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학교폭력 예방 전문기관 푸른나무재단은 사이버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플랫폼 기업이 무대응으로 일관해 학폭 피해자들의 정신적 고통이 극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이버폭력 피해학생의 자살·자해 충동 경험률은 47.5%로, 전체 피해학생 평균(38.0%)보다 높게 나타났지만,정작 가해학생의 81.4%는 가해 후 플랫폼에서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푸른나무재단은 22일 서초동 본부에서 '2025 학교폭력 실태조사 발표 및 21대 대선후보 정책 제안'을 진행했다. 1995년 설립된 푸른나무재단은 2001년부터 매해 전국 단위 학교폭력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말 초·중·고교생 1만2002명, 올해 초 보호자 5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온라인에서 진행했다. 조사결과 학교폭력 피해경험은 3.1%, 가해경험은 1.0%, 목격경험은 5.4%로 나타났다. 교급별로 살펴보면 ▲피해경험은 초등 5.6%, 중등 2.9%, 고등 0.9% ▲가해경험은 초등 2.2%, 중등 0.8%, 고등 0.1% ▲목격경험은 초등 9.7%, 중등 4.9%, 고등 1.7%로 나타났다. 피해유형으로는 ▲언어폭력이 28.0%로 가장 높았고▲사이버폭력 17.0%, 따돌림 15.8% 순으로 나타났다. 사이버폭력은 전체 피해 유형 중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그 심각성도 확인됐다. 사이버폭력 피해학생의 자살·자해 충동 경험률은 47.5%로, 전체 피해학생 평균(38.0%)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가해학생의 81.4%는 가해 후 플랫폼에서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았다고 응답했으며, 교사로부터 지도를 받았다는 응답은 20.9%에 불과했다. 제재가 이루어지지 않은 환경에서 가해학생의 반성 점수는 4.0점으로, 교사(4.7점)나 부모(4.8점)로부터 지도를 받은 경우보다 낮았다. 관련하여, 학부모의 89.4%는 플랫폼 기업의 책임 강화, 96.0%는 청소년 SNS 사용 규제 강화에 동의하며, 사이버폭력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디지털 기반 폭력이 심화하는 가운데, 성폭력과 사이버성폭력 또한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 성폭력 피해율은 2021년 1.5%에서 2024년 9.6%로 6.4배, 사이버폭력 중 사이버성폭력은 같은 기간 2.8%에서 13.3%로 4.8배 증가했다. 사이버성폭력 피해 중 24.7%는 딥페이크가 악용된 사례였으며, 기술 기반 성폭력이 현실화하고 있는 실태가 드러났다. 자살·자해 충동 경험률 역시 ▲성폭력 피해학생은 44.8%▲사이버성폭력 피해학생은 65.6%로 전체 평균(38.0%)을 크게 상회했다. 학부모의 99.0%는 딥페이크 등 신종 사이버성폭력에 대한 대응 강화에 동의해 학생 보호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함을 보여준다. 박길성 푸른나무재단 이사장은 "사이버 공간에서 벌어지는 폭력은 청소년의 일상과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고 교묘한 방식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딥페이크 피해자의 70%가 10대라고 경찰청에서 발표했고 그 피해 양상은 상상을 넘어서는 데까지 가있기에 사이버폭력의 전체 흐름에 대한 정지가 없으면 새로이 등장하고 있는 학교폭력의 문제를 해결하기 정말 난감해진다"라고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어렵게 기자회견 현장에 참석한 학교폭력 피해자 이가영(가명)씨는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이 점점 소외되며 은둔생활을 시작했다"고 힘든 속내를 토로했다. 아울러, 푸른나무재단은 플랫폼 책임 이행 공시제 법제화와 인공지능 기반 사이버폭력 대응 강화를 요구하며, 대선 후보자들에게 구체적 논의를 촉구했다. 또한, 이 씨는 "가해자로부터 받았던 모욕에 여전히 불안해하고 힘들어하면서도 "저와 같은 아이들을 도와주고 싶었다"며 "누군가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고 다른 친구들의 회복에 작은 힘이 될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학교폭력 피해 제 잘못이 아니었다고 가까이서 지켜보는 어른들이 막아야 했다고 이제는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며 "우리 사회가 학교폭력과 사이버폭력의 실체를 제대로 보고 피해자들이 숨지 않아도 되는 구조를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64.3%는 PTSD(외상후스트레스장애) 증상을 1개 이상 경험했으며, 이 중 36.0%는 높은 수준(3개 이상 경험)의 증상을 겪었다. 피해 후 필요한 것의 1순위는 ‘마음의 상처를 치유·회복·보호’(21.5%)로 나타나, 정서적 지원에 대한 요구가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피해학생 중 42.1%는 과거에도 피해 경험이 있는 반복 피해자였으며, 이들의 자살·자해 충동 경험률은 45.7%로, 단일 연도 피해학생(31.8%)보다 높았다. 한편, 학교폭력 피해학생 학부모 98.0%는 자녀의 피해로 인해 PTSD 증상을 경험했다고 응답했으며, 이 중 89.0%는 높은 수준의 증상을 호소했다. 