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가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권주자들은 17일 서울·인천·경기·강원 지역을 마지막으로 합동연설회 일정을 마무리 한다.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대표 후보를 비롯해 최고위원 후보 9명, 청년최고위원 후보 4명은 정견 발표를 통해 수도권 및 강원 지역 당심에 호소할 예정이다. 이번 합동연설회는 지난 8일 광주 합동연설회 이후 부산·대구·천안 합동연설회를 거쳐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연설회다.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한동훈 후보를 겨냥한 타 후보들의 공세 역시 이날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당대회 기간 동안 한 후보와 줄곧 난타전을 이어온 원희룡 후보는 전날 방송토론회 직전 한 후보의 '댓글팀 의혹'을 거론하며 "특검 찬성 입장을 재고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원 후보와 한 후보간 공방이 격렬해지면서 지지자들간 몸싸움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15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선 한 후보 연설 중 일부 참관인들이 '배신자'라고 소리치다가 경호원과 당직자에게 제지당하고 의자를 집어던지는 등 충돌이 발생했다. 당 선관위는 이날 물리적 충돌을 일으킨 당사자들을 대상으로 연설회장 출입금지 조치를 하고, 후보들에게도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한편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 투표시스템(K보팅)에서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K보팅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는 21일부터 22일까지 ARS 여론조사가 실시된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오늘 (17일)은 경기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90㎜의 물폭탄이 내린 가운데, 수도권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이날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오늘부터 모레 사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남부지방에는 가끔 비가 오겠지만 내일(18일)과 모레(19일)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이날 경기 북부 지역은 저기압과 정체전선이 동시에 영향을 미쳐 시간당 30~70㎜의 비가 내렸고 비구름이 강해지겠다. 이날 오전 8시까지 ▲파주 ▲연천 ▲동두천 ▲의정부 ▲양주에 긴급호우재난문자(CBS)가 발송됐다. 오전 8시25분에는 서울과 경기북부, 강원도 일대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바 있다. 다음날까지 주요 지역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서해5도 60~120㎜(많은 곳 경기북부 200㎜ 이상) ▲강원내륙·산지 30~80㎜(많은 곳 120㎜ 이상) ▲강원동해안 10~50㎜ ▲대전·세종·충남·충북 30~100㎜(많은 곳 충남북부, 충북북부 120㎜ 이상) ▲전북 30~80㎜ ▲광주·전남 20~60㎜ ▲경북북부 30~80㎜ ▲대구·경북남부·울릉도·독도 10~40㎜ ▲경남 5~30㎜ ▲제주도산지 5㎜ 내외가 되겠다. 이날 낯 죄고 기온은 27~32도를 오르내리겠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최고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주요 낮 최고기온은 서울 28도, 인천 27도, 수원 29도, 춘천 27도, 강릉 31도, 청주 31도, 대전 30도, 전주 32도, 광주 31도, 대구 32도, 부산 28도, 제주 32도다. 이날 오전부터 중부서해안을 중심으로 순간 초속 2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전국에 초속 15m 이상의 바람이 불겠다. 이날 오전 9시까지 전남권 내륙과 경상권 내륙에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겠고 남해안에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도출한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 승인 공동성명의 의의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6일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을 통해 마침내 한미가 함께하는 일체형 확장억제 시스템이 공고히 구축됐고, 한미동맹은 명실상부한 핵기반 동맹으로 확고하게 격상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3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순방 결과를 설명했다. 윤 대통령 모두발언은 생중계됐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계기 12개국 및 나토 사무총장과의 양자회담 성과를 일일이 거론하면서 특히 한미정상회담에서 도출한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 승인 공동성명의 의의를 따로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전시와 평시를 막론하고 미국의 핵 자산에 한반도 임무를 특별 배정함으로써, 이제 우리는 어떤 종류의 북핵 위협에도 기민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과 관련해선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된 북한 무기에 대해 한국과 나토간 정보공유를 체계화하고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감항인증 인정서' 체결을 통해 우리나라와 나토의 항공 분야 방산협력이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국이 나토 정상회의에 3년 연속 초청된 점을 언급하며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차지하는 높은 위상과 함께, 대서양과 태평양의 안보가 그 어느 때보다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나토 정상회의와 인태 파트너 4개국(IP4) 정상회의에서 '러북 군사밀착 규탄'이 중점 논의돼 각각 워싱턴 정상회의 선언과 공동성명에 