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당 천정배 대표의 지역구인 '광주서을'에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를 전략 공천했다. 더민주의 1호 공천이다. 더민주 지도부는 29일 오전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양 전 상무를 광주서을에 전략 공천하기로 했다고 김성수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김 대변인은 "양 전 상무는 여론조사 결과 경쟁력을 확인한 민심공천"이라며 "광주여상을 졸업하고 삼성전자 상무까지 오른 인물로, 오로지 실력 하나로 성공신화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그는 "침체된 광주 경제를 발전시키고 광주의 나아갈 길을 제시할 수 있는 '더 큰 광주 만들기'의 적임자"라며 "광주서을 뿐만 아니라 광주 호남에서 개혁공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전남 화순출신인 양향자 전 상무는 삼성전자 최초의 호남출신 고졸여성 임원으로, 현장에서 바닥부터 시작해 성장한 국내 최고의 반도체 설계 전문가다.그는 1986년 광주여상을 졸업했다. 1985년 삼성전자 반도체 메모리설계실 연구보조원으로 고졸 입사한 뒤, 1993년 SRAM설계팀 책임연구원을 거쳐 2007년 DRAM설계팀 수석연구원을 역임했다.입사 20년차인 지난 2005년에는 한국디지털대에서 인문학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제97주년 3.1절을 앞두고 이를 기념하는 각종 행사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서울 자치구들이 태극기의 의미와 가치를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해 눈길을 끈다. 은평구(구청장 김우영)는 독립운동가 백초월(白初月,1878년2월17일~1944년6월29일) 스님의 뜻을 기리기 위해 '진관사 태극기'(등록문화재 제458호) 1300여기를 가로기(가로변에 게양하는 기)로 제작해 지난 26일부터 관내에 곳곳에 게양하고 있다. 은평구 관내 진관사에 기거하던 백초월스님은 3.1운동이 일어나자 불교계의 독립운동을 주도했다. 1939년 '용산역 낙서사건'의 배후로 3년간 옥고를 치르다 출옥 후에도 독립운동 활동을 벌이다 일경에 체포돼1944년 6월 청주형무소에서 순국했다.은평구는 백초월 스님의 업적을 재평가하는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스님이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진관사 태극기를 게양해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진관사 태극기는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색이 변하고 왼쪽 윗부분이 불에 타 약간 손상됐다. 이 태극기를 실사로 그대로 복사해 게양하다보니 주민들이 태극기가 훼손됐다는 신고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3.1절 당일까지 통일로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지난해 12월 28일 한국과 일본 양국이 합의한 '위안부' 교섭 문서를 공개하라"며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민변 국제통상위원회는 29일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정보공개 청구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이어 "일본 정부는 지난해 12·28 한일 공동 발표 이후 공식적이고도 지속적으로 전시 성노예 위안부 문제에 대해 강제 연행과 전쟁 범죄를 부인하고 있다"며 "공동 발표를 통해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으로 해결된 것처럼 발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민변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외교부를 상대로 한 정보공개 청구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낼 예정이다. 소송 대상은 한일 공동 발표 교섭 문서 중 ▲'군의 관여' 용어 선택의 의미 ▲강제 연행의 존부 및 사실 인정 문제 ▲'성노예', '일본군 위안부' 등 용어 문제 및 사용에 대해 협의한 내용 등이다.민변은 "공동 발표 이후 청와대가 발표한 자료에는 '1965년 한일 청구권·경제 협력 협정으로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해결됐다'는 아베 총리의 발언 자체가 포함돼 있지 않았다"며 "박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자영업자 10명 중 3명은 4년 전보다 소득계층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근로자의 경우 소득계층이 상승한 비율이 더 높았으나 자영업자는 소득 계층이 하락한 경우가 더 많았다.29일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금융·복지조사로 본 가구의 동태적 변화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전체 자영업자 가구 중 소득 분위가 하락한 가구는 28.4%로, 상승한 가구(23.7%)보다 많았다.반면 임금근로자 가구의 경우 소득계층이 상승한 가구는 24.8%, 하락한 가구는 20.8%로, 상승한 가구 비율이 더 높았다. 이는 경기 부진으로 자영업자의 소득 여건이 임금근로자에 비해 크게 나빠졌음을 의미한다.소득분위는 전체 가구의 소득 수준별 구간을 나눈 지표다. 5분위로 구분할 경우 5분위 가구는 소득 상위 20%, 1분위 가구는 소득 하위 20%에 해당한다.자영업자 가구는 순자산(자산-부채)분위에서도 하락 비율이 더 높았다.2012년부터 2015년까지 순자산분위가 하락한 자영업자 가구는 22.0%로 상승한 가구(19.6%)보다 비율이 높았다.하지만 임금근로자 가구는 순자산분위가 상승한 가구(20.6%) 비율이 하락한 가구(16.3%)에
