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2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문화

[이화순의 아트&컬처] 권치규 작가, 자연의 생명력·복원력으로 힐링 선사

URL복사

1월10일까지 본갤러리서 <Bio-Resilience> 초대전
생동하는 에너지와 자연치유력 가득한 숲 작품 선봬
빅트리 작품과 24시간 위도우 갤러리 조명도 눈길

 

‘코로나19’가 수도권 2.5단계로 격상되면서 국립현대미술관 등 서울 소재 국립 전시장은 문을 닫은 가운데, 갤러리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 조용한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오프닝 행사도 없고, 전시장 관람 인원도 관람 내내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확연히 줄었다. 화랑들의 표현대로 ‘프라이빗 관람’이 되고 있다.
 

코로나팬데믹이 지속되면서 그 어느때보다 자연치유력이 절실하다. 2015년부터 생태를 통한 복원력(Bio-Resilience)을 주제로 작품화해온 권치규 작가(성신여대 교수)는 1월 10일까지 <Bio-Resilience>전에서 숲을 통한 정화와 치유의 작품을 선보인다.

 

 

갤러리 밖에도 크리스마스 트리 같은 대형 작품을 설치해 자하문로 일대 주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작가는 아트아리 1층 공간과 지하 1층 본갤러리 두곳에서 코로나 시대 자연의 원초적인 힘과 회복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코로나19 때문에 전세계가 어려워진 시점에서 자연에서 해답을 구해야 하지 않나”라는 작가는 “힘든 시기이니 만큼 많은 분들이 전시장에서 힘과 에너지를 얻어갔으면 한다”라고 말한다.

 

 

 

햇살을 머금은 나뭇잎과 산들바람에 흔들리는 풀잎, 이슬만 먹고 산다는 반딧불이, 나뭇잎에 맺힌 물방울, 햇빛을 머금고 무지개를 품은 숲, 보름달과 우주 등이 모두 작품 소재가 됐다.

 

작가는 현대인의 동경 대상인 숲의 표상적 이미지들을 다채로운 색과 형태로 작품화했다. 우선 형태 면에서는 스테인리스 스틸로 자연이 가진 곡선과 유기적 모습으로 우거진 숲을 형상화했다. 그속에 봄 새싹의 연두빛을 담아내 생의 의지와 에너지를 잉태시켰다.

 

덕분에 봄의 푸름이 가득한 전시장에 들어서면 눈부터 시원해진다. 마치 산림욕이라도 하는 양 힐링이 된다. 싱그러운 에너지가 느껴지는 작품들을 보면 하늘하늘한 이파리와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많은 나무줄기 등이 투조 기법을 통해 사각 혹은 원형의 숲이 되어 있다.

 

 

본 갤러리 중앙에 위치한 직경 2m가 넘는 연두빛 속살의 ‘유니버스’(2020)는 마치 위성의 표면 같다. 그리고 그 속은 생동하는 에너지와 자연치유력으로 충만한 자연의 실루엣을 오롯이 담고 있다.

 

주최측은 1층 윈도우 갤러리에 24시간 불을 밝히고 있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작품은 통해 에너지를 얻어갈 수 있었으면 한다” 는 작가의 바람은 한층 효과적으로  실현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 주제로 제93회 모닝포럼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는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새로운 신시장을 개척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을 주제로 ‘제93회 이노비즈 모닝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모닝포럼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이노비즈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강형근 HK&Company 대표를 초청해 실전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재편, ESG 경영, 디지털 전환 등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중소기업은 기존 내수 중심 성장 모델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협회는 ‘신시장 개척’과 ‘혁신 경영전략’을 통해 이노비즈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 특히 이날 강연자로 나서는 강형근 대표는 아디다스코리아에서 브랜드 리포지셔닝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주도한 인물로, 글로벌 기업에서 축적한 조직혁신, 브랜드 전략, 리더십 전환의 노하우를 이노비즈기업의 현실에 맞춰 전달할 예정이다. 포럼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10월 24일(금)까지 이노비즈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협회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제주의 가을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음악 페스티벌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제주콘텐츠진흥원,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0월 24일(금) 오후 6시 30분 제주 탑동해변공연장에서 ‘2025 음악실연자 페스티벌(Fall in JEJU, Music ON)’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음악실연자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다양한 음악 향유 기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제주콘텐츠진흥원, 하이톤이 협력해 추진된다. ‘음악실연자 페스티벌’은 음반에 가창 또는 연주자로 참여했으나 정보 미기재 등의 사유로 분배받지 못한 음악실연자들의 미분배 보상금을 재원으로 활용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공익목적으로 개최하는 음악 축제다. 행사를 통해 음악실연자의 권익 보호와 음악 저작권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도모하고, 대중에게는 티켓 구매 부담 없이 무료로 수준 높은 라이브 음악 무대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제주콘텐츠진흥원이 지난 4월 1일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지역 음악실연자의 창작 지원과 문화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첫걸음으로 이번 행사를 공동 기획하게 됐다. 한국음악실연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