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인 성인 60.5% 최소 한 차례 이상 백신 접종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미국에서 11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명 아래로 내려갔다.
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 보건당국의 집계를 인용, 이날 미국에서 2만7815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와 지난 6월22일 이후 가장 낮았다.
WP는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면서도 "미국 남부와 록키 산맥 일대, 태평양 북서부 지역은 여전히 코로나19 유행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지역 차원에서는 일부 지역 사회가 백신 수급의 불평등으로 인해 바이러스와의 싸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재 미국인 성인의 60.5%가 최소 한 차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 미국 독립기념일인 오는 7월4일까지 접종률을 70%로 끌어올린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목표치에 다가서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44일안에 약 50만명의 미국인이 매일 백신 1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현재의 접종률 추이를 보면 이같은 목표는 충분히 달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미국 보건 당국자들 사이에서 글로벌 차원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퍼지고 있어 위협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몇 개월 안에 미국에서 바이러스가 통제될 것이라는 믿음이 커지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존스홉킨스대학 통계를 보면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552명 수준으로 지난해 7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22일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58만942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