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20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사회

서울 초등학교 '돌봄교실' 오늘부터 저녁 7시까지 연장

URL복사

연장 운영하는 학교는 공립 565개교 중 87%
돌봄 전담사, 업무 시간·영역 늘어나 '부담'
“돌봄 행정 업무…추가 시간, 전담 인력 필요”
내년엔 오후 8시 연장 추진…노사 갈등 불씨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오늘(1일)부터 서울 시내 거의 모든 초등학교에서 돌봄교실 운영시간이 기존 오후 5시에서 7시까지로 2시간 연장된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관내 공립 초등학교 565개교 중 556개교(98.4%)에서 초등돌봄교실을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이미 오후 7시까지 돌봄교실을 열고 있던 66개교(11.7%)가 포함된 수치다.

 

지난달까지 316개교(55.9%)는 오후 5시까지, 174개교(30.8%)는 오후 6시에 돌봄을 종료했으나 이달부터는 최대 2시간 더 교실을 연다. 나머지 9개교(1.6%)는 교육청이 아닌 시에서 돌봄 운영을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은 맞벌이 부부 등 자녀를 학교에 더 맡기려는 학부모가 늘어나자 돌봄 수요충족을 위해 지난 4월 돌봄 전담사와의 노사 합의를 거쳐 이 같은 운영시간 연장을 추진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8월 각 시·도 교육청에 돌봄 수요를 반영해 올해 1학기부터 돌봄교실 운영 시간을 오후 7시까지 연장하도록 권장했다. 하지만 서울은 노사 합의가 늦어져 이달에서야 시간 연장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돌봄 전담사들의 근무 시간이 연장되고 업무 영역도 확장될 예정이다. 현장 전담사들은 업무 부담 우려를 호소하고 있어 잡음이 예상된다.

 

돌봄전담사는 근무시간에 따라 8시간 근무하는 전일제와 오후 1시 출근해 4시간 일하는 시간제로 나뉜다. 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운영시간 연장으로 시간제 전담사의 근무시간이 2시간 늘어난 6시간이 된다.

 

하지만 쟁점은 근무시간이 아닌 기존 교사들이 하던 '돌봄 행정 업무'가 돌봄 전담사에게로 옮겨진 데 있다. 지난해 교육부는 교원 업무 경감 차원에서 '돌봄전담사 중심의 행정 지원 체계 구축'을 주문했고, 교육청은 올해 노사 합의 과정에서 이를 반영했다.

 

교육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교내 돌봄 행정 업무는 8시간 근무하는 전일제 전담사가 담당하되, 시간제 전담사도 분담해 이를 도울 수 있다.

 

그러나 현장 전담사들은 행정 업무를 수행할 실질적인 시간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오후 시간대는 돌봄 업무에 몰두해야 해 한계가 있고, 전일제 전담사들이 출근하는 오전 11시부터 방과후 돌봄이 시작되는 오후 1시까지 모든 행정을 처리하기엔 촉박하다는 입장이다.

 

서울 금천구 한 초등학교의 돌봄 전담사 A씨는 "아이를 돌볼 뒷 시간이 연장됐지 일을 시작하는 시간은 그대로인데 행정 업무만 덜컹 넘어왔다"며 "오전에 행정 업무 할 수 있는 추가 시간이나 돌봄 행정 전담 인력을 확보해달라고 교육청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돌봄 업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오전 11시에서 오후 1시까지 2시간 여유로 충분하다고 판단해 추가적인 시간 확보 요청은 거절했다"며 "전일제 전담사와 시간제 전담사가 행정을 분담할 수 있어 그렇게 큰 업무량 부담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단 노사 합의대로 시행한 뒤 이후 구체적인 직무 분석 등을 통해 문제가 발견되면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청은 내년 3월부터 수요가 있는 돌봄교실의 경우 운영 시간을 오후 8시까지 연장할 방침인데, 노동조합 측은 벌써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성식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정책국장은 "늘어난 돌봄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오후 7시까지 연장은 교육청과의 조율을 통해 합의를 했으나, 오후 8시까지는 지나치다고 생각한다"며 "일하는 우리도, 아침 일찍 등교해 그 시간까지 학교에 있어야 하는 아이들도 힘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오늘 국힘 당대표 투표 시작…22일 과반 득표자 없을 시 1·2위 후보 간 결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민의힘 새 사령탑을 뽑기 위한 투표가 20일 시작된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이틀간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전당대회 경선에서는 당원 투표 80%와 국민 여론조사 20%가 반영된다. 결과에 따라 오는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리는 제6차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선출될 예정이다. 당 대표 경선에서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을 경우 23일 1·2위 후보자 간 방송토론회를 한 차례 더 실시한다. 이후 24~25일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26일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대여 투쟁력을 앞세운 김문수·장동혁 후보의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다. 최근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 등으로 투쟁력 강한 당 대표의 필요성이 부각된 측면도 있다. 지금은 내부총질을 할 때가 아니라 외부의 공세를 버텨낼 안정과 통합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당 내부의 공감대도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그간 당 쇄신과 인적 청산의 필요성 등을 강조한 안철수·조경태 후보보다 김·장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힘이 실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로 김 후보의 경우 김건희 특검팀이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한 이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경주 주요 명소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전통공연 ‘서라벌 풍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은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경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전통공연예술을 알리기 위한 기념공연 ‘서라벌 풍류’를 8월 23일부터 10월 29일까지 경주 주요 명소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K-컬처의 근간인 순수 전통예술부터 현대적 감각을 담은 창작국악, 그리고 지역 대표 예술단체의 국악관현악, 무용, 연희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된다. 전국을 대표하는 유수의 예술단체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실력 있는 예술단체가 참여해 풍성하고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경주 육부촌(현,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교촌마을, 첨성대 등 경주의 주요 명소에서 관람객들에게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라벌 풍류’의 첫 무대는 8월 23일부터 경상북도 산업유산으로 지정된 유서 깊은 장소 ‘육부촌’에서 펼쳐진다. 1979년 PATA(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 총회를 위해 건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컨벤션 센터인 ‘육부촌’은 45년간 민간에 공개되지 않아 당시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관람객들은 경주의 근대 역사와 함께 특별한 전통공연을 감상할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