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세권 기자]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3일 주한미군사령부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에 따른 한미간 비용 부담과 관련, "재론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홍철호 새누리당 의원의 "사드 비용부담 관련 문제는 끝난 것이고, 재론할 것은 아니지 않은가"라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이는 부지 제공에 따른 제반 비용부담은 우리 군이, 전개·운영 비용은 미군이 부담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한 장관은 "부지는 우리 군이 제공하는 것이고 전개 운영 관련 비용은 미국이 부담하는 것"이라며 "그것은 정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한미공동실무단 간 이뤄지고 있는 협상 상황과 관련, "공동실무단에서 정해진 협의 내용에 따라서 부지 문제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드배치 관련 문제는 언제쯤 국민에 발표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는 "잘 진행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구체 언급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