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3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한창희 칼럼

【한창희 칼럼】 586세대에 도전하는 497세대, 뒤집어 보면 정치게임도 흥미로워

URL복사

[시사뉴스 한창희 칼럼니스트]  여권 정치권력의 핵심에 586(50대, 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세대가 자리하고 있다. 586세대는 과거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출신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우상호 의원 등이 선두주자다. 586세대는 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활동한다. 586세대는 21대 국회에 무려 169명 56.3%가 입성했다. 현재 여의도 정치는 586세대가 좌지우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86세대는 전대협이 주축

 

전대협은 학생시절부터 학생운동을 함께 하며 조직적으로 활동했다. 지금도 자기들끼리 서로 챙겨 "자기들끼리 다해 먹는다"는 소리를 듣는다. 학생시절에는 민족해방운동, 노동운동을 주도했다. 막스 레닌을 연구하고, 주사파도 있다. 그들의 주장이 북한의 주장과 비슷해 종북(從北), 나아가 빨갱이 취급을 받기도 했다. 이들은 6.10학생운동을 주도하여 6.29선언을 이끌어 냈다. 민주화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노무현,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키는 주역이 되기도 했다. 틈만나면 대권에 도전하려고 한다. 이재명 지사는 전대협 출신이 아니라 586세대의 서자 취급을 받는다.

 

문재인 정부 출범후 통치과정에서 이들이 보여준 이분법적 진영정치가 도마 위에 올랐다. 적폐청산이라는 미명하에 국민들의 갈등과 분열만 조장했다는 것이다. 적폐청산은 잘못된 폐습을 청산하는게 아니라 정적들을 친일 토착왜구, 적폐로 매도하는데 주로 이용했다.

 

이들이 핵심이 되어 검찰개혁을 추진할때만 해도 많은 국민들은 그들의 순수성을 믿었다. 야당인 미통당(국민의힘 전신)이 공수처법을 결사반대하니까 총선에서 무려 180석이나 밀어주었다. 민주당이 소신껏 책임정치를 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개혁도 제대로 못하고 윤석열 검찰총장만 '스타'를 만들어 주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부동산 정책의 실패로 국민들은 실망했다. 여기에 LH공사 직원들의 땅투기가 도화선이 되어 국민, 특히 2030세대들이 화가 났다. 이들의 분노는 4.7보궐선거에서 야당인 국민의힘을 압도적으로 밀어주는 것으로 표출됐다.

 

497세대, 586세대에 도전장

 

국민들은 586세대의 진영정치에 지쳤다. 새로운 대안세력이 필요하다. 세대교체와 민생정치를 주창하는 497세대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497세대는 "40대, 90년대 학번, 70년대 출생자" 들이다. 한마디로 586세대 10년 후배들이다. 이들은 민주화운동 이후 세대다. 학생운동이 아니라 순수 학생활동을 한 세대다.

 

이들은 이분법적 진영논리 보다 민생문제, 생활경제에 역점을 둔다. 실사구시를 추구한다. 맹자의 ‘무항산(無恒産) 무항심(無恒心)’이 국가운영의 기본이 돼야 한다고 주창한다. 올바른 정치는 국민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없어야 가능하다며 정치가 이념보다 먹고사는 민생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중요한 것은 후생가외(後生可畏)라고 후배들이 두려운 존재다. 586세대라고 후배들이 따르지 않으면 소멸되는 것은 시간 문제다. 지금까지 586세대가 건재한 것은 청년들이 그들을 지지했기 때문이다. 이번 4.7보궐선거에서 보여줬듯이 2030세대가 민주당, 다시말해 진영정치를 하는 586세대에 등을 돌린 것이다.

 

그들은 진영정치를 타파하고 민생정치를 하자는 497세대에 눈을 돌리고 있다. 강민국 김웅 의원 등이 주축이된 497세대 국힘당 초선 쇄신모임인 "지금부터"가 뜨기 시작했다. 그들은 진영정치 타파, 민생정치를 주창한다. 당개혁을 요구하며 당권에도 도전한다.

 

586 정치인들이 민주당 5.2전당대회를 계기로 전면에 나섰다. 문제는 586 정치인들이 이제는 정의롭지도 못하고, 신선해 보이지도 않다는 것이다. 투쟁능력만 있지 통치능력이 없어 보인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대선전략으로 497세대에게 힘을 실어주려고 한다. 497세대들이 나서야 586세대가 주축인 집권 민주당을 내년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것이다.