또한 98.5%는 피해학생 가족의 회복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 동의해, 학생뿐 아니라 가족 전체를 아우르는 마음위기 대응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확인되었다. 학교폭력 피해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응답은 2022년 34.5%에서 2024년 58.5%로 3년 연속 증가했다. 해결되지 않은 주요 이유로는 ‘사과를 받지 못해서’가 가장 많이 꼽혔다. 실제 사과를 받지 못한 피해학생은 48.7%에 달했다. 이들 중 75.5% 피해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학부모의 51.2%는 학교폭력·사이버폭력이 교육적으로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쌍방신고를 경험한 비율도 2023년 40.6%에서 2024년 42.3%로 증가했다. 피해 회복 중심의 교육적 개입과 절차적 보호체계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같은 학교폭력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학부모의 70.8%는 학교폭력 예방교육에 참여한 경험이 없었으며, 그 주요 이유로 ‘교육이 있는 줄 몰랐다’(50.0%), ‘참여 방법을 안내받지 못했다’(31.1%)는 응답이 많았다. 한편, 예방교육 참여 횟수 응답이 많을수록 피해 목격 시 도움 행동 실천율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4회 이상’ 교육을 받은 학생의 도움 행동 실천율은 67.2%로, ‘0회’(57.7%)보다 뚜렷이 높았다. 이렇게 학교폭력 피해가 해결되지 않고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김미정 상담본부 본부장은 "학교폭력이 오프라인상만이 아니라 확인하기 어렵고 파장이 큰 온라인까지, 온오프라인으로 혼재되면서 피해를 구분하는 게 애매한 상황이 있다"며 "경미한 사건도 요즘은 법적 분쟁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 보니 사과와 인정보다는 잘잘못을 가리려고 하는 분위기가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제21대 대통령선거를 맞아 재단은 그간의 조사 결과와 30년에 걸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수립한 ‘학교폭력 대응 10대 정책 과제’를 주요 대선 후보들에게 공식 제안했다. 이번 정책 제안은 무엇보다 전국 학생과 보호자, 관계자의 목소리를 담았다. 푸른나무재단이 전달한 정책은 ▲사이버폭력에 대한 적극 대응 ▲피해 학생 보호 및 회복 지원 확대 ▲사안 처리의 교육적 전환과 제도 개선 ▲예방 교육의 실효성 제고 ▲비폭력 사회문화 조성을 위한 환경 구축 등 5개 핵심 영역, 10대 과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푸른나무재단이 24년간 진행한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가 이날 제안된 정책 과제의 토대가 됐다. 한편, 푸른나무재단은 학교폭력 문제 해결의 출발점은 실태를 정확히 알리는 데 있다는 신념 아래, 24년째 전국 단위 실태조사를 지속해 왔다.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김두관 전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직속 지방분권혁신위원회가 21일 대선 필승 결의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오후 2시 민주당 중앙당사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결의대회에는 김두관 지방분권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위원회 공동위원장, 전국 지역별 공동본부장 등 약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재명 후보 대선 승리와 지방자치분권 비전 확산을 결의했다. 이지현 지방분권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위원회 활동보고, 김두관 위원장의 환영사,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의 서면축사, 공동위원장 임명장 수여, 자치분권나무 기념식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김두관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선거 전체적인 분위기는 희망적인 분들이 많지만 이런 현상에 매몰되어서는 안된다”면서 “이번 선거는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국민의 분명한 선택을 이끌어 내야 한다 ”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계엄에 반대하지 않은 내란 내각의 노동부 장관을 후보로 내세웠다”면서 “계엄을 옹호했던 사람을 어떻게 대선 후보로 세울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헌법을 지키는 것이 군대와 경찰의 첫 번째 임무라는 사실을 온전히 실현시키려면 대선에서 압승을 거둬야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승리하게 되면 우리는 처음으로 기초단체장 출신 대통령을 갖게 된다”면서 “자방자치혁신이라는 깃발을 들고 지역으로 들어가 한 사람 한 사람을 설득하고 더 지지하도록 만들자”고 격려했다. 