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대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은 3일 취임식을 통해 서울시 발전의 방향을 제시했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전직 시장단과 구청장, 시.구의원, 시민대표 등 3천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취임식에서 오세훈 시장은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켜 서울의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전통과 첨단이 어우러진 문화도시 △꿈과 희망을 실현하는 행복한 도시 △청계천 중심으로 강북도심 재탄생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환경도시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도시, 서울만의 고유한 것으로 세계 무대에서 자리매김되는 특별한 브랜드 가치가 있는 세계 도시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오시장은 "현재 시행 중인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동참이 부족할 경우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달지 않은 경유차에 한해 교통이 매우 밀리는 혼잡지역부터 통행에 제한을 두는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는 교통환경부담금제를 언급한 것으로 통상 4대문 안을 가리키는 도심에 진입하는 차량에 부담금을 물려 도심 차량 통행
론스타의 외환은행 주식취득 승인처분 무효확인 소송이 각하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외환은행 주식매각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었던 수출입은행과 한국은행이 행정소송을 제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3일 오후 국회 재경위 소속 최경환 의원이 개최한 론스타 관련 공청회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이찬근(인천대)교수는 "2년전인 2004년 10월 투기자본감시센터가 서울지방 행정법원에 낸 론스타의 외환은행 주식취득 승인처분 무효확인 소송이 관련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각하될 예정"이라며 "빠른시일내에 외환은행 주식매각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었던 수출입은행과 한국은행이 행정법원에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토론자로 나선 이대순(투기자본감시센터 운영위원장)변호사도 "론스타의 경우 론스타의 배임가담정도에 따라 법률적 효력에 차이가 있으나, 론스타가 배임행위에 적극 가담해 형사처벌을 받을 정도에 이르는 경우 이는 반사회질서의 법률행위에 해당 민법 제103조에 따라 계약자체가 무효가 된다"며 론스타 소송각하 위기에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했다.공청회를 개최한 최 의원은 "당초 재경부,금감위,김&장
대게 낙선뒤에 발송된 정치인들의 편지를 읽다보면 그 사람의 진실성을 새삼 곱씹게 된다. 경선이 됐든, 본선이 됐든 이긴 사람의 편지보다는 패자 정치인의 감사편지에 기자들이 일반적으로 더 관심을 갖는 이유이기도 하다.7월11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나라당 미래모임 단일후보 선거에서 낙마한 임태희 의원이 6월30일 새벽편지를 기자들에게 보냈다."아쉽지만 멋있는 역전패를 당했다"며 "깨끗이 결과를 받아들인다"고 말문을 연 임의원은 "0.43점 차이로 탈락했지만 설혹 0.0001%를 졌더라도 승복했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그는 "표로 따지면 1표도 안되는 억울한 점수로 떨어졌기에 제가 맨앞에 서서 한나라당과 대한민국의 변화를 위해 뛴다면 가장 억울한 임태희도 뛰는데 다른 사람이 안 뛰어 주겠냐"며 겸손한 패자의 갈길도 함께 밝혔다.한나라당 중도.소장 모임인 \'미래모임\'은 국회의원과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110명으로 구성된 말그대로 한나라당의 \'희망 모임\'을 자처한다. 내달 11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5명의 당 대표와 최고위원에 어떻게든 골인 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는
한나라당은 내달 26일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와 관련 서울 송파갑 등 4곳의 후보를 최종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맹형규 전 의원의 서울시장 후보 출마로 공석이 된 서울 송파갑에는 정인봉(52) 전 의원이 확정됐으며 서울 성북을에는 최수영(48)전 성북을 당협운영위원장이 공천됐다. 김문수 전 의원의 경기지사 출마로 공석이 된 경기 부천소사에는 차명진(46)전 김문수 국회의원 보좌관이, 경남 마산갑에는 이주영(54)전 의원이 각각 공천확정됐다.