명시된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또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나토와 인태 파트너들 간의 협력을 제도화해 나가기로 한 것도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워싱턴에 앞서 찾은 하와이 인도-태평양사령부 방문 의미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인태사령부를 방문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인태사령부의 방대한 정보 및 작전 운용 현황을 직접 확인하고 한반도 안보를 위한 인태사의 대비태세와 우리 군과의 협력 현황에 대해 심층적인 보고도 받았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번 주에도 장마전선 영향으로 또다시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어 걱정이 크다"며 호우 대응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신속한 피해 지원과 복구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재난 대응은 예기치 못한 위협에 맞서는 일"이라며 "특히 최근처럼 예측 가능한 수준을 넘어서는 재난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때는 종래의 데이터 예측을 넘어서는 조치와 대응 역량 구축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첨단 과학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재난 예방과 대응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꿔나가야 한다"며 "모든 부처와 지자체는 훨씬 세밀하고 한 걸음 앞선 정책들을 수립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 "지난주 기록적 집중호우가 이어지며 안타까운 피해가 발생해 마음이 무겁다"며 "피해지역에 대한 실질적 지원과 복구를 최대한 서둘러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계기관은 어제 선포된 특별재난지역에 대한 지원 조치를 신속하게 이행하고, 피해 주민께서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피해 복구를 위한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 상정된 '광복 8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설치안을 따로 언급했다. 정부는 광복 80주년인 2025년 광복 80년 기념사업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모든 국민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대한민국 광복 80년의 역사와 글로벌 중추국가의 비전을 보여줄 기념사업들을 함께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미독립선언서에서 자유의 정신과 세계평화를 외친 독립운동가들의 꿈은 이제 한 세기를 지나 세계의 자유와 평화, 번영에 기여하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꿈이 됐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아직 끝나지 않은 '자유를 향한 전진'이 더 힘찬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유세 중 총격으로 부상을 당한 지 이틀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각) 오후 9시1분께 미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공화당 전당대회장인 파이서브포럼에 등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중 총격을 당해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공화당 전당대회가 개막한 첫날부터 직접 모습을 드러내며 건재함을 드러냈다. 이미 오전 8시58분께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입장 통로에 섰고, 이때부터 카메라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추면서 전대장은 폭발적인 환호로 가득찼다. 한동안 대기석에서 숨을 고르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후 유세 단골 주제가인 '갓 블레스 유에스에이(God Bless the USA)'가 흘러나오자 천천히 입장을 시작했고, 전대장에 들어서서는 한쪽 팔을 번쩍 들어보이며 환호에 답했다. 이러한 모습은 전대장 도처에 자리한 대형 스크린에 빠짐없이 중계돼 마치 스포츠경기의 한 장면을 보는 듯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후 전대장 가운데에 마련된 귀빈석으로 이동했는데, 이곳에서 이날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JD 밴스(공화·오하이오) 상원의원 만나 인사를 나눴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밴스 의원이 러닝메이트가 된 이후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나란히 서 있는 장면이 포착된 것도 처음이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민의힘은 16일 더불어민주당에 종합부동산세 및 금융투자소득세 등 세제 개편 논의에 바로 착수하자고 했다. 이와 함께 '연금개혁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위한 실무 협의도 제안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개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유예 등 세제 개편 논의에 즉시 착수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민생에 대한 논의를 야당에 제안한다"며 "그 시작으로 이재명 전 대표가 제안한 종부세, 금투세 등 세제 개편 논의에 즉시 착수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앞두고 이 전 대표가 그렇게나 서둘렀던 연금개혁도 여야정 협의체 구성 위한 실무회의를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여야는 21대 국회 당시 특위를 꾸려 국민연금 개혁방안을 논의했지만, 막판까지 핵심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연금 개혁이 무산됐다. 