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펑 디지털 담당 정무위원 참석"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양안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이 장관급 인사를 대만 대표로 도쿄 올림픽에 참석시킨다.
11일 중앙통신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뤄빙청(羅秉成) 대만 행정원 대변인은 전날 탕펑(唐鳳·오드리 탕) 디지털 담당 정무위원(장관급 국무위원)이 대만을 대표해 도쿄올림픽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만은 당초 판원중(潘文忠) 교육부장(장관)이 올림픽 개막식에 갈 예정이었으나 이달 말로 예정된 대만 대학입학시험과 교사 임용시험 준비 등 바쁜 공무로 인해 탕펑 위원으로 교체됐다.
뤄 대변인은 탕 위원이 디지털 정책, 개방형 거버넌스, 사회 혁신 촉진으로 국내외에서 인정을 받았기 때문에 판 부장을 대신할 인물로는 완벽한 선택이다"라고 밝혔다.
탕펑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마스크 대란 당시 대만 내 마스크 지도 제작 및 실명제를 선보였다. 탕펑의 이같은 혁신적인 정책은 특히 일본에서 주목을 받았으며 일본 언론들은 그를 '천재 IT 장관'이라고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대만은 이번 도쿄올림픽에 18개 종목에 66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도쿄올림픽은 오는 23일 개막하며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릴 개막식과 폐막식은 일본 내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무관중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