"국민중심당 최고위원인 이인제 의원에 대한 정치자금법 위반 대법원 상고심에서 무죄판결이 확정된 것은 사필귀정으로 크게 환영할만한 일이다." 국민중심당이 29일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이인제 의원에 대해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하자 성명을 통해 환영입장을 밝혔다.국중당 이규진 대변인은 "이인제 의원에 대한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는 원래 노무현 정권이 무리하게 저지른 정치탄압"이다며 "사법부가 무죄판결을 내림으로써 이 땅에 정의가 살아있음을 증명한 쾌거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제16대 대통령선거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중도 하차한 뒤, 김윤수 공보특보가 이회창 후보 정치특보인 이병기씨로부터 받은 5원 중 2억5000만원을 전달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대법원 1부(주심 김지형 대법관)는 판결문에서 "김윤수가 자신이 모시고 있던 피고인에게 전달하라는 정치자금을 전달하지 않고 써버리고 나서 자신이 처벌받을 내용을 가볍게 하기 위해 허위 진술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심을 배제하기 어렵
2006년 6월 한국이 뜨겁다. 월드컵이 개막하자 한국은 다시한번 붉은 넘결이 넘치고 있다. 지난 13일 토고전에 거리로 쏟아져 나온 인파는 250만명. 응원명소로 자리 잡은 시청, 광화문에만 50만 인파가 몰렸으며, 전국적으로 250만 인파가 거리에서 한국대표팀을 응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한국 팀 경기는 새벽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70%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현재 벌어지는 응원 문화를 두고 지난 2002년과 비교해 “시민의식이 떨어진다”는 반성의 목소리가 높다. 경기를 마친 뒤 시청, 광화문 등은 거대한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던 것. 또, 일부는 지나치게 야한 옷으로 눈길을 끌거나, 차를 부수고, 폭력을 휘둘러 눈총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시민의식의 부재에 질타를 가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이미 상업화된 응원전에서 기업들의 책임이 크다”면서 “홍보를 위해 응원전을 개최하면서도 작은 것에 신경을 쓰지 않는 기업들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자발적인 축제였던 2002년과 기업이 멍석을 깔아놓은 행사에 시민들이 참여한 이번 월드컵은 성격자체가 틀리기 때문에, 전과 같은 시민의식을
요르단 출신으로 이라크 저항운동을 주도해 온 알-카에다 지도자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40)와 그의 고위 측근 약 10명이 7일 저녁(현지시간) 은신처인 바쿠바의 한 가옥에서 미군의 공습을 받고 숨졌다. 알-자르카위(40)는 2004년 이라크에서 본격화된 외국인 납치살해 사건을 계기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인물로 그 해 6월 발생한 김선일씨 납치사건의 주범으로도 알려져 있다.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8일 기자회견에서 “자르카위가 오늘 바그다드 북동부 50km 지점의 바쿠바 소재 은신처에서 미군 공습으로 최후를 마쳤다(terminated)”고 말했다고 이라크 국영 알-이라키야 TV가 전했다. 이에 대해 미국 부시 대통령은 “알 자르카위의 사망이 알카에다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며 “자르카위의 사망은 이라크 새 정부가 현재의 혼란상황을 반전시킬 기회로 작용할 것”이리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알 자르카위의 사망이 이라크에 주둔중인 미군이 감축하거나 철수하는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당한 군 입대로 더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원빈(본명 김도진)이 6월 7일 의병 전역했다. 원빈은 수많은 연예인들이 군 입대를 기피하는 상황에서 당당하게 입대하고 연예병사가 아닌 일반사병으로 군 생활을 시작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지난 11월 입대란 원빈은 강원도 화천의 육군 칠성부대 예하 상승연대 GOP(지상관측소)대대에 배치돼 철책선 경계근무를 서는 등 정상적인 군 생활을 보내왔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원빈은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은 후 191일 만에 의병제대를 하게 됐다. 왼쪽 다리를 절며 국군춘천병원을 나선 원빈은 “평범하게 군 생활을 하고 싶었는데 입대 전 여러분들께 드린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원빈의 의병 제대는 많은 의혹을 불러일으키며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다. 일부에서 의혹으로 제기하는 부분은 ▲아픈 무릎으로 치료도 받지 않고 입대를 한 점 ▲수술 사실을 숨기다가 나중에 밝힌 점 ▲원빈의 선임자라고 주장하는 인터넷상의 괴문서에 대한 진위여부 등이다. 각종 의혹이 불거지자 군은 “의병전역 판정에는 한 점의 의혹도 없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하며 진화에 나섰다. 여기에 무릎 십