 

2030세대의 지지를 두고 차기 대선에서 497세대와 586세대의 한판 승부가 흥미진진해 보인다. 2030세대는 큰 형 편을 들까? 작은 형 편을 들까? 차기 대선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삼성, 제6회 푸른코끼리 학교∙사이버폭력예방 공모전 시상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제6회 푸른코끼리와 함께하는 학교·사이버폭력예방 공모전' 시상식을 지난 1일 국회의사당 국회체험관 2층에서 개최했다. 푸른코끼리 공모전은 청소년들의 평화롭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2020년부터 시작된 행사로, 올해 6회째를 맞았다. 푸른코끼리 사업은 청소년들의 친사회적 역량을 길러주고, 사이버 폭력 피해 학생의 치유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공모전 행사는 삼성전기가 주관하며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삼성 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푸른코끼리 시상식은 작품 심사 및 수상자 소감, 공모전 시상 순서로 진행됐으며, 포스터, 웹툰, 에세이 3개 분야에서 전문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아 총 32개 수상 작품이 선정됐다. 올해 공모전에는 안전한 사이버 세상을 만들기 위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며 전년 485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087명이 참가했다. 단순히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경찰·상담사 등 학교폭력 예방 현장의 목소리를 담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는 포스터·웹툰·에세이 등 3개 부문에서 32개 작품이 선정됐다. 정다연 양(초6)은 “지금 웃고 있니, 누군가는 울고 있어”라는 메시지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유엔총회 참석해 기조연설…안보리 AI 토의 주재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제80차 유엔(UN)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우리 정부 비전과 정책을 제시한다. 이 대통령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의장 자격으로 인공지능(AI)과 관련한 공개토의도 주재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오는 23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회기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이번 회기 참석을 통해 국제 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다양한 외교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먼저 이 대통령은 9월 23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이 경험한 민주주의 위기 극복과 회복 과정을 국제 사회와 공유하고,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해 우리 정부의 비전과 정책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의 기조연설은 유엔총회 첫날 오전 첫번째 세션의 일곱 번째 순서로 약 15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의장 자격으로 안보리 공개토의를 직접 주재한다. 강 대변인은 "우리나라는 9월 한 달간


사회

더보기
단국대병원, KBIOHealth와 바이오·의료 분야 협약 체결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은 지난 2일 암센터 회의실에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Health, 이사장 이명수)과 바이오·의료 분야의 공동연구와 기술 교류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BIOHealth는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으로, 바이오의약품의 연구·개발·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2010년에 설립됐다. 현재는 ‘바이오 4.0’ 시대를 이끄는 핵심 기관으로,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바이오·의료 분야의 공동연구 및 기술 개발 ▲연구 인프라 및 자원의 상호 공유 ▲전문 인력 교류 및 교육 프로그램 공동 운영 ▲연구개발 협력 및 인재 양성 ▲지역 의료·바이오 클러스터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김재일 병원장은 “암센터를 비롯해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 닥터헬기 운영 등 권역거점병원의 역할을 수행하며, 첨단 의료기술의 도입과 혁신적 임상 연구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신약 개발과 첨단 치료법 적용을 통해 국내외 바이오·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국민 건강 증진에도 이바지할 수 있기

문화

더보기
차와 어울리는 다양한 음식과 찻자리 문화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차음식과 찻자리’를 펴냈다. 권정순 박사와 조헌철 박사가 공동 집필한 이번 책은 ‘봄빛향의 차생활 시리즈’의 세 번째 책으로, 오랜 연구와 실천을 토대로 차와 어울리는 다양한 음식과 찻자리 문화를 총망라했다. 권정순 박사는 원광대학교와 세종대학교 등에서 차문화와 식품양생학을 가르쳐 온 학자로, 현재 한국전통음료연구소 소장이자 봄빛향문화원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봄빛향의 차생활’, ‘차음식과 차음료’ 등 다수의 저서를 통해 전통차와 음식의 융합을 꾸준히 탐구해 왔다. 조헌철 박사는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와 원광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부산대학교와 명지대학교 등에서 강의하며 차문화와 문학, 민화 연구를 이어 왔다. 현재 풍석차문화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며 ‘나무는 모여 숲이 되었고’ 등 저서를 출간한 바 있다.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차를 즐기는 문화는 점점 확산되고 있지만, ‘차음식’이라는 개념은 아직 명확하게 정립되지 않았다. 이 책은 이러한 학문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차와 음식의 관계를 폭넓게 탐구한다. 찻물·찻잎·찻가루를 활용한 음식은 물론, 차 향을 살린 전통·현대 요리 그리고 찻자리에 어울리는 다양한 음식들을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