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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스웨덴·핀란드 나토 가입 ‘성큼’...‘반대’ 터키 입장 전격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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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사무총장, “터기 거부권 철회 합의” 발표
푸틴 중립국인 두 국가 나토 가입으로 타격입어
나토 확장하려는 바이든의 끈질긴 외교노력 결실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스웨덴과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유일하게 반대했던 터키가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찬성 쪽으로 돌아서면서 러시아가 타격을 받게 됐다.

 

러시아는 그동안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할 경우 보복 조치로 이스칸데르 미사일 등을 국경 부근에 배치할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신청에 대해 터키가 거부권을 철회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하면서 이들 국가의 나토 가입을 가로막았던 외교 분쟁이 해결됐다.

 

만약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이 승인된다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의 안보지형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나토 창설 이후 가장 의미 있는 확장이 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러시아 타격 불가피

 

스웨덴과 핀란드 나토 가입에 장애가 됐던 암초가 제거되면서 이들 국가의 나토 가입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나토를 약화시키려고 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에 위협을 느낀 중립국인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 가입을 추진하면서 그 반대가 됐다.

 

푸틴 대통령은 나토의 동진과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움직이 러시아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했다. 이들 국가의 나토 가입으로 러시아는 약 1300㎞의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핀란드가 나토 신규 회원국이 되는 것을 지켜보게 됐다.

 

앞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은 28일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만나 4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3국 합의에 도달했다.

 

터키의 승인으로 장애물이 사라지면서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나토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30개 회원국 정상들의 승인을 받은 후, 각 회원국 의회의 비준을 받으면 앞으로 수개월 안에 가입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나토 회원국들은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확대와 및 동유럽에 주둔하고 있는 자국군에 대한 군비 증강을 발표할 계획이다.

 

푸틴 대통령은 나토에 맞서 해외 순방에 나서는 등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중앙아시아 서밋에 앞서 28일 타지키스탄을 방문했다. 그는 이번 순방이 자신을 정치적으로 고립시키고 경제적 압박을 가중하려는 서방의 압박에 맞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있다.

 

◆나토 확장하려는 바이든 노력 결실

 

터키가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 반대를 철회하면서 나토를 확정하려는 바이든 대통령 전략이 성과를 얻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28일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주최 만찬에 참석하던 중 터키와 스웨덴, 핀란드 간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을 만찬장을 나서면서 니니스퇴 대통령과 안데르손 총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이들은 합의 내용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설명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합의된 내용을 승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6개월 전 니니스퇴 대통령에게 나토 가입을 제안하는 첫 전화를 건 이후 유럽의 안보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지난 수십년간 엄격한 중립 노선을 고수했던 국가들이 갑자기 입장을 바꾼 것이 단적인 예다.

 

미국은 수개월간의 꾸준한 외교와 집중적인 전화통화로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을 이끌어냈다.

 

마드리드 나토 정상회의 이전에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믿는 미국 관리들은 많지 않았다. 이들은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문제들에 일부 진전이 있길 바랐지만, 정상회의 기간 스웨덴, 핀란드, 터키 간에 합의가 이뤄진 것이다.

 

마라톤 회담, 바이든 대통령의 시기적절한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전화통화 그리고 마지막의 서명으로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인 지난 3월 니니스퇴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초대했다. 두 정상은 회담이 끝날 무렵 백악관에서 안데르손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나토 가입을 제안했다.

 

니니스퇴 대통령과 안데르손 총리는 지난 5월 나토 동맹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이를 공동 발표했다.

 

바이든은 마드리드 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자 자신의 트위터에 "핀란드, 스웨덴, 터키 3국이 양해각서에 서명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이는 동맹 및 집단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로 정상회의를 시작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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