한편,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장은 공성경 지방자치분권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국민의 삶을 하나 하나 살피는 것은 중앙집중이 아니라 분권이다”면서 “지방분권혁신위원회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김두관 위원장이 살아온 길을 잘 안다. 모든 분들께서 김 위원장과 승리의 희망을 잡고 열심히 달려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지방분권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서는 공성경 전 창조한국당 대표, 김태철 국민주권행동 운영위원장이 대표로 임명장을 받았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자치분권나무 기념식수 이벤트가 눈길을 끌었다. 지방자치 30년의 역사와 미래 비전을 상징하는 의미로 17개 시도에서 공수해온 흙과 물을 전국 지역대표들이 합토(合土), 합수(合水)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 끝난 후 돌아간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새벽 “특사단이 모두 돌아갔다”며 이같이 알렸다. 홍 전 시장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지지한다는 뜻은 밝혔지만, 국민의힘 선대위 합류는 불발된 것이다. 앞서 홍 전 시장 측근인 김대식 의원을 단장으로, 유상범 의원, 조광한 선대위 대외협력부본부장, 홍준표캠프 이성배 대변인 등 4명의 특사단은 지난 19일, 20일 두차례 홍 전 시장을 만나 “홍 전 시장이 원하는 내용과 방식, 역할을 다 수용하겠다”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뜻을 전달하면서 귀국해 김 후보를 지원해 달라고 청했다. 이에 대해 홍 전 시장은 “민주당과 손을 잡는 일은 절대 없고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대선 기간 중 귀국해 선거를 도울 뜻은 없음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식 의원은 19일 1차회동 직후 언론을 통해 “홍 전 시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했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다”며 “홍 전 시장은 보수대통합이 필요하다는데 공감을 했다”고 전한 바 있다.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1일 경기도 곳곳을 돌며 사흘째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 표심을 공략한다. 오전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기자클럽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도 예정돼 있다. 김 후보는 국정 현안에 대한 본인의 구상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요구한 개헌 관련 협약에 대한 응답도 촉구할 전망이다. 김 후보는 이날 고양시 화정역 광장 유세를 시작으로 고양시 청년 농업인과 모내기를 함께 하며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이후 김포로 이동해 청년 소상공인과 정책 간담회를 함께하며 청년 세대 표심잡기에 나선다. 김 후보는 대선기간 내내 청년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고 소상공인, 민생이 살아나는 서민경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김 후보는 경기 김포시, 파주시, 동두천시, 양주시, 남양주시 등 경기 북부를 돌며 집중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사흘째 수도권 표심을 공략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1일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인천을 찾아 집중 유세를 벌인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1시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광장을 시작으로 부평구와 서구를 방문한 뒤 자신의 지역구인 계양구에서 일정을 마무리한다. 특히 저녁 마무리 집중 유세가 예정된 계양구 계양역은 이 후보 지역구인 만큼 많은 인파가 몰릴 전망이다. 이 후보는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하기 전 ‘K-이니셔TV’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지지층과 실시간 소통하는 시간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을 끝으로 사흘 간의 수도권 유세를 마친 뒤 22일부터는 다시 비수도권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앞서 이 후보는 19일 서울을 시작으로 20일 경기 의정부·고양·파주·김포 등 경기 북부 지역을 찾아 수도권 표심 공략에 나섰다.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제안한 대통령 후보 배우자들의 TV 생중계 토론과 관련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의 제안에 대해 “후보자 검증이 기본이지만 배우자 가족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국민이 알 필요가 있고, 알고 투표하면 정확한 투표가 될 수 있다”며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저는 거절할 필요도 없고, 이런 부분이 엄정히 될 필요가 있다면 검증도 하고 토론도 하고 그런 건 기본적인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반면 이 후보는 “ 이상한 소리”라며 “정치는 대통령이 하는 것이지 부인이 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파주시 유세에서 “(국민의힘이) 배우자 토론을 하자는 이상한 소리를 한다. 