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만개한 수국이 뜨거운 여름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1억송이의 수국을 만날 수 있는 도초도 수국정원, 수국 향기 가득한 장생포 고래문화 마을, 망산공원 산책로에서 즐기는 꽃의 파노라마 등 수국 감상의 명소를 소개한다. 여덟 빛깔의 감동 전남 신안군은 ‘섬 수국축제’를 오는 6월29일까지 도초도에서 개최한다. 2019년부터 시작된 ‘섬 수국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입소문을 타며 명실상부한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 11월 수국정원 정상에 설치된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올라퍼 엘리아슨의 작품 ‘숨결의 지구’가 축제의 품격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수많은 수국이 만개한 자연 속에서 현대 예술 작품이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신안군은 축제 기간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비금 가산선착장에서 도초 축제장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가산에서 출발하는 첫차는 오전 8시40분이며, 축제장에서 출발하는 막차는 오후 6시20분이다. 축제를 즐기기 위해서는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신분증은 축제장으로 가는 배 승선 시와 축제장 매표 시 모두 필요해서다. 입장은 30세 이하는 무료다. 30세 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1950년대 멕시코시티, 마약과 알코올에 빠져 방탕한 생활을 즐기던 작가 리가 아름다운 청년 유진에게 빠져든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과 ‘007’ 시리즈의 다니엘 크레이그의 만났다. 제81회 베니스국제영화제와 제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상실, 외로움, 그리고 갈망 미국에서 도망쳐 멕시코시티로 온 뒤 마약과 알코올에 빠져 방탕한 생활을 즐기는 작가 리는 함께 할 수 있는 상대라면 누구든 상관 없다. 리는 태양이 마지막 열기를 태워내며 타오르는 오후에 아름다운 청년 유진을 만나 첫눈에 빠져든다. 노골적인 관심과 구애 끝에 유진과 특별한 밤을 보낸 리. 하지만 마음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유진의 태도에 리는 점점 더 그를 갈망하며 집착하게 된다. 2018년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세계적인 팬덤을 형성했던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신작이다. 윌리엄 S. 버로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이 오랫동안 영화화를 바랬다고 알려졌다. 17살 때 처음 원작 소설을 읽게 된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은 약 30년간 이 원작의 연출을 꿈꾸던 중 지난 2022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물놀이가 늘어나는 여름철에는 세균과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물놀이 후에 발열과 콧물, 현기증 등의 여름 감기로 오인할 수 있는 증상이 있는 경우, 또는 특정 부위의 가려움증이나 염증 등을 발견할 경우 감염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젖은 수영복, 세균 침투 환경 의료계에 따르면 물놀이 후 젖은 수영복을 오래 입고 있으면 습한 환경에서 세균 번식을 부추겨 요로감염 위험성이 높아진다. 요로감염은 소변을 생성하는 콩팥에서부터 소변이 몸 밖으로 나오는 요도에 이르기까지 소변이 지나는 요로에 발생하는 감염을 말한다. 전병조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젖은 수영복 자체가 원인균을 제공하진 않지만 세균이 침투하고 증식하기 쉬운 조건을 만들기 때문에 감염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온이 상승하는 여름에는 땀이 많이 나면서 체내 수분이 줄어들고 덩달아 소변량이 감소한다. 결국 소변량이 줄면 요로 내 세균이 씻겨 나가지 않고 오래 머물러 증식할 우려가 커진다. 국내 약 113만 명의 건강보험 표본 자료를 분석한 연구 결과 여름철 기온이 20% 상승할 때 요로감염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 위험이 전체 표본 인구에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내 최고의 더블베이스 연주자 이창형, 손창인 그리고 피아니스트 송영민이 한 무대에 서 특별한 리사이틀을 선보인다. 