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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대통령의 출근길 일상 도어스테핑…미·일·영 정상도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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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식 기자회견' 통칭…尹취임후 총 21회 '일상화'
트럼프 '화염과 분노' 발언으로 '도어스테핑' 주목
미국은 백악관 외에도 헬기 이착륙시도 이뤄져
일본은 '부라사가리'…고이즈미가 정착후 관행화
영국선 출근길 총리 공관 앞서 즉석 질답 이뤄져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약식 기자회견 이라는 뜻으로 통칭해서 쓰는 도어스테핑(doorstepping)은 대통령 등 특정인이 출근길에서 취재진과의 질답을 의미한다. 무작정 집앞에서 기다렸다 질문하는 '뻗치기'와는 다른 방식이다.

역대 어느 정부에도 없던 '도어스테핑'은 윤 대통령에게는 일상이 됐다. 윤 대통령은 외부 일정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날 외에는 출근길에 어김없이 도어스테핑을 갖는다. 1일 현재까지 총 21회 실시했다. 윤 대통령은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고) 정상회의 기간 중에도 한 차례 도어스테핑을 했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은 윤 대통령이 원조는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조 바이든 대통령, 일본 총리, 영국 존슨 총리 등도 비상시적으로 도어스테핑을 한다.

도어스테핑이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게 된 계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으로 꼽힌다.

즉흥적인 자리에서 나오기에는 발언의 수위가 상당해 주목을 받았고 논란도 일파만파로 번졌다.

 

당시는 북한이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소형핵탄두 개발에 성공했을 때로, 당시 휴가중이었던 트럼프 대통령은 뉴저지주 자신 소유의 골프클럽에서 기자들에 "(북한이 미국을 계속 위협하면) 전례없는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에 직면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이뤄지는 정상회담 직후 공식 브리핑 외에도 도어스테핑을 따로 갖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처럼 미국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은 일상화돼 있다.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와 기자회견장이 백악관 서관(웨스트윙)1층에 같이 있는 환경에 기인한다.

또 대통령 전용 헬기가 이착륙하는 백악관 남쪽 잔디밭도 도어스테핑의 단골 장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곳에서의 도어스테핑을 즐겼다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도 도어스테핑을 한다. 올해 1월 바이든 대통령은 '40년 만의 인플레이션 도래로 위기에 처했다'는 기자의 지적을 받고 "멍청한 개자식"이라고 했다. 마이크가 꺼진줄 모르고 한 혼잣말이었지만 해당 장면이 전파를 타면서 논란이 됐고 바이든 대통령은 해당 기자에 사과했다.

일본에서 도어스테핑을 정착시킨 건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다.

2001년 취임후 출퇴근 시간에 하루 2차례 즉석 질문하도록 해 시간 제한도 두지 않았다. 일본에서는 '부라사가리(매달린다는 뜻)'로 불린다.

고이즈미 전 총리 이후 도이스테핑은 관행이 됐고 이후 아베 신조나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도 매달 10차례 이상 했다. 

스가 전 총리는 코로나19가 확산한 당시 "인구가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고 해 실언 논란을 빚기도 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출퇴근길에 공관 3층 로비에서 도어스테핑을 한다. 지난해 10월 취임후 100차례 넘계 진행했다.

영국 총리도 도어스테핑을 하는데, 집무실 출근전 총리공관인 다우닝가 10번지 문 앞에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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