추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민생 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것이라면 당장 오늘이라도 의사일정에 합의하고 본회의도 개최할 수 있다"며 "모든 초점은 정쟁이 아니고 국민이고 민생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향후 의사일정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차기 경찰청장에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을 내정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개각도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단행할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장관급 인사 검증을 진행 중으로, 검증 결과가 나오는대로 순차적으로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교체 대상으로는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당시 취임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거론된다. 차기 과기부 장관으로는 유상임 서울대 교수와 신성철 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박성중 전 의원 등이, 노동부 장관에는 조준모 성균관대 교수 등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조직법 개정을 거쳐 임명해야 하는 정무장관과 인구전략기획부 장관에 대해서는 당장 검증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차관급 인사도 이뤄질 예정인데 우선 경찰청장에는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청장은 경찰대 6기로 서울 서초경찰서장, 경찰청 기획조정담당관,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 경찰청 차장 등을 지냈다. 경찰청장은 차관급이지만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후임에는 대통령실 박성택 산업정책비서관이,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는 김성섭 중소벤처비서관이 각각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전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을 통일부 차관에 내정하고, 후임에는 정혜전 홍보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임명했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대표 주자들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후보는 16일 오후 채널A에서 진행하는 당대표 후보 3차 방송토론회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한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선두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한 후보를 견제하려는 세 후보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에 이어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 온라인 댓글팀을 운영했다는 의혹 등을 두고 격돌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진행된 토론회에서 원 후보는 한 후보를 둘러싼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의혹과 비례대표 사적 공천, 김경율 금감위원장 추천 논란 등을 엮어 당무감찰을 해야 한다며 공세를 펼쳤고, 한 후보는 사실이 아닐 경우 원 후보가 정계 은퇴를 해야 한다고 역공을 펼쳤다. 전날 충남 천안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도 원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해 "여론조성팀, 댓글팀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중대 범죄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에 한 후보는 "자발적으로 지지자들이 댓글을 단 게 잘못인가"라고 맞받았다. 이날 연설회에서는 일부 지지자들 간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한 후보는 "제가 연설할 때, 일부 원희룡 후보 지지자들이 저를 향해 '배신자'라고 구호를 크게 외치며 연설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원 후보는 "타 후보에 책임이 있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 또한 용납하기 어려운 행태"라고 반박했다. 세 번째 토론회를 마친 후보자들에게는 이후 17일(CBS라디오), 18일(KBS), 19일(SBS) 방송토론회가 예정돼 있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정체전선 영향권에 든 전남 서남해안에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현재 화순에는 호우경보가, 고흥·보성·완도·여수(거문도·초도 포함)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전날 오후 5시부터 오전 8시 30분까지 누적 강수량은 진도 의신 168.5㎜, 완도 보길도 156.5㎜, 진도 146.5㎜, 해남 땅끝 128.5㎜, 해남 북일 128㎜, 진도 123.8㎜, 고흥 도화 110.5㎜, 해남 현산 107.5㎜, 완도 107.1㎜ 등을 기록하고 있다. 새벽 한때 진도 의신에는 1시간 사이 103.5㎜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어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진도 99.5㎜, 고흥 도화 85.5㎜, 해남 78.1㎜, 해남 땅끝 7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남은 기상청 관측 사상 7월 중 시간당 최대 강수량 기록을 갈아치웠다. 밤사이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전남 해안에는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소방 당국에 접수된 호우 피해는 전남 78건(주택 침수·배수불량 63건, 도로 장애 6건, 기타 9건)으로 집계됐다. 전남도내 공공시설 8곳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완도군 완도읍 내 지하주차장 1곳이 침수되고 완도 일대에서만 도로 7곳에서 패임·침하 또는 나무 쓰러짐이 발생했다. 해남·완도·진도·신안 등지에서는 주택 62채가 침수됐다. 