오는 7월 6일(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더블베이스의 깊이 있는 음색과 실내악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자리로, 클래식 애호가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창형(현 KBS 교향악단 베이스 수석, 연세대 출강 등)과 손창인(현 인천시립교향악단 부수석, 리움챔버 오케스트라 수석 등)은 각각 국내외 유수의 콩쿠르에서 우승 및 입상한 경력과 다양한 오케스트라 협연, 그리고 교육자로서 활약하며 명성을 쌓아왔다. 두 연주자는 더블베이스의 독창적 매력을 다양한 레퍼토리와 함께 관객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송영민(독일 데트몰트·라이프치히 국립음대 졸업, 다수의 오케스트라 협연, KBS클래식 FM 진행 등)이 함께해 실내악의 완성도를 높인다.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더블베이스의 매력을 다양한 시대와 스타일로 풀어낸 작품들이 선보인다. 헨델(G. F. Handel, 1685-1759)의 'g단조 소나타(Sonata in g minor, Opus 2, No. 8 for Two String Bas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풀짚공예박물관이 2025년도 기획전시 ‘유연한 소통’을 개최한다. 염색한 야자 잎(라피아)을 쪼개 코일링 기법으로 전통문양을 엮은북아케리카 바구니이다. 라피아는 천연 레진을 가지고 있어 더 견고하게 제작이 가능하다. 코일링 기법은 바탕이 되는 재료 주위를 식물 섬유로 감아가며 바느질하는 방식으로, 각 줄이 그 아래쪽 줄에 단단히 꿰매져 층층이 쌓이는 구조다. 부엌일을 할 때 깔고 앉는 방석으로 지역마다 전해온 기능에 따라 깔방석 모양도 다양하게 만들어 사용했다. 머리땋기 하면서 한 쪽만 계속 짚을 넣어가며 양쪽을 땋은 후 중심을 감았다 풀짚공예문화예술동호회원들의 공동 작품으로 건조된 옥수수껍질을 다리고 오려 묶어 매화, 장미, 목련, 개나리 등 좋아하는 꽃들을 만들어 가지치기로 버려진 목련나무 가지 위에 장식했다 양극화된 생각들과 여러 관계가 뒤얽힌 복잡한 세상 속에서 ‘유연한 생각’은 이해와 협력을 도모하고 불필요한 갈등 상황을 줄일 수 있다.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고 함께 잘 살 수 있는 삶의 방식들을 고민하고자 ‘유연한 소통’에서는 세계의 다채로운 풀짚공예문화와 문화와 문화 간 연결된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전통과 현대의 풀짚공예작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하지 못한 안녕, 잊고 있던 그리움을 기억하는 가족 이야기. 음악극 ‘수상한 제삿날’이 오는 8월, 강동아트센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유년의 추억’, ‘꿈’, ‘기억’이라는 주제로 이어진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의 ‘수상한 3부작’을 마무리하는 완성작으로, 보이지 않는 기억을 잇는 제사의 풍경을 통해 가족과 삶의 의미를 따뜻하게 되새긴다. ‘수상한 제삿날’은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가 선보여 온 생애 주기별 창작 공연 시리즈 ‘수상한 3부작’을 완성하는 작품이다. 외갓집에 맡겨진 어린 남매의 시선으로 유년기의 기억을 그린 ‘수상한 외갓집’, 40대 여성예술가들의 현실과 꿈을 담은 ‘수상한 놀이터’에 이어, 이번 공연은 ‘기억’을 키워드로 해 삶과 죽음, 세대와 세대를 잇는 ‘기억의 꽃밭’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수상한 외갓집’에서 손주들을 돌보던 집 지킴이 귀신들이 이번에는 아내의 제사상을 혼자 차리는 할아버지 곁을 지킨다. 그리고 그 제사상 앞에는 외갓집으로 가출한 사춘기 손녀 ‘연이’가 함께 앉는다. 할아버지가 평생 아내를 위해 가꾼 꽃밭은, 세월이 흘러 ‘기억의 유산’이 돼 남겨진 가족을 위로하고 사라진 시절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뮤지컬 ‘달님이 주신 아이’가 마포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7월 5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공연은 새로운 이야기꾼들과 함께 더욱 특별한 여름을 만든다. 마포문화재단과 창작꿈터 놀이공장이 공동주최하며, 마포문화재단 가족·어린이 축제 ‘해피 썸머 와글와글’의 일환으로 7월 5일부터 20일까지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에서 3주간 이어진다. ‘달님이 주신 아이’는 우리 옛이야기 ‘바리데기’와 ‘선녀와 나무꾼’을 새롭게 재해석한 창작뮤지컬이다. 버림받은 아이 ‘바리데기’와 선녀가 떠난 뒤 남겨진 아이 ‘동이’가 한 마을 친구 사이였다는 상상에서 시작해 두 아이가 생명수를 찾아 떠나는 모험을 그린다. ‘버려진 아이’가 아닌 누군가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진 아이’가 된 이들의 여정에서 어린이 관객이 스스로의 존재 가치를 깨닫고 자존감을 회복하게 된다. ‘달님이 주신 아이’는 어린이의 감수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창작진들이 진심을 담아 완성도를 높였다. ‘브레드이발소’의 이소영 작가가 대본을 쓰고, 뮤지컬 ‘빨래’, ‘잃어버린 얼굴 1895’의 민찬홍 작곡가가 12곡의 뮤지컬 넘버를 구성했다. 