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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일반

SK·LG 등 대기업 출신 인사, 尹 인수위서 '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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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민간 주도 혁신 성장을 공언한 윤석열 당선인의 인수위원회에 SK그룹 등 대기업 출신 인사들이 발탁돼 관심이다. 이들은 산업과 일자리 등 기업 정책을 관장할 인수위 경제2분과에 중용돼 경제계와 보조를 맞출 것으로 기대된다.

인수위가 17일 오전 발표한 경제2분과 구성을 보면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경영공학부)를 간사로 왕윤종 동덕여대 교수(국제경영학), 유웅환 전 SK텔레콤 ESG혁신그룹장(부사장)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이 중 왕 교수와 유웅환 전 부사장은 SK그룹에 몸담은 이력이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

왕 교수는 국제거시경제 분야 전문가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을 거쳐 지난 2004년 SK경영경제연구소 경제연구실장(상무급)으로 영입됐다. 그는 또 SK차이나 수석부총재, 중국한국상회 회장, SK 중국경제연구소장 등을 역임하는 등 중국 전문가로 꼽힌다.

또 유 그룹장은 지난 2020년 12월 SK그룹에 영입돼, SK텔레콤의 ESG 경영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오다 최근 현역에서 물러나 경영자문을 맡았다.

그는 한국과학기술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반도체 시스템 엔지니어로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현대차 연구소 등에서도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7년 문재인 대통령 후보 시절에도 '인재영입 1호'로 캠프에 합류했다. 그는 당시 '일자리위원회 본부장'과 '4차산업혁명분과 공동위원장'을 역임하며 현 정권의 '사람중심 4차산업혁명' 정책 설계를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간사를 맡은 이창양 교수도 LG디스플레이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이다. 이 회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를 이끌고 있다. 이 교수는 전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과 과장을 역임한 공직자 출신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고산 에이팀벤처스 대표도 인수위원을 맡아 경제2분과 위원 전원이 경제계 관련 인물이다. 윤 당선인은 그동안 자신이 추구하는 경제 모델로 민간이 주도하는 '공정 혁신경제'를 강조해왔다. 그는 후보 시절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됐을 때 문재인 대통령과 가장 다른 점 한 가지를 든다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시장의 원리를 존중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새 정부가 경제인을 인수위에 중용한 것도 이 같은 발언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또 SK출신이 출신이 인수위에 대거 포함되면서 대한상의가 '맏형'으로서의 위상을 굳힐지도 관심사다.

현재 대한상의의 수장은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맡고 있다. 대한상의는 문재인 정부 내내 재계 관련 모든 행사를 주관해왔다. '국정농단' 사태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위축된 상황에서 재계의 중심으로 급부상한 것이다.

이번에 인수위에 SK출신이 포함되면서 새 정부와 대한상의간의 접촉면이 늘고 교감할 수 있는 기회가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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