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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기업

【코로나19 극복 2022 우수 유망 중소기업을 찾아서㉓-㈜미문산업】 취약계층 위한 사회적 기업 만들겠다는 것이 기업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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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초 우유투입구 개발로 대형 아파트단지 납품 거의 독점
무인택배함, 우편함, 주차멈춤턱, 키즈스테이션 등 생활밀착형 제품 개발
장애인표준 사업장으로 전체 직원 중 60%이상 장애인 고용
창업35년 매출 욕심보다 기업 사회적윤리 역할 수행이 더 중요

 

 

<시사뉴스>는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위기를 극복한 히든기업, 강소기업을 찾아 그들의 생존과 미래, 실천전략 등에 대해 기획특집 시리즈 기사로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총 90여 개의 히든기업을 소개한 바 있다. 특히 대기업군은 아니지만 해당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 스타트업, 산학협력 우수기업을 취재 보도하여 소비자는 물론, 정부, 학계, 산업계까지 전방위적으로 히든기업과 스타트업의 성공을 확산시키고자 했다.
본지는 2022년을 맞아 그동안 본지에 게재된 히든기업 중 지난 1년간 코로나19 상황을 잘 극복하여 오히려 경영상황이 개선되고 발전한 기업들을 포함하여 새로운 신기술 개발 등으로 새롭게 성장전략을 짜고 있는 유망 중소기업들을 찾아 그들의 신기술을 소개하고 경영전략 등에 대해 기획특집 시리즈 기사로 보도하고자 한다.
그 스물 세 번째로 공공기관 무인택배함 설치 전문기업인 (주)미문산업을 소개한다.

 

[시사뉴스 박성태 대기자] "대학 졸업 후 1976년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삼성계열사(제일제당)로 입사해 전산분야(기계계측)에서 일했습니다. 지금이야 일과 삶이 균형을 찾아야 한다며 ‘워라밸’ 따지지만 그 당시에는 야간근무, 토 일요일 휴일 근무도 마다않고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다람쥐 쳇바퀴 도는 듯한 삶에 회의가 들어 회사를 퇴직하려는데 지인이 이란에 비료공장 건설을 하면서 도움을 요청해 이란 행을 결심하고 회사를 퇴직했습니다. 해외생활 몇 년 후 창업자금도 조금 확보되고 해서 1987년 미문산업을 창업했습니다. 회사명을 미문(美門)이라고 지은 것은 우리 회사를 통해 우리 회사에 근무하는 근로자나 우리 제품을 소비하는 소비자들에게 인생에서 아름다움(행복)을 찾는 통로가 되어 주자는 의미에서였습니다. 그래서 창업초기부터 다양한 생활밀착형 제품들을 생산했고 장애인들을 고용해 지금까지 장애인이 전체 직원의 60%가 넘습니다. 


회사 창업연수가 35년이나 되었는데 아직 매출이 미미합니다. 기업경영의 목적이 돈을 버는 것이지만 돈을 무조건 많이 벌어야 한다기보다 사회적 약자, 취약계층과 더불어 살아가는 쪽에 중점을 두다보니 매출증대 보다는 기업의 이미지, 기업의 연속성 등에 주안점을 두게 되었습니다. 


현재 같이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이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기업경영의 목표입니다. 우리 회사가 고용노동부지정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장애인표준사업장 기준으로 볼 때 장애인 최고대우를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소소한 것이지만 회사에서 제공하는 직원식당 식사는 질 좋고 맛나기로 소문나 있습니다. 기업 경영해서 ‘직원들 봉급 제대로 주고 먹는 것이라도 잘 먹게 하자’는 것이 소박한 꿈입니다. 바람이 있다면 공공기관에서 이러한 우리 회사의 특성을 이해하고 우리 회사 제품을 많이 사용해 주면 좋겠습니다."