정치는 대통령이 하는 거지, 부인이 하는 게 아니다”라며 “아들이 영향을 주면 아들 토론도 해야 하고, 친구가 영향을 주면 측근 토론도 해야 하겠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후보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선 “(배우자가 없는) 이준석 후보는 어떻게 하나”라며 “그것이 그 당의 문제다. 즉흥적이고, 무책임하고 대책 없고, 그게 말이 되는 이야기인가”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혜경 여사께서도 영부인 검증에 대한 중요성을 익히 알고 계셔서 2022년도에 먼저 제안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반박했다.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녹취론 논란이 일자 “대통령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무한 검증해야 한다”는 김 여사의 발언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0일 자신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에 대한 국민의힘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공세와 관련해 “낙선시키려고 허위사실 공표한 명백한 범죄행위 아니냐”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문화광장에서 벌인 거리 유세에서 “커피 원가가 120원이더라. 8000원, 1만원 받고 팔면 훨씬 좋지 않냐. 이게 자영업자를 폄훼한거냐? 바가지 씌운다고 말하는 것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따옴표까지 쳐서 '이재명이 커피 원가가 120원밖에 안 되는데 (커피를) 비싸게 팔고 있다며 자영업자를 음해했다'고 하면 되겠나? 이게 대화를 하는 공당의 대표가 할 말인가?”라며 이용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의정부 현장 유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저는 ‘닭죽을 힘들게 파는 것보다 휴게음식점을 깨끗하게 운영하는 것이 훨씬 더 소득이 좋다. 지원해주겠다. 커피 원가가 120원 정도라더라’ 이렇게 얘기를 했다”며 “이는 보도에도 나온 것이고 공식자료가 나온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발언을 ‘120원짜리 커피를 8천원에 바가지 씌운다’는 식으로, 내가 하지도 않은 말을 조작해 자영업자를 비하했다고 얘기하더라. 이건 정말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의정부 유세에서도 “부부 간이든 친구 간이든 대화하는데 하지도 않은 일을 조작해서 나쁜 말 한 것처럼 하면 대화가 되겠느냐. 그건 싸우자는 것”이라며 “어떻게 거대 공당이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느냐”라고 국민의힘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6일 전북 군산 유세에서 “5만원 받고 땀 뻘뻘 흘리며 한 시간 (닭을) 고아서 팔아봐야 3만원밖에 안 남지 않냐. 그런데 커피 한 잔 팔면 8천 원에서 1만 원 받을 수 있는데 원가가 내가 알아보니까 120원”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0일 더불어민주당이 공직선거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방탄유리 방탄조끼 방탄입법으로 지은 죄를 씻을 수 있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저격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역 앞 집중유세에서 “지금 자기가 지은 죄가 얼마나 많으면 방탄조끼를 입은 것도 모자라 방탄유리도 두는거냐”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거기에 선거법 위반, 허위사실 유포죄가 겁나서 지난번 대법원에서 이재명 후보를 유죄취지로 파기환송하니까 ‘대법원장을 청문회하겠다, 특검을 하겠다’며 쥐고 흔들고 자기를 방탄하려고 하는데 용서가 되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190석이 넘는 국회 의석으로 공직선거법을 고쳐서 선거법에 ‘허위사실 유포죄를 없애겠다’는 법안을 내놓고 지금 국회 본회의 통과만 남겨뒀다”며 “도둑놈이 경찰서 다 없애자고 하는 것과 뭐가 다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이 이렇게 범죄자들이 국회와 사법부를 다 쥐고, 자기 마음대로 법을 만들어 방탄하는 이 행태는 언제 심판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강서구 화곡동 남부골목시장 유세에서도 “도둑놈이 대법원장을 오히려 거꾸로 다 청문회하고 특검하면 이게 대한민국 민주주의 맞느냐”고 날을 세웠다. 김 후보는 “범죄자가 대법원장을 완전히 특검으로 조사하고 청문회를 하겠다고 한다”며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공직선거법을 고쳐 가지고 공직선거법에 허위사실 유포죄에 대한 것을 아예 없애버리려고 한다. 