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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진실화해위, 무안군 천장리 적대세력 사건 등 7곳 진실규명 -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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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아래 진실화해위원회)는 '무안군 해제면 천장리 적대세력 사건'을 비롯해 전남, 충남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발생한 적대세력 사건의 진실을 규명했다.
적대세력 사건은 주로 인민군 점령시기와 퇴각과정에서 전국적으로 발생했으며 무안군 해제면 천장리에서는 우익에 우호적인 가족단위 주민들 등 모두 96명이 희생된 것으로 밝혀졌다.
금산지역에서는 공무원 등 우익인사 118명이 희생됐으며, 당진지역에서는 전·현직 군경 등 공무원과 대한청년단원 250여 명, 완주지역에서는 경찰 등 공무원과 우익인사 23명, 무주에서는 대한청년단원과 국민회원 등 51∼55명, 인천경찰서에 수감된 공무원과 우익인사 50여명, 통영지역에서는 '반동분자'로 몰린 우익인사 3명이 희생된 것으로 밝혀졌다.
가해자는 자위대원, 내무서원, 빨치산, 정치보위부원을 포함한 지방좌익과 인민군으로 판단되며, 희생자는 대부분 이장, 면장 등 공무원과 그 가족을 비롯해 대한청년단, 국민회 간부 등 우익인사들로 확인됐다. 일부 사건의 경우 일가족이 몰살되거나 어린이가 희생되기도 했다.
진실화해위는 "생존해 있는 주민들의 진술과 전쟁 이후 미군이 조사한 전쟁범죄 보고서인 KWC 문서와 부분적으로 이루어진 재판의 판결문, 1952년 정부에서 조사한 6·25사변 피살자명부 등 문서를 검토해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무안군 해제면 천장리 적대세력 사건'을 조사한 결과, 1950년 10월 3일 밤 10시에서 다음날 새벽 1시 사이에 상부 지령을 받은 해제면 지역의 노동당 책임자 등의 지시에 따라 천장리 자위대 감찰대장, 천장리 세포 위원장 등 4명이 살해 대상자를 선정했다.
이 때 선정된 16가족들은 가해자들에 의해 치안대 마당으로 끌려간 후, 10∼20명씩 묶여 가실 해안가로 이송되었으며, 어른들은 칼, 곤봉, 죽창과 농기구 등으로 살해되어 바다 쪽 골로 떨어뜨려졌고, 10세 이하의 어린이들은 우물에 빠뜨려져 살해됐다.
당시 일가족 중 10명이 희생된 경우도 있었으며, 57세의 고령에서부터 출생을 신고하지 않은 유아들도 희생됐다.
현장 목격자와 판결문, 문헌 자료 등을 통해 파악된 희생규모는 151명으로 추산할 수 있으나 위원회가 조사를 통해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10세 이하 어린이 22명과 여자 43명을 포함한 96명으로 밝혀졌다.
가해주체는 천장리 부락 자위대원 18명, 해제면 양월리 자위대원 30명, 천장리 거주 5명, 해제면 분주소원 1명 등 총 54명이며 천장리 자위대 감찰대장과 천장리 세포 위원장의 지휘 하에 이뤄졌다.
특히 이 사건은 가족 전체 또는 대부분이 희생된 게 특징이며 10세 이하와 여자가 많이 희생되어 전쟁의 잔혹성과 반인륜성을 극명이 보여주는 사건으로 보여줬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이번사건의 진실규명을 통해 전쟁의 반인륜성과 잔학성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어 '금산지역 적대세력에 의한 희생사건'을 현장 목격자의 증언 및 KWC #42, 당시 사건관련 판결문, 6·25사변 피살자명부 등 각종 자료를 통해 조사한 결과 인민군 점령기인 1950년 8월 군북면 호티리 백운계곡에서 군북면 주민 13명이 지방좌익과 인민군에 의해 희생됐다.
금산지역에서 공무원 등 우익인사 총 118명이 희생된 사실을 확인했고, 이중 1950년 9월 25일 금산군 각 지역에서 좌익에 의해 금산내무서로 끌려온 주민들이 금산내무서장의 지시에 따라 비비미재에서 가장 많은 43명이 내무서원과 인민군에 의해 희생됐다.
금성면 화림저수지 인근 골짜기에서는 주민 13명도 치안대원 및 분주소원에 의해 희생됐다.
1950년 11월 2일 새벽에는 빨치산들이 부리지서와 민가를 습격하면서 주민 38명을 살해했고, 금산읍 음지리, 남이면 석동리, 부리면 갈선산 등지에서도 이장, 면장 등 공무원과 그 가족을 비롯해 대한청년단, 국민회 간부 등 우익인사를 살해했다. 이중 일부는 우익경력과 상관없이 개인적 감정에 의해 희생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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