[시사뉴스 천세두 기자]매년 상승하고 있는 전셋값이 앞으로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주택 매매가격의 경우 주택공급 물량 확대 등으로 상승세가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6년 2월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16개의 지역본부에서 1월말부터 2월 중순까지 지역 내 업체 및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 1월중 전국 주택매매 가격은 0.1% 상승해 지난해 4분기 증가율(0.3%)보다 상승세가 둔화됐다. 이는 주택거래 매수심리가 다소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권역별로는 대경권의 경우 대구 지역 아파트 입주물량이 크게 늘면서 2010년7월 이후 처음 하락세를 보였고, 수도권과 동남권, 충청권 등 대부분의 권역에서 상승세가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제주권은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보고서는 "향후 주택매매가격은 정부의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시행과 주택공급 물량 확대 등으로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세가격의 경우 1월중 상승률이 0.2%로 나타나며 전분기(0.4%)에 비해 둔화된 모습을 보였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는 상승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임대인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는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발언) 종료 시기에 대해 29일 "열쇠는 우리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저쪽(새누리당)에 있다"며 여권을 압박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들을 만나 "선거구 획정안 처리를 위해서는 테러방지법 문제가 풀려야 하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 원내대표는 "출구를 모색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자연출구는 3월10일"이라고 발언, 여권이 수정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2월 임시국회가 종료될 때까지 필리버스터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선거법 통과가 안 되면 총선연기론이 나올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선거 연기는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이 원내대표는 "우리가 (필리버스터를) 할 수 있는 시간은 딱 앞으로 열흘"이라며 "열흘동안 국민들에게 수정안이 얼마나 옳은 것인지를 알리고, 최소한의 수정안도 안 들어주는 새누리당이 국정원 휘하에 들어간 당이 됐다는 것을 인식시키겠다"고 말했다.그는 "여당이 제안에 대해 반응을 보였느냐"는 질문에는 "여기보다도, 저쪽…어르신인 것 같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은 29일 김무성 대표가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살생부 논란에 대해 '말을 바꿔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주장,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정 의원은 이날 오전 “김무성 대표가 나한테 ‘청와대 관계자가 자기한테 살생부명단을 언급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김무성 대표가 40여명의 물갈이 명단이 담긴 살생부를 친박 핵심 인사로부터 받았다고 이제까지 전해져 왔는데, 정 의원 얘기대로라면 김 대표에게 살생부를 건넨 문제의 친박 핵심인사는 다름 아닌 ‘청와대 인사’라는 얘기가 된다.정 의원은 더 나아가 이번 살생부 논란 직후 김 대표로부터 2번 전화가 왔다고 밝혔다.정 의원은 “처음에는 (27일) 조선일보 보도 직후 전화가 왔다. ‘당 대표 한테 들었다는 걸, 직접 들었다고 하지 말라’고 부탁 하더라”고 밝혔다.정 의원은 “그런데 내가 공관위 면접에 가서 ‘당 대표에게 (살생부 문건을) 직접 들었다’고 언론에 밝히니까, 다시 (김 대표로부터) 연락이 와서 ‘자기가 정두언 한테 찌라시 얘기를 한 거니 이에 좀 맞춰달라’고 다시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그는 “그래놓고 선 이제 와서는 내가 자신의 발언을 과장했다고 언론에 해명하고 있다”고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아이의 뇌는 만 3세 즈음 대부분 완성된다.’ ‘어릴 때 영어를 배워야 원어민처럼 말할 수 있다.’ 많이 들어본 얘기들이다. 그런데 상식처럼 여겨졌던 이 말들, 과연 사실일까.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다. 