 

김덕호 사장은 기업 경영하는 자체를 기업의 사회적 윤리를 실천하는 하나의 도구로서, 장(場)으로 생각하는 듯 했다. 기업을 하면서 돈을 크게 벌 욕심이 없다니...그런데 인터뷰를 하는 내내 그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회사소개를 간단히 하면


1987년 창업하자마자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우유 투입구를 최초 개발하여 의장등록, 특허등록 후 각 가정의 문에 우유투입구를 설치하였다. 우유투입구 설치사업으로 약 10여년간 승승장구하던 때에 우유투입구가 도난의 도구로 이용되어 우유투입구 제품이 중단위기에 놓이게 됐고 그로인한 사업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그동안의 노력이 아까워서라도 사업을 그만둘 수는 없었다. 그래서 우편함 개발연구에 몰두하여 제조하게 되었으며 알루미늄 및 ABS 사출 우편함과 주차멈춤턱(카스토퍼), 기둥보호대(코너보호대)를 주 생산품목으로 수십건의 실용신안 특허 및 의장등록을 획득하였다. 현재는 무인택배함을 개발하여 공급하고 있다. 당사는 1997년도에 들어 사회적 약자에 대한 기업의 책무와 역할에 대한 인식 변화에 대응하여 장애인 고용 적합성과, 제품품질 유지 방안을 적극 연구하였고, 몇 년의 시행착오 끝에 지난 2002년부터 당사의 생산라인 대부분을 장애인 직원들로 구성하는데 성공하였다. 안정적인 고용이 장애인의 가장 큰 복지라 생각하고 3급 이하의 장애인이 근로자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이 비율은 큰 변화가 없으며 취약계층의 지속 가능한 최소한의 기업적 윤리 실천이라는 생각으로 사회적기업으로서의 역할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창업 후 그동안의 실적은


1987년 06월 10일 창업이래 1987년 우유투입구 특허취득, 1988년 ABS우편함 개발하여 특허등록, 의장등록, 실용신안등록 등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후 우편함, 음식물쓰레기 함, 아파트 단지 내외부 Kids Station(어린이 정류장), 무인택배함 등 끊임없는 제품의 개발과 연구로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06년 8월 e편한세상 대림산업(현 디엘이앤씨)에서 협력업체로서 혼과 열을 다한 시공사로 감사패를 받았으며, 2019년 10월 주식회사 삼호 (현 디엘건설)에서도 우수한 품질의 자재를 적기에 공급하여 공사관리에 기여한 감사패를 수여 받았다. 그 외 현대건설, 대우산업개발, 삼성물산에 다년간 계약을 체결 하였으며 현재는 태영건설, 디엘이앤씨, 디엘건설, 포스코건설과의 국내기업들과 연단가를 체결하여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당사는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는 환경친화적 제품으로 대부분 KS 표시인증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2020년 무인택배함을 개발하여 코로나 19시대에 비대면으로 물품전달이 가능해졌고 생활의 편리성과 개인정보 유출과 보안 문제도 해결하였으며 한국정보통신공사에 회원으로 협회 가입하여 통신기업으로서도 발전해 나아가고 있다. 이미 포스코건설, 원건설, 동부건설의 현장에 납품을 완료하였다. 그 외 벤처기업 인증, 기업부설 연구소 설립을 하여 품질향상과 제품개발에 매진중이다.  


사회적 취약 계층에게 새로운 가능성과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사회를 포함한 우리 사회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오래전부터 개방되어있었으며 창업초기부터 ‘성심동원’이라는 장애인 단체에 위탁 생산라인을 가동하였고, 2013년 파주 본사로 이전과 동시에 장애인을 직원으로 채용 지금은 직원의 60% 이상이 장애인으로 구성되어있다.


2013년 12월 3일 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장애인 표준 사업장으로 인증받았다. 


2022년 4월 파주시 장애인 복지관으로부터 장애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장애인 복지 발전에 기여한 표창장을 받았다.

