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신한금융은 ‘금융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미션을 줄곧 실천해 나가면서 금융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넘어 공감과 상생의 금융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그 일환으로 대출금리 인하와 대체인력 고용 비용 지원, 스타트업 자문 등 다양한 상생금융을 통해 사회공헌을 하고 있으며, 그 결과 지난해 5대 시중은행의 6대 분야 사회공헌 실적이 제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생금융’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은행권이 해마다 1조 원이 넘는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면서 규모를 점차 확대해나가고 있는 가운데 사회공헌에 대한 은행권의 움직임이 전보다 더 기민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이 은행의 사회적 역할과 공적 기능을 지속해서 강조해 왔기 때문이다.
이전부터 신한금융그룹은 상생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취지로 독창적인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방안 등의 사회공헌을 꾸준히 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5대 시중은행의 6대 분야 사회공헌 실적을 보면 신한은행 3,017억 원, KB국민은행 2,993억 원, 하나은행 2,945억 원, 우리은행 2,325억 원, NH농협은행 1,694억 원 순으로 신한은행 실적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서 6대 분야별 사회공헌활동은 ▲지역사회·공익 ▲서민금융 ▲학술·교육 ▲메세나(문화·예술·체육) ▲글로벌 ▲환경 등을 말한다.
신한금융그룹의 독창적인 ‘상생금융’을 통한 사회공헌은 ▲대출금리 인하 ▲대체인력 고용 비용 지원 ▲스타트업 자문 등으로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방안이다.
가계대출 금리 한 자릿수 파격 인하
지난 2일 신한금융그룹이 10% 이상의 금리가 적용되는 신한은행 가계대출 금리를 한 자리수로 일괄 인하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이 추진 중인 세 번째 상생금융 프로젝트인 ‘헬프업·밸류업’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는 신한은행 창립 43주년(7월7일)을 맞아 신한금융그룹의 미션인 ‘미래를 함께 하는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제적 자립을 돕고(헬프업), 자산 가치를 높여(밸류업) 지속 가능한 소비생활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두 자릿수 이상인 모든 가계대출 금리를 한 자릿수로 인하하고 서민신용대출 신규 시 금리를 조건 없이 1%포인트 인하해준다.
이번 조치로 고금리 대출 차주들은 최대 0.23~4%포인트까지 평균 약 2.8%포인트의 금리 감면 혜택을 받는다. 약 4만 2,000명이 보유한 대출 약 6,500억 원이 대상이다.
은행 신규 대출도 10%보다 낮은 금리로 실행한다. 10% 이상 금리가 산출되는 경우에는 신한저축은행 ‘허그론’으로 연계 대출을 지원한다. 이후 고객의 신용도가 상향되면 ‘브링업·밸류업’프로젝트을 통해 은행으로 대환대출을 돕는다.
지난달 30일부터 신한금융그룹은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128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체인력 문화 확산 지원금’의 첫 지급을 시작했다.
신한금융은 ‘대체인력 문화 확산 지원’을 위한 상생협력기금에 민간기업 최초로 100억 원을 출연했다. 상생협력기금은 지난해 8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발표하여 고용노동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함께하고 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신한금융의 계속된 상생금융 프로젝트는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고객의 미래 금융 여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함께 성장하는 전략”이라며, “고객 신용을 높이고(브링업) 숨겨진 자산 가치를 찾아(파인드업) 경제적 자립을 돕는(헬프업) 상생금융을 단계적으로 지속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에는 약 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신한퓨처스랩 11기에서 ‘혁신기술 분야’에 선정되며, 기술 차별성과 사업 확장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올해로 11년 차를 맞은 신한 퓨처스랩은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투자금액 1,023억 원 ▲협업 비즈니스 311건 ▲예비 유니콘 2개 사 및 아기 유니콘 26개 사 배출 등 성과를 거뒀다.
5억 달러 글로벌 선순위 외화채권 공모발행 성공
이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사회적 가치의 노력은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20번째로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자세히 담겨있다. 지난해 신한금융이 수행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활동과 관련 데이터를 상세히 담고 있으며, 다양한 형식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그룹의 ESG 활동 전반을 화폐 가치로 환산한 결과 총 5조4,545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신한금융에 의미 있는 성과도 있었다. 신한금융은 미국 관세정책 유예 종료 시점이 임박함에 따라 시장 불안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지난 8일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5억 달러(약 6,839억 원) 규모의 글로벌 선 순위 외화채권 공모발행에 성공했다.
이번 선 순위 외화채권은 5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으로,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금리에 0.63%포인트를 가산한 연 4.597%로 확정됐다. 기존 발행 외화채권에 대한 차환을 위해 발행됐다.
채권 발행을 앞두고 아시아와 유럽의 주요 투자기관들을 직접 방문해 투자설명회를 진행한 결과 총 130여 곳의 투자자가 모집금액 대비 최대 6배에 달하는 약 3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의향을 밝힌 바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미국 관세정책 여파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지는 가운데 탁월한 재무 성과와 해외 투자자의 신뢰를 기반으로 성공적인 발행을 이끌어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