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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커버스토리】 주요 선거 단일화 성공과 실패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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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역대 대선 단일화 사례

 

6번의 단일화 시도 중 2번 성공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치러진 7번의 대선 중 6번의 선거에서 후보 단일화가 시도됐다. 후보 간 단일화가 성공해 승패를 뒤집은 경우는 15대, 16대 대선이었으며 13대, 17대, 18대 ,19대 선거는 단일화에 실패해 지지율 역전에 실패했다. 14대때는 아예 단일화 논의조차 없었다. 


대선에서의 단일화 첫 시도는 1987년 13대 선거 때다. 
당시 통일민주당 소속이었던 김영삼 · 김대중 후보가 단일화 시도에 나섰다. 하지만 이견으로 협상이 결렬되자 김영삼 후보가 먼저 출마 선언을 했고, 김대중 후보는 탈당 후 평화민주당을 창당해 대선 후보로 나섰다. 결국 ‘군부세력’인 노태우 민주정의당 후보가 ‘어부지리’ 승리를 거뒀다. 당시 김영삼 후보가 28.0%, 김대중 후보가 27.0%를 획득했고, 노태우 후보는 역대 최소 득표율인 36.6%를 얻었다.


14대 대선에선 민주자유당 김영삼 · 민주당 김대중 · 통일국민당 정주영 후보가 각자 출마해 김영삼 후보가 득표율 42%로 김대중(33.8%)·정주영(16.3%) 후보를 눌렀다. 

 

15대 16대 때 단일화 성공…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15대 대선은 후보 단일화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이른바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이다. 새정치국민회의를 이끌던 김대중 총재와 자유민주연합 김종필 총재는 대선을 약 한 달 앞둔 1997년 11월 3일 김대중 후보로의 단일화에 합의했다. ‘DJP 연합’은 이회창 신한국당 후보와 이인제 국민신당 후보를 누르고 15대 대통령을 탄생시켰다.


2002년 16대 대선에서도 단일화가 결정적 변수로 작용했다. 지지율 50%를 웃돌던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꺾기 위해 노무현 민주당 후보와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가 손을 잡으면서 극적으로 역전했다. 


당시 노무현 후보는 단일화의 방안으로 ‘국민 경선’을, 정몽준 후보는 ‘협상 담판’을 제시했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결국 11월 24일 ‘여론조사’를 통해 노무현 후보를 단일화 후보로 선출했다. 대선 전날 정몽준 후보가 지지 철회를 선언했지만, 단일화 효과는 지속됐고, 노무현 후보가 당선됐다. 


17대 대선에서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 창조한국당 문국현 · 민주당 이인제 후보가 단일화 논의만 하고 합의에 실패, 독자적으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 맞섰다. 선거 결과는 이명박 후보가 48.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2012년 18대 대선에서는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로 쏠린 판세를 뒤엎기 위해 단일화를 시도했으나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안철수 후보가 대선을 26일 앞둔 11월 23일 사퇴하는 형식으로 단일화가 이뤄졌다. 단일화 이후 박근혜 후보는 지지율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결국 대권을 거머쥐었다.


19대 대선에서는 국민의 당 안철수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간의 단일화 논의는 있었지만 결국 단일화에는 실패했고 문재인 후보가 41%, 홍준표 후보 24%, 안철수 후보가 21%의 득표율을 보이며 문재인 후보가 당선됐다. 

 

2011년 35대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이후 서울시장 단일화 사례

 

2011년 보궐선거 안철수 킹 메이커역할…박원순 당선

 

 

오세훈 34대 시장의 사퇴로 인한 2011년 보궐선거, 2014년 36대, 2018년 37대 서울시장 선거 등 3번의 선거 중 2번의 단일화 시도가 있었는데 1번은 성공, 1번은 실패였다. 


2011년 10월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로 관심을 모은 안철수 당시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2011년 9월 6일 불출마를 선언하며 당시 지지율 10% 미만의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인 고(故)박원순 변호사를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당시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 후 정치권을 요동치게 만들었던 ‘안철수 신드롬’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순식간에 여러 예비후보 가운데 40%에 가까운 지지율을 보였는데 안 원장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박 변호사가 우리 사회를 위해 헌신하면서 시민사회 운동의 새로운 꽃을 피운 분으로 서울시장 직을 누구보다 잘 수행할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단일화를 전격 선언했다. 


결국 무명의 정치인에 가까웠던 고(故)박원순 시장은 53.41%의 득표율로 46.21%를 얻은 나경원 후보를 제치고 시장으로 당선됐다. 


2014년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당시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는 정몽준 의원으로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김황식 전 총리와 당시 이혜훈 최고위원을 꺾었다. 그러나 선거에서는 43.02% 득표로 56.12%를 얻은 고(故)박원순 시장에게 패하고 말았다.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김문수 · 안철수가 단일화를 시도했으나 측근들이 단일화 일보작전까지 ‘페북 난타전’을 벌이는 등 갈등관계를 보이다 단일화에 실패했다. 결국 김문수 안철수 모두 후보로 나와 고(故) 박원순 52.79%, 김문수 23.34%, 안철수 19.55%의 득표률로 고(故) 박원순 시장의 3연임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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