 

 

 

주요 제품과 특장점을 소개하면


1987년 개발한 우유투입구에 이어 1988년 우편함을 처음으로 개발하여 아파트 건설 현장에 납품을 시작했다. 알루미늄 데코시트로 내구성과 미적 감각을 겸비한 우정사업본부 표준 사이즈로 고급형 우편함이다. 인장강도, 충격강도, 하중변형온도, 내연성의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의 시험분석을 통과한 제품으로 건물의 디자인적 요소를 만족시키는 문양과 색상의 다양한 적용이 가능하다.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단일 패널의 견고하고 깨끗한 구조적 디자인으로 3중 특수도장과 스크래치에 강한 UV코팅 마감으로 정갈하고 심플한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주차멈춤턱(카 스토퍼)은 TPO신소재로 혹한시의 파손도를 개선시킨 제품으로 비중, 회분, 인장강도, 저온 추 낙하강도, 휘파괴 하중 시험분석을 통과하였고 TPO+TPU 70%와 부기질 고무 30%의 원료 배합으로 단단함과 파손도를 개선시켜 한국 환경 산업기술원에서 인증한 환경표지인증 제품이다.   


코너보호대는 고무소재로 차량과 벽면의 손상 방지를 동시에 만족시키며 야간에 차량지인성이 향상된 제품이다. 생고무를 원료로 사용하여 보강판넬 부착하여 시공함으로 충격과 흡수력이 뛰어나다. 


무인택배함은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고 파손, 분실, 도난, 고객정보수집이 안되며 본인인증 서비스로 이용 가능하다. 24시간 운영서비스 및 자체 콜센터 운영으로 유지보수 절감이 가능하다. 또한 갈수록 늘어나는 택배 및 물품을 여러 가지 기능을 갖춘 원활한 물류 활동을 지원한다.

 

 

 

 

향후 계획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제품의 다양성을 고려하여 새로운 신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첫 번째는 스마트 우편함이다. 인터넷, 스마트폰 등과 연동되는 전자식 우편함으로 택배, 등기 우편물 등을 입주민과 직접 대면 없이 안전하게 주고 받을수 있는 시스템으로 우편물의 분실 및 개인정보 유출문제 해결을 전자식 잠금장치로 설치한 우편함과 단지 내에 택배자동수신함을 통합 설치하여 안전하고 편리하게 배달물 등을 수취·발송할 수 있는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설비를 갖추기 위한 설계단계에 있다. 


두 번째는 무인택배함으로 갈수록 늘어나는 택배 및 물품, 코로나19 시대에 비대면으로 전달 가능 하도록 편리성, 보안성, 안정성, 경제성, 다양성을 고루 갖춘 무인택배 보관함 프로그램 개발 및 제작, 설치, 렌트, 원격관리 및 유지보수, 자동제어 시스템 개발 관리 프로그램 구축중이며 기계설비, 군수물품 자동화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세 번째 Kids Station은 어린이들의 안전한 승·하차를 위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차량정체가 해소되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으로 개선되도록 한다. 이러한 이유로 하교 시 발생하는 안전사고의 위험을 줄이고 특히 교육 시설들이 밀집해 있으면 학교보건법상 유해업소가 들어서지 못해 안전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어 아파트 단지 내, 외부에 Kids Station 설치를 대폭 늘려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대표 경영철학은


외형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기업으로 직원들의 복지 향상과 장애인들과의 행복한 어울림을 바탕으로 다 같이 발전하고 다 같이 행복하자는 것이다. 


회사의 발전이 곧 나의 행복으로 연결되도록 연구하고 개발하여 제품의 다양화, 고품질로 더욱 적극적인 영업마케팅을 전개하려고 한다. 


조달청과 공공기관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등으로 영업 영역을 넓혀 취약계층에게는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여 안정된 삶으로 그래서 다 같이 행복한 어울림을 만들고 싶다.


직원들은 각자의 가치관으로 목표를 세우고 실천함으로 회사의 일이 아닌 나의 일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나아가 사회에 꼭 필요한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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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