도둑놈이 절도죄를 형법에서 없애버리겠다면 대한민국이 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 논란에 대해서도 “누구 속 터지게 하려고 커피 원가가 120원이라고”라며 “그래 갖고 어떻게 자영업자 살린다고 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0일 경기도 지역을 돌며 이틀째 수도권 민심 잡기에 나선다. 이날부터 일주일간 진행되는 재외국민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전 세계 각국에 있는 교민들과의 영상 대담도 진행한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유튜브 라이브 방송 ‘K-이니셔TV 재외동포 줌’으로 선거 운동을 시작한다. 곧이어 경기 의정부 태조 이성계상 앞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오후 2시30분께에는 경기 고양 일산문화공원으로 넘어가 집중 유세를 이어 간다. 이후 경기 파주 금릉역 광장과 경기 김포 구래역 문화의 거리를 차례로 찾아 집중 유세를 펼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이 후보는 성장 메시지를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K-이니셔티브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심국가로 도약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런 점에서 수도권은 K-이니셔티브의 거점일 수밖에 없고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21일에도 인천광역시 등 수도권 유세를 이어갈 방침이어서 대선을 2주 앞두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 민심을 본격적으로 공략하는 모습이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오늘(20일) 화요일은 아침까지 일부 지역에서 빗방울이 떨어지는 가운데 낮 최고 기온이 33도를 기록하겠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가끔 구름 많겠으나, 중부지방은 오전까지 대체로 흐리겠다"고 예보했다. 아침까지 경기남동부와 강원내륙·산지, 충북중·북부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수도권과 강원동해안, 경북북부내륙·북동산지, 전남권에는 오늘 아침까지, 강원내륙·산지에는 오늘 오전까지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남동부 5㎜ 미만 ▲강원내륙·산지 5㎜ 미만 ▲충북중·북부 5㎜ 미만이다. 밤부터 수요일(21일) 늦은 오후 사이 제주도에도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차량 운행 시 교통안전에 유의해야겠다. 오전까지 바다 안개가 유입되는 충남서해안과 전라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서해안과 내륙에는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낮 기온이 25도 이상(경기남부와 충청권내륙, 남부내륙 중심 30도 내외)으로 오르는 곳이 많겠다. 낮 최고기온은 23~33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4도, 수원 27도, 춘천 26도, 강릉 29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0도, 대구 32도, 부산 24도, 제주 25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0일 연이틀 서울과 경기지역 등 수도권 곳곳에서 유세에 나선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한국예총)을 방문해 문화예술인들을 만나고 한국예총·국민의힘 정책협약식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문화·체육분야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김 후보는 강서구 화곡동 남부골목시장으로 이동해 상인들을 만나 민심을 경청한다. 그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시장을 찾는 등 시장을 자주 방문하고 있다. 오후에는 영등포구 쪽방촌을 찾아 ‘약자와의 동행’을 이어간다. 쪽방촌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의 주거 환경을 살피며 복지 정책에 대한 여러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어 서초·송파·강동구와 경기 하남시 등 수도권 지역을 돌며 집중 유세를 펼친 뒤, 저녁에는 TV조선 대통령선거 후보자 방송연설을 진행한다.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19일 광주를 찾아 “전라도 지역도 분산 투자해야 하는 시기”라며 진보 텃밭 호남 표심에 구애했다. 이 후보의 호남 방문은 이번이 세번째다. 이 후보는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바로 전남 여수 산단을 방문하며 첫 일정을 시작한 뒤 전날에도 5.18 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광주를 찾았다. 이 후보는 대형 화재 사고가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찾아 피해 현장을 둘러보며 이날 첫 일정을 시작했다. 