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유일호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이 '피해 지원'이 아닌 '보상' 요구에 대해 어렵다는 뜻을 내비쳤다.
유 부총리는 14일 오후 서울 중구 뉴국제호텔에서 열린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을 위한 민관합동간담회' 참석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
유 부총리는 입주기업의 보상요구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글쎄. 그것에 대해선 좀”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그러면서 “여러가지 (단어) 표현에 대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만 답했다.
유 부총리는 “국가안보상 불가피해서 이렇게 (개성공단을 폐쇄) 했지만 기업들 입장이 여러 가지 어렵게 된 건 사실”이라며“경제단체들에 적폭적인 협조를 부탁했고 그렇게 해주겠다는 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아울러“소위 '원청업체'의 사업선이 끊어지는 것이 가장 문제”라며“지금 당장 없어진 5만 몇천명의 인원을 (입주기업에) 어떻게 확보해주느냐 이런 문제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영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이 참석해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한 지원책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