몸속에 카페인이 들어가면 사람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마디로 커피를 마시면 “네”라는 대답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호주 퀸즐랜드대학 연구팀은 14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한 결과, “커피를 마셔 적당량의 카페인이 몸속에 들어가면 설득당할 태세가 한층 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 실험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발적인 안락사와 낙태 등 논란이 되고 있는 주제에 대해 그들의 견해를 먼저 조사한 뒤 그냥 주스나 커피 두 잔 분량의 카페인이 들어간 주스를 마시게 하고 나서 그들의 견해를 반대방향으로 설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연구팀은 “다른 요소들이 개입되지 않는 한 카페인은 실험 대상 학생들의 관점을 바꾸도록 만들 가능성을 크게 높여준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의 연구에서는 카페인이 뇌의 정보 처리 능력을 크게 강화시켜주기도 하고 기분을 좋게 함으로써 남의 말에 귀를 더 기울이도록 해주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지난 6월14일 전국유력지 J일보 경제면에는 “자고나면 쌓이는 재고” “현대차 3만5천대… 연말보다 250% 늘어”라는 쇼킹한 제목의 기사가 눈에 띄었다. 내용은 “현대자동차의 5월 재고는 30만5천대, 작년말 (1만대)에 비해 250% 늘었고 적정수준인 2만대를 넘은지 오래며 6월에는 4만대를 넘어설 전망이고 수출재고도 작년 말 32만대에서 38만대로 늘어날 태세”라는 것. 이 사태는 오너인 정몽구 회장의 구속에 의한 것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간과할 수 없다. 이는 지난 5월8일 같은 전남 여수시 출신의 주승용 의원과 함께 구속·수감된 정몽구 회장의 석방 탄원서를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에게 제출한 김성곤 의원(金星坤 54) 의원이 우려했던 바다.불행했던 친형, ‘인신 구속’ ‘한’ 돼김 의원은 탄원서에서 “정 회장은 지난 2010년 세계박람회 중앙유치위원장으로 박람회의 여수 유치를 위해 국내외에 물심양면으로 노력한 공로가 컸고 2012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사법당국에서 선처해 줄것을
지난 6월15일 한나라당 당사 대표실에서는 획기적인 장면이 연출되었다. 여성끼리의 신·구 대표 교체극이 벌어진 것이다. 한나라당을 2년여간 이끈 박근혜 대표최고위원이 사임하고 그 바턴을 같은 여성이며 3선의원인 김영선(金映宣 46) 최고위원이 받았다.그러나 김 대표의 임기는 불과 24일로서 오는 7월11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가 선출될 때 까지니까 매우 단명하다. 본래 당대표 승계는 당헌당규에 따라 전당대회 득표수에 따르므로 원희룡 김영선 이강두 이규택 최고위원 순서다. 그러나 대표승계자는 2007년 대선후보경선에 나설 수 없고 국회상임위원장등 국회직 인선대상에서도 제외된다. 그래서 대선후보 경연에 참여할 태세인 원희룡 의원은 승계 1순위를 반납, 바턴은 2순위인 김 의원에게 돌아간 것이다. 빼어난 미모이나 강철같은 의지그래서 김 대표도 고민이 많았다. 김 대표는 국회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의 물망에 올라있기 때문이다. 임기 24일의 대표직을 택할 것인가 혹은 임기 2년의 과기정통위원장직을 맡을 것인가의 선택기로에서 고민했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지망자가 많으므로’라는 이유로 과기정통위원장직을 양보하고 대표직을 선택했다
최근 우리나라 축구-야구-골프 등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우리의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내수경기 부진에 세금부담마저 가중돼 힘겨운 상황에서 그나마 국제 스포츠계의 낭보는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아직 이런 국제스포츠 행사에서 우리 상품을 홍보-판매하는 스포츠마케팅에는 아주 취약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현대-기아차와 삼성전자 등 몇 개 업체들이 발 빠르게 후원사로 참가하고 있으나 정부 차원의 접근은 보이지 않고 있다. 독일 월드컵대회의 경우 6월10일부터 7월10일까지 1개월 동안 예선48게임을 포함해 총64게임이 진행된다. 2002년 한일월드컵대회의 연 시청인원이 6백90억 명, 취재진만 1만2천여 명이었다는 사실을 돌이켜 볼 때 상상 이상의 대규모 홍보시장이 틀림없다. 그런데 독일월드컵에서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우리 김치를 알리는 소규모 전시회가 열린다는 것이 전부이다. 그나마 어디서 누가 개최하고 어떤 제품이 소개되고 어떤 효과가 있는지 알려져 있지가 않다. 그저 우리 팀의 승패와 골 득실차만 관심일 뿐이다. 우리 자동차가 독일 거리에 얼마나 달리고 있고 전자제품이 어디에서 전시되
며칠 전에 울주군의 지역복지대회에 다녀왔다. 울주군과 시설, 지역주민대표들이 참여하여 울주군의 당면 복지과제와 발전방향, 이를 위한 지역복지협의체의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자리이다. 울주군은 전국의 군 단위 자치체로서는 유일하게 보건복지부가 추진한 복지사무소 시범사업에 참여한 곳이라서 복지사업에 대한 군수 이하 간부들과 복지전담공무원들의 자세가 남달랐다. 다른 군 단위 지자체가 시범사업을 신청하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제까지 관성적으로 해왔던 복지관련 업무를 고쳐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일에 매달려야 하고 전국적인 주목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엄창섭 군수 이하 관계자들의 용기에 격려를 보내고 싶다. 이날 대회에서 필자는 지역복지협의체가 대부분 과거의 지역복지협의회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지역복지와 깊은 관련을 갖고 있는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태도변화, 지역복지시설 대표와 전문가들의 자세전환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역복지협의체의 위원이 과거의 지역복지협의회 위원과 대부분 비슷하고, 자치단체장이 바뀐 지역에서만 일부 교체가 있을 뿐이다. 그러니 지역복지협의체의 역할과 기능에 큰 변화가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