연출은 ‘에스메의 여름’으로 2020년 월간 ‘한국연극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부의 메신저’를 펴냈다. ‘부의 메신저’는 정은영 저자의 치열하고도 생생한 생존의 기록이자,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경제 전략을 담아낸 책이다. 보험설계사, 자산관리사, 분식점 운영자, 디벨로퍼 투자자 등 다방면의 실전 경험을 통해 저자는 ‘돈에도 무게가 있다’는 교훈을 얻었고, 그 무게를 이겨낼 수 있는 경제적 습관과 태도를 독자에게 제안한다. 특히 부동산과 주식 투자, 수익 파이프라인 구축, 연금 설계 등 현실에 기반한 조언은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실천 지침으로서 힘을 가진다. 남편의 희귀 난치병 진단, 권고사직, 어린 두 아이의 양육. 인생의 봄날을 맞이할 나이인 서른두 살에 저자 정은영에게 닥친 현실은 혹한 그 자체였다. 하지만 저자는 ‘죽으려니 살길이 보이더라’며 삶을 포기하는 대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붙들고 살아남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18년이 지난 지금, 그는 무일푼의 여성 가장에서 20억 자산을 일군 현실 속 ‘부의 메신저’로 거듭났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며, 단순한 자산 증식이 아니라 ‘진짜 부자’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성찰로 나아간다. ‘사랑해야 진짜 부자다’라는 제목처럼, 자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화성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안필연)은 ‘2025 화성 시즈닝(Seasoning)’의 하반기 시즌 기획 공연 라인업을 발표하며 올 하반기 시민들과 만날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예고했다. 8월부터 12월까지 뮤지컬, 전통예술, 클래식, 대중음악, 무용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2025 화성 시즈닝’은 매 시즌 새롭고 다채로운 공연으로 시민들에게 공연의 특별한 맛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의 대표 기획공연 브랜드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각 계절의 분위기와 감성을 한껏 담은 다양한 기획공연으로 시민들이 보다 공연예술에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먼저 뮤지컬 부문에서는 창작 뮤지컬 ‘다시, 봄’이 가족과 삶에 대한 따뜻한 이야기를 선사하며 문을 연다. 국악 공연으로는 국립국악원의 ‘경셩유행가-판을 나온 소리’가 반석아트홀에서 열린다. 유행가의 형식을 빌린 창작 국악이 관객에게 친근한 감성을 전달하며, 10월에는 고전 ‘살로메’를 창극으로 재해석한 ‘살로메’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깊이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진행되는 ‘화성시 문화의 날’ 시리즈도 주목할 만하다. 해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ESG 공간자산 경제학’을 펴냈다. 박운선 저자의 ‘ESG 공간자산 경제학’은 공간의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그 안에 숨어 있는 불평등의 구조와 이를 해소하기 위한 실천 전략을 집약한 책이다. 저자는 토지·건물·도시·기후·금융 등 다양한 공간자산이 사회적 불균형을 어떻게 강화하고 있는지를 치밀하게 분석하며, 이를 ESG 원칙에 기반한 정책과 기술로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를 통합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공간의 경계를 허물자’는 책의 핵심 메시지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실제 정책·기술·거버넌스 전략으로 구체화돼 있다. 공공자산의 공정한 배분, AI 기반 공간분석, 디지털 금융포용, 민관학 협력 플랫폼, 그리고 포용적 도시계획 등 다양한 해법이 단계적으로 담겨 있다. 이 책은 학계, 정책실무자, 기업, 시민 모두가 ESG 관점에서 공간자산을 새롭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경제학적 안내서다. 자산 격차, 도시 불평등, 세대 간 부의 대물림 문제 등 우리 사회의 핵심 난제에 정면으로 다가간다. 