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1 (토)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빙상계 비리' 전명규 전 교수, 파면처분 취소소송 승소

URL복사

한체대, 지난 2019년 파면 처분 의결
"범행 과도하게 부각" 파면처분 취소
1심, 한체대 징계사유 일부만 인정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법원이 '빙상계 비리 몸통'으로 지목됐던 전명규 전 한국체육대학교 체육학과 교수의 파면 처분이 부당하다며 이를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12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판사 전용석)는 전 전 교수가 한국체육대학교를 상대로 "파면 및 징계부가금 부과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학교의 파면 처분을 취소하고, 전 전 교수에게 부과한 1018만5000원의 징계부가금 중 594만원을 초과하는 부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한때 '빙상계의 대부'로 불렸던 전 전 교수는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폭행 피해 학생들에게 합의를 종용하고,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심석희씨의 기자회견을 막았다는 의혹 등을 받는다.

 

한체대 징계위원회는 지난 2019년 8월 폭행 사건 합의 종용, 고가 금품 등 수수, 추천 제외 대상자 평생교육원 강사 위촉 등 총 11건의 징계 사유를 인정하고 전 전 교수에게 파면 및 1018만5000원의 징계부가금을 부과 처분을 통보했다.

 

이에 전 전 교수는 피해 학생에게 실제 압박을 가하거나 피해자 부모를 만나 합의를 종용한 사실 등이 없다고 주장했다.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 심사를 청구했으나, 위원회에서 전 전 교수의 청구를 기각했다.

 

이를 두고 재판부는 "인정되는 징계사유의 내용 및 정황 등을 고려하면 파면 처분은 전 전 교수의 각종 범행이 언론에 보도됨에 따라 빙상계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초래됐다는 점이 과도하게 고려된 측면이 있다"며 파면이 정당하지 않다고 봤다.

 

징계부가금 부과 처분과 관련해서는 전 전 교수가 폭행 사건의 합의를 종용하고 고가 금품 등을 수수했으며, 추천 제외 대상자를 평생교육원 강사에 위촉한 점은 징계 사유로 인정했다.

 

다만 빙상장 관리 및 빙상용품 구입이 부적절했다거나, 수당을 부당하게 수령한 점, 근로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강사를 채용한 점 등 대부분을 일부만 징계사유로 인정하거나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징계사유가 인정되지 않는 부분을 고려해 기존에 부과된 1018만5000원에서 594만원을 초과하는 부분을 취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