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15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美, 코로나19로 굶주림 급증…5400만명 식량 지원 필요

URL복사

 

 

4000만명이 넘는 실업자 발생하면서 푸드뱅크 수요 급증
남부 미시시피에서는 인구의 4분의 3이 식량원조 필요

 

[시사뉴스 이혜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부른 경제적 재앙으로 수천만명이 가족을 먹여살릴 충분한 식량을 살 수 없게 되면서 올해 굶주림에 시달리는 미국인들의 숫자가 기록적인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영국 가디언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마비로 4000만건이 넘는 신규 실업급여 청구가 이뤄지면서 미 전역에서 푸드뱅크와 팬트리(식품저장실)에 대한 지원 수요가 급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식량 지원을 필요로 하는 어린이 4명 중 1명 꼴로 2018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전국 푸드뱅크 네트워크인 '피드 아메리카'(Feed America)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푸드뱅크나 푸드스탬프 등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 약 5400만명이 굶주릴 수 있다.

미국의 식량 불안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도 최소 3700만명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식량을 보장받지 못한 채 살 정도로 심각했었다. 식량 불안은 주(州)마다 크게 다르지만 최근에야 겨우 개선됐다. 그러나 코로나19 위기로 오랜 기간 동안 이뤄진 개선은 사라지게 됐다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이 전망치는 실업률과 빈곤율이 2018년의 3.9%와 11.8%보다 각각 7.6%P 및 4.8%P 높은 11.5%와 16.6%가 될 것이란 가전을 바탕으로 나왔다.

피해는 미 남부 지역이 가장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미시시피주에서는 인구의 4분의 3에 가까운 사람들이 올해 식량 원조를 필요로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서부 관광의 메카인 라스베이거스도 폐쇄 조치로 어려움을 겪은 카지노, 호텔, 레스토랑들이 완전히 재개되기까지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힘든 시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라스베이거스에서 푸드뱅크를 운영하는 래리 스캇은 "지원해야 할 식량은 65%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충당할 방법이 없다. 전면적인 조직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푸드 스탬프(저소득층을 위한 식비 지원)를 신청하는 사람은 기록적으로 늘고 있지만 연방정부의 지원이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을지는 그러나 불분명하다. 매사추세츠주 푸드뱅크의 크리스티나 맥스웰 이사는 "3개월 후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 것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많은 주들이 규제를 완화하고 경제를 재기하기 시작했지만 코로나19 추가 발생이 억제되지 않는다면 경제 회복은 고통스러울 정도로 느려지고 제2의 대유행을 촉발할 수 있다. 불완전고용이 수년 동안 지속될 수 있으며, 이는 곧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이 중장기적으로 식량, 공공시설 및 임대료에 대한 도움을 필요로 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실업률은 캘리포니아주 평균보다 5%포인트 높은 20.3%이고 푸드스탬프 신청은 지난해보다 3배에 달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식료품 지원을 80%나 늘린 로스앤젤레스 푸드뱅크의 마이클 플러드 회장은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면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연방정부의 도움이 얼마나 지속되는지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 초·중·고 150개 학교에 태극기 미게양··김형재 시의원, 광복 80주년 맞아 전면 시정 주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은 지난 2월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에게 교실 내 태극기 미비치 문제를 지적한 시정질문 이후, 서울시교육청이 실시한 ‘2025년 상반기 국기관리 실태 점검 결과’를 보고받고 올해가 광복 8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인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전 교실 태극기 비치가 반드시 마무리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형재 의원은 지난 2월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을 대상으로 한 시정질문을 통해 서울 일부 학교 교실에서 태극기가 비치되지 않은 실태를 공개 지적하며, 교육청의 전면적인 점검 및 개선을 요청한 바 있다. 이후 서울시교육청이 김형재 의원에게 최근 제출한 ‘2025년 상반기 국기관리 실태 점검 결과’에 따르면, 현재 서울 관내 초·중·고·특수·각종학교 1,337개교 중 150개교(11.2%) 교실에는 태극기가 게양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교육청은 점검 기간 중 교실 내 태극기가 미게양된 사실을 확인한 즉시 해당 학교에 시정을 요청했으며, 일부 학교는 교실 후면에 태극기를 추가 설치하는 등 현장에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 게양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국기 미게양 학교에 대해서도 연내 태극기 구입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김문수 후보 ‘내가 나서면 대선 이길수 있다’는 착각인가? 단순 몽니인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이 ‘단순 갈등’수준을 넘어 ‘꼴볼견’ ‘가관’ ‘x판 오분전’이다. 지난 3일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최종 선출되면서 한덕수 무소속 예비 후보와의 단일화는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됐다. 왜냐하면 김 후보가 세 차례나 치러진 국힘 경선에서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을지문덕’이라며 자신이 후보가 되면 한 후보와 단일화 하겠다는 것을 수차례 밝혔기 때문에 한 후보를 지지하는 국힘당원들이나 중도층이 김 후보를 적극 지지해 최종후보로 선출될 수 있었다. 그런데 여측이심(如廁二心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으로 김 후보 측이 갑자기 단일화에 몽니를 부리면서 단일화 과정이 꼬이기 시작했다. 물론 김 후보 측의 몽니에는 이유가 있었다. 본인이 국힘 후보인데 국힘 지도부는 한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 전략을 짜고 있고, 본인이 추천한 사무총장(장동혁) 임명을 무시하는 등 선거와 관련한 당무(黨務 당의 사무나 업무)에서 철저히 배제당한다는 느낌을 받으니까 당연히 ‘이건 아니지’라는 꼬라지가 나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당 지도부와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