경제학박사며 부동산경제학박사(국내 1호)인 박운선 저자는 경제학과 부동산경제학을 전공하고 다양한 정책 연구 및 자문 활동을 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연극 ‘밀실수업’(공동제작 : 대경대학교, 극단 가변, 극단 예빛나래)이 오는 6월 21일(토) 오후 2시 밀양아리나 꿈꾸는 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밀실수업’은 이념, 지역, 세대, 계층 간 갈등이 일상이 되어 버린 첨예한 시대를 살아가는 네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 한국 사회의 단면을 밀도 높게 보여준다. 사회에 완전히 편입되지 못한 채 불안과 무력함 속에서 살아가는 젊은 세대, 기득권의 기억과 과거의 질서를 붙잡고 살아가는 구세대, 그리고 그 틈바구니에서 기생하며 생존 그 자체를 삶의 방식으로 택한 인물들이 밀실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마주하게 되는 갈등과 충돌은 관객에게 공감과 상생의 가능성을 제고하며 묵직한 울림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배우진 교수가 제작·연출을 맡아 ‘세대 간의 갈등’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삶을 거울처럼 비춰주는 무대를 선보인다. 웃음 뒤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 침묵 뒤에 자리한 절실한 외침을 보여준다. ‘밀실수업’은 지금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연극으로, 위기훈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협력 연출로는 정하니가 참여했으며, 서울과 대구를 중심으로 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참생태연구소가 ‘식물자원 보전을 위한 생태조사와 분석’을 펴냈다. 이 책은 계명대학교 식물생태학 박사이자 국립환경과학원 전문위원, 공주대학교 연구교수를 거쳐 참생태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생태조사와 연구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이율경 박사가 펴냈으며, 식물자원 보전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풀어가기 위한 단단하고 구체적인 지침서이다. 이 책은 풍부한 사진과 도표, 지도 그리고 현장의 사례를 함께 담아 식물생태조사 실무를 처음 접하는 이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또한 식물상과 식생조사에 대한 이론적 정의부터 출발해, 조사 설계, 현장조사 방법, 수리·통계 기법, GIS·드론 영상 활용, 환경영향평가에서의 영향예측 및 저감방안까지 일련의 과정이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다. 저자는 이 책이 “식물자원 보전을 위한 조사·분석의 원리, 방법, 실무 적용을 모두 담은 실용서”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국내외 학술·현장 자료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영향평가 제도 하에서 생태조사와 보전의 객관적 기준 마련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출간 배경을 밝혔다. 참생태연구소는 수많은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서 식물 부분의 전문성과 실무 적용성 부족이 지적됐다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피아니스트 임현정이 오는 2025년 6월 29일(일) 오후 5시에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극소수의 피아니스트만 도전하는 피아노 레퍼토리의 히말라야 같은 작품인 평균율 1권과 2권을 암보로 연주하는 이례적인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은 총 두 권으로 구성돼 있으며, 96곡의 프렐류드와 푸가로 이루어져 있다. 모든 조성을 아우르는 이 대작은 수 세기 동안 연주자들에게 영감을 준 불멸의 작품으로, 음악적 구조와 감성, 철학이 정교하게 응축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고전 음악의 정수로 꼽히는 작품을 단독으로 완주하는 보기 드문 대형 프로젝트이며, 기존 클래식 피아노계로부터 더욱 확장돼 해석된 임현정만의 바흐 평균율은 교과서적인 해석을 넘어 인간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아 표현한다. 더불어 바흐 음악 속 수학적인 요소들을 탐구해 자연의 신성한 질서를 연상시키는 분석적이고도 논리적인 요소들을 표현할 예정이다. 러닝타임만 220분에 달하는 평균율 전곡 리사이틀은 클래식 음악계의 새로운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 피아니스트 임현정의 바흐 음악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임현정 피아니스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