부는 지난 2012년 이후 발생한 연구자금 부정사용 사례 20여건에 대해 오는 9월 1차로 제재부가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연구비를 부정 사용한 기관 또는 개인에 대해 사용금액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서울광장 8배에 달하는 마포구 매봉산 자락에 위치한 '석유비축기지' 10만1510㎡ 일대가 실내공연장, 야외 공연무대, 전시공간 등 문화시설로 변신해 2016년 문을 연다.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설계작품을 '마포 석유비축기지 국제현상설계 공모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마포 석유비축기지는 1970년대 2차례의 오일쇼크로 인해 국가적 차원으로 석유비축사업을 추진하면서 매봉산 자락에 탱크 5개를 매설해 석유를 저장했던 산업유산이다.2000년 용도폐기 된 이후 주변 상암동 일대는 첨단 디지털미디어산업의 중심으로, 쓰레기 매립지는 노을·하늘공원으로 바뀌었음에도 지난 14년 동안 잊혀진 공간으로 남아있었다.서울시는 박원순 시장 취임 후 마포 석유비축기지가 가진 잠재력과 가치를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해왔다. 시민, 학생·전문가 아이디어 공모 및 공개토론회 등을 거쳐 '친환경 복합문화공간' 조성에 공감대를 형성했고 올해 1월 기본구상을 발표했다.이번 설계공모전에는 총 95개 작품이 제출됐다. 세계 16개국의 외국인 건축사 53명을 포함해 총 227명의 건축사가 참여했다.심사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 경력이 있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창업 분야에서도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25일 중소기업청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정부가 다각적인 지원책을 통해 청년 창업을 독려하고 있지만 30대 미만의 창업은 소폭 감소하는 데 반해 50대 이상의 창업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특히 최근에는 베이비부머들이 대거 법인 설립에 나서고 있다. 이들의 창업은 자본금 1억원 미만의 소규모 법인과 음식점업, 숙박업 등 일부 서비스업종에 쏠려 있다.이런 업종의 수익성이 그리 높지 않은 상황에서 신규 창업은 과잉 경쟁을 더욱 부추길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창업이 경제 활력을 높이는 게 아니라 오히려 '과잉 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 → 가계 부문의 궁핍화 → 가계 소비 위축 → 경기부진'의 악순환을 만들어낼 것으로 우려된다.◇7월 신설 법인 8129개로 사상 최다올해 들어 신설 법인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신설법인 수는 4만1485개로 전년 동기보다 3572개(9.4%) 증가했다.세월호 사고의 여파로 5월(6365개)에는 법인 설립 바람이 주춤해지기도 했지만 6월에는 7133개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후 7월에는 8129개로 사상 최다 기록을 세웠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 23일 서울과 부산에서 전국호환 교통카드 국민체험단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체험단은 공모를 통해 평소 교통카드 이용이 많은 20~50대의 남녀 대학생, 직장인, 주부, 엔지니어 등 모두 75명으로 구성됐다.오는 25일부터 연말까지 전국 각지의 버스, 지하철, 철도, 고속도로에서 전국호환 교통카드를 사용해 보고 SNS를 통해 생생한 체험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전국호환 교통카드는 한 장의 교통카드로 전국 버스·지하철·철도·고속도로까지 이용 가능한 카드다. 지난 6월21일 서울 등 수도권 추가 개통으로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서비스가 시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