대선 후보가 화재 현장을 직접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이어 광주 북구의 복합쇼핑몰 공사장을 찾아 현장을 둘러본 뒤 “이재명 후보가 경북 지역에 가서 ‘한 당이 오랫동안 독점하는 곳에서는 발전이 안 된다’며 경북 표심을 달라는 취지로 말했다”며 “이재명 후보 말이 맞는다면 전라도 지역도 분산 투자해야 하는 시기가 아니냐”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엄에 반대하고 탄핵에 찬성했고, 누구보다도 광주의 젊은 세대 입장에서 고민을 많이 한 개혁신당이 적임자”라며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실현하고, 보수 진영 후보로서 5·18 정신과 광주 지역 발전을 위해 선명한 행보를 보인 내가 적임자”라고 말했다. 연이은 호남행의 이유로는 “지금까지 민주당에서 광주를 잡아놓은 표처럼 생각했다면 이번에는 다르리라는 것을 보여줬으면 한다”며 “광주는 민도가 높고 민주주의 의식이 높은 곳이라 주마가편 식으로 노력하는 사람에게 좀 더 힘내라고 표를 더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어 광주과학기술원(GIST)을 찾아 과학기술 연구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에는 광화문 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국과 대만이 싸우더라도 우리는 중간에서 ‘셰셰’(謝謝·고맙습니다)만 하면 된다는 분에게 대한민국 미래를 맡긴다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끔찍한 일”이라며 “이재명 총통의 시대를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현실이 불편하더라도 우리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지금 그럭저럭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김문수 후보로는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모두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당(국민의힘)의 당권에 눈이 먼 사람들은 어떻게든 무난하게 김문수 후보를 통해 이번 선거를 마무리하려고 할 것”이라며 “이 싸움은 이제 이준석과 이재명의 일대일 결전의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 싸움은 남한산성이 아니고 명량해전이 돼야 한다”라면서 “이준석이 충무공의 기개로 맨 앞에서 싸우겠다. 울돌목 입구에 일자진을 펼쳐 낡은 세력과의 일전을 반드시 승리로 마무리 짓겠다”고 덧붙였다.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9일 서울역 광장에서 퇴근길 집중유세를 벌이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철수·양향자 공동선대위원장과 가수 김흥국 씨가 함께한 이날 유세에서 김 후보는 “교통이 바로 복지라는 신념으로 GTX A,B,C,D,E,F 를 확실하게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고양을 거쳐서 여기까지 오는데 광역급행철도(GTX)가 22분 만에 온다. 서울역에서 평양, 신의주 거쳐 만주까지 직통하는 서울역이 되길 꿈꾼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기도지사 시절 자신이 주도해 만들어진 GTX 성과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김 후보는 서울 중구 대한노인회를 찾아 취약계층 대상 기초연금 인상, 요양병원 입원환자 간병비 지원, 치매 지원 확대 등을 골자로 한 노인 공약을 발표했다. 아울러 “디지털 시대에 소외되지 않고 AI(인공지능)를 잘 활용하실 수 있도록 AI 교육에 대한 보급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참석해서는 “서울시에서 선도적으로 성공시킨 디딤돌 소득, 서울런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어려운 지방부터 확산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청년 정책공약도 발표했다. 청년 문제의 핵심은 일자리라고 진단한 그는 유연근무제 활성화, 공정채용법 제정, 반값 공공셰어하우스·월세존 조성 등을 약속했다. 또 결혼해 3년, 첫 아이를 낳으면 3년, 둘째 아이를 낳으면 3년을 더해 총 9년간 주거비를 지원하는 ‘청년 결혼 3·3·3 주택’ 공약도 내놓았다. 이를 위한 주택을 매년 10만호를 공급하겠다고 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간담회에서는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다음달 중 바로 미국을 방문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기 정상회담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되, 미국이 관심있는 조선 분야 협력 등 양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적극 발굴해서 한미 공동 번영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후 김 후보는 한국 기독교회관을 찾아 사학법인 미션네트워크 교육정책 협약식을 진행했다.김 후보는 이자리에서 “3.1운동 33인 대표중에서 16명이 기독교 관계자”라며 “공산대륙의 이 끄트머리에서 자유의 왕국을 세우게된것은 바로 이승만 대통령과 기독교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가 좋은 학교, 훌륭한 학교를 만들어서 이 젊은이들, 어린 학생들을 믿음이 있는 학생으로,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학생으로,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는 학생으로 키워주시고 길러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