최근 20~30년 동안 뇌 과학자들은 이것은 수정 또는 폐기된 가설이거나 과학적인 증거가 없는 ‘신화’에 가까운 엉터리 이론이라고 지적해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교육연구혁신센터(CERI)는 10여 년에 걸친 국제 공동 연구 끝에 ‘뉴로 미스(neuro-myth·신경계 신화)’, 즉 ‘뇌에 관한 잘못된 속설’ 등을 담은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그런데도 한국 사회에서는 여전히 절대적인 과학이론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사교육 업체들은 이를 상품화한 영·유아 교육 프로그램과 교재로 부모들을 유혹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나이에 맞지 않는 ‘과잉 조기 교육’은 아이의 뇌 발달을 방해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조급한 부모가 아이 뇌를 망친다’를 저술한 과학 저널리스트 겸 작가 신성욱 PD에게 뇌 과학의 신화와 진실, 그리고 위험성에 관해 들어봤다. ◆“폐기된 가설…근거 없는 ‘신화’에 불과”‘3세 신화’는 1990년대 중반 미국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9일 자신이 정두언 의원에게 친박계로부터 받은 살생부 명단을 언급했다는 보도에 대해 “제 입으로 문건, 살생부 이야기를 한 바 없다”고 부인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누구로부터도, 또 어떤 형태로든 공천관련 문건을 받은 적도 없고, 말을 들은 적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최근의 정가에 떠도는 말을 종합하면 '이들'(물갈이 대상자)이라는 말이 들린다고 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더불어민주당 전정희 의원이 29일 탈당한다.전북 익산이 지역구인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 입장을 밝힌다. 전 의원의 탈당은 컷오프 대상 중 홍의락 의원(비례대표)에 이은 두 번째다. 홍 의원은 지난 25일 탈당을 선언했다. 전 의원은 지난 24일 현역의원 하위 20% 공천배제(컷오프) 대상으로 분류됐고, 26일 문희상·백군기·김현 의원과 함께 이의신청을 내는 등 컷오프 결과에 강하게 반발해왔다.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테러방지법 본회의 처리를 막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시작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29일 6시5분을 기점으로 날짜로 일주일째, 시간으론 131시간을 기록했다.국회 정보위 소속 더민주 김광진 의원을 첫 타자로 시작한 필리버스터에는 국민의당과 정의당 소속 의원들까지 합세, 현재 토론 중인 더민주 서영교 의원까지 총 25명의 야권 의원들이 참여했다.전날 오후 10시55분 같은 당 이학영 의원으로부터 바통을 넘겨 받은 홍종학 의원은 토론 시작 131시간째를 돌파한 직후인 이날 오전 6시18분까지 총 5시간23분간 발언한 후 발언대에서 낸려왔다.홍 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정치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정치에 대한 관심을 갖지 않을 때 여러분은 최악의 정치가를 갖게 된다"고 플라톤의 '정치에 무관심하면 가장 저급한 인간의 지배를 받게 된다'는 문구를 인용해 당부했다.그는 또 이에 앞서서는 정의화 국회의장의 테러방지법 직권상정에 대해 "인권을 억압하려는 시도를 중단하고 정치를 복원해 국민들의 목소리가 많이 들리게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에 이날 새벽 이석현 국회부의장과 교대해 의장석을 지키던 정 의장은 홍 의원이 발언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호남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29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22~26일 전국 성인 2529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지난주 대비 1.8%p 상승한 43.5%로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전주와 같은 26.7%, 국민의당은 전주와 비교해 0.4%p 상승한 12.1%를 기록했다.더민주와 국민의당이 사활을 걸고 있는 호남에서는 양당의 격차가 계속해서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광주, 전라 등 호남에서의 지지율은 국민의당 32.1%, 더민주 29.0%를 기록했다.국민의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6%p 하락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6%p 상승해 양당의 지지율 격차가 지난주 8.3%p에서 3.1%p로 좁혀진 결과다.한편 새누리당의 수도권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9%p 상승한 38.6%를 기록했다. 이어 더민주 31.3%, 국민의당 11.6%, 정의당 6.4%로 조사됐다.여야 주요 차기 대선 주자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전두환 정권 시절의 일명 '학림사건' 피해자들이 국가로부터 33억여원의 배상을 받게 됐다.학림사건은 전두환정권이 공안정국 조성을 목적으로 무고한 시민들에게 용공혐의를 씌운 당시 대표적 공안조작사건이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3부(부장판사 김현룡)는 양모씨 등 학림사건 피해자 8명과 그 가족 등 68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231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33억26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29일 밝혔다.재판부는 다만 양씨 등 4명이 지난 2006년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로부터 생활지원금을 받으면서 화해가 성립됐다며 이들 본인에 대한 배상 청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또 부모와 형제들에 대한 배상은 인정했지만 출소 후 가정을 꾸린 까닭에 배우자와 자녀들에 대한 손해배상은 인정하지 않았다.재판부는 "수사관들은 위법한 방법으로 이들을 불법 체포·구금하고 고문 등 극심한 가혹행위로 허위자백을 받아냈다"며 "조작된 증거로 잘못된 재판을 받게 해 장기간 교도소에서 복역하게 한 것은 불법행위"라고 지적했다.재판부는 이어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수호해야 할 국가기관으로부터 조직적으로 인권을 침해당해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