침수 주택 주민 57명이 마을회관 등지로 급히 피신했으며 현재까지 55명이 대피 상태다. 특히 신안 흑산면 한 주택에서는 이날 오전 0시21분께 쏟아진 비에 고립된 주민 4명이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오전 1시20분께에는 진도군 임해면 일대 주택에서 일가족 3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무등산 동부·월출산 등 국립공원의 입산도 전면 금지됐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탐방로 역시 통행이 불가능하다. 장흥 등 하천 주변 산책로 6곳도 전면 통제 중이다. 기상청은 전남 곳곳에 20~8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정체전선 영향으로 강한 남서풍에 동반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이날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침수 피해와 각종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밝혔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정부가 16일 의료개혁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국가재정을 포함해 과감한 투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인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 본부장은 전날(5일)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서 전문의 중심의 상급종합병원 육성과 같은 정부의 정책 방향이 바람직하지만 실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의지를 갖고 국가재정을 포함해 과감한 투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에서 세부적인 의료개혁 방안들을 속도감 있게 논의하고 있으며 정부는 그 추진과제를 하나씩 실행하고 있다"며 "이미 올해 고위험·고난도 필수의료 수가를 분야별로 인상하고 있고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연속근무 단축 시범사업도 지난 5월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지금은 더 나은 의료개혁을 위해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전공의를 비롯해 의료계는 수십년 간 지체되어 온 의료개혁을 실행하기도 전에 집단행동을 하기보다는 정부의 의료개혁 과제들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을 때 나서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날 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가 정부의 정책 결정 과정이 일방적이고 불투명하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의료개혁을 위한 사회적 합의체인 의개특위를 운영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참여해 합리적인 정책 제안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다섯 달째 지속되고 있는 의료공백 상황 속에서 환자들의 불안과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며 "환자 곁을 지켜주고 있는 의료현장의 의료진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정부는 지속 가능한 진료체계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집중 호우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충북 영동군, 충남 논산시·서천군, 전북 완주군, 경북 영양군 등 5개 지방자치단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면서 "기록적인 폭우로 안타까운 피해가 발생해서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에게 "이번 주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하면서 추가적인 피해가 우려되므로 피해지역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응급 복구, 피해조사 등을 실시하고, 다른 지역에서도 사전대비 태세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은 사전 피해조사가 완료된 지역이며, 정부는 이번에 선포되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도 이번 달 말까지 합동조사 등을 실시해 선포기준을 충족하면 추가적으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장마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며 "제방과 배수시설 점검 등 집중호우 대응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8·18 전당대회 예비경선 결과를 두고 "예선을 통과한 분들은 거의 다 왕당파"라며 '이재명 일극체제'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다양성과 역동성은 사라지고 오직 이재명 후보 지키기로 변질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은 차기 2년 후 지방선거, 3년 후 대선을 준비하는 수권정당을 지향하지 않냐"며 "당이 일극 중심으로 가고 중도층과 외연을 확대하지 않으면 민주당이 승리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김 후보는 "민주당 고정 지지율이 30~35%를 오르락내리락하는데 이 정도론 우리가 절대 승리할 수 없다"며 "중도층을 견인해야 하는데 중도층은 민주가 사라진 민주당을 환영할 리가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당을 건강하고 민주적으로 운영하면서 중도층과 외연을 확대할 적임자는 김두관이란 생각을 갖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당대표 선거와 관련해 당원과 일반국민 간 지지율 조사 결과 차가 큰 데 대해선 "여론조사를 종합해보면 민주당 지지율은 35%에 머물러 있다"며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에 국민들께서 거의 기대를 접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국민의힘과 엎치락뒤치락한다는 건 중도층이 우리 당에서 많이 떠나간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재명 일극체제' 비판에 대해서도 "과도한 비판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일극 체제냐 아니냐는 결국 유권자, 국민이 평가를 한다고 본다. 당원의 판단도 있지만 중도층의 판단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지금 당 분위기는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며 "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경선에 8명이 예선을 통과했는데 다섯 분이 컷오프된 것은 편하게 말하면 왕당파들만 된 것 아니냐. 일극체제의 반증"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후보가 지난 총선 압승을 성과로 내걸고 연임 불가피성을 강조하는 데 대해선 "지난 총선의 결과는 우리 민주당이 잘해서라기보다는 오히려 지금 국정 3년 차를 운영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심판의 성격이 강했기 때문에 오히려 반사이익으로 압도적인 다수를 획득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잘했으면 200석이 넘는 결과도 가져왔을텐데"라며 "이재명 전 대표의 리더십에 기대 압승했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검사 4명 탄핵 소추에 기권한 곽상원 의원에 대한 당내 강성지지층의 비판에 대해선 "민주당의 문제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국회의원 개개인은 헌법기관이지 않나? 다른 결정을 할 수 있다. 그것이 민주주의 정당의 모습이고 비판은 할 수 있지만 과하다"라고 했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원희룡,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측은 15일 한동훈 후보가 자체 여론조사에서 과반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전날 보도와 관련해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 원 후보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난 14일 '한동훈 후보 여론조사 결과' 보도가 당규 39조(금지되는 선거운동)를 명백히 위반하였는 바, 당 선관위에 강력한 제재 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규정 39조 9항은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거나 게시·배포하는 행위 또는 여론조사를 빙자한 선거운동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원 후보 측은 "최소한의 요건도 갖추지 못한 자료로 당심을 교란하려는 여론 공작 시도"라며 "당원들의 여론을 교란, 왜곡시키는 저열한 공작은 용납되어선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경원 후보 측도 한 후보 캠프를 여론조사 공표 금지 위반 혐의로 당 선관위에 신고했다. 나 후보 측 김민수 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반칙을 일삼는 그대, 이미 지셨다"며 "반칙쟁이가 외치는 개혁과 변화를 더 이상 믿어줄 당원은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측은 당 선관위에 "언론에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전달한 적 없다. 캠프와는 관련 없는 일"이라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후보 캠프는 "해당 내용은 한 후보 캠프와는 무관하게 이뤄진 보도이며, 보도 내용이 사실과 부합하는지도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언론에 공지했다. 일부 언론은 14일 한 후보 캠프가 지난 13∼14일 당원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에서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를 누르고 60%대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국면을 뒤흔든 '트럼프 피격'과 관련해 과열된 정치적 온도를 낮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각) 오후 백악관 홈페이지로 중계한 오벌오피스 연설에서 "감사하게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심각한 부상을 입지 않았다", "그와 어젯밤 대화했고 그가 괜찮다는 사실에 감사를 느낀다"라며 이런 입장을 피력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인 13일 펜실베이니아에서 유세 중 총격을 당했다. 당시 그는 오른쪽 귀를 관통하는 총상을 입었는데, 피를 흘리면서도 주먹을 쥐어 보이며 "싸우자"라고 외치는 모습이 전 세계에 전파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총격 희생자인 코리 콤페라토레를 두고는 "유가족에 깊은 애도를 보낸다"라며 "코리는 남편이자 아버지였다. 의용 소방관인 영웅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그의 가족과 다른 부상자들을 끌어안아야 한다"라고 했다. 진행 중인 조사와 관련해서는 "우리는 아직 총격범의 동기를 모른다"라며 "그(총격범)의 의견이나 소속 단체 등은 모른다", "그가 누군가의 도움이나 지원을 받았는지, 누군가와 대화를 했는지는 모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오늘 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에 관해 말하고자 한다"라며 "폭력은 답이 될 수 없다"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2020년 1월6일 발생한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건'을 비롯해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배우자 피격도 거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에 이런 종류의 폭력을 위한 자리는 없다"라며 "예외는 없다. 우리는 이런 폭력이 정상화되는 상황을 허용할 수 없다"라고 했다. 아울러 자국 정치 상황이 과열됐다며 "이제는 그 온도를 낮춰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 모두에게 그럴 책임이 있다"라며 "정치는 전장이 돼서는 안 된다. 킬링필드가 돼선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우리 정치의 온도를 낮춰야 한다"라며 "이견이 있더라도 우리는 적이 아니라 이웃, 친구, 동료"라고 거듭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