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윤철 기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우동식, 이하 수과원)은 7월 12일부터 이틀 동안 여름철 고수온, 적조 등 자연재해가 자주 발생하는 경남 통영에서 굴, 참돔 어류양식장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수산단체장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경남 통영은 어류양식장이 밀집되어 있어 매년 여름철 고수온, 적조 등 이상해황의 영향으로 양식생물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2021년도 고수온에 따른 전국 어업피해 금액(217억 원)의 30.9% (676억 원)가 경남 통영에서 발생했다.
우동식 원장은 남동해수산연구소(통영시 소재)를 방문하여 여름철 자연재해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어업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역별 대응반을 중심으로 지자체와 함께 현장점검과 사전교육 등을 통해 선제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13일에 개최된 현장 간담회에는 경남지역 수산단체장(멍게수하식수협, 경남정치망수협, 멸치권현망수협, 패류인공종자협회, 경남어류양식협회)이 참석하여 어업피해관련 제도 정비, 굴 인공종자 생산 부진에 대한 원인 규명 등을 요구하였다.
수과원은 관련 내용을 과학적으로 검토하여 업계와 공동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로 하였으며, 아울러 각 수산 단체들의 적극적인 협조도 당부하였다.
특히, 경남지역의 굴 인공종자의 생산 부진의 원인 규명을 위해 수과원은 올해 2월부터 경남지역 종자 생산장 13개소를 매월 방문하여 수질, 질병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조사 중이다.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올해에도 전남과 경남해역에 7월 6일부터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졌다.”며, “여름철 고수온, 적조 등 이상해황과 관련하여 수과원이 제공해 드리는 정보와 위기상황별 대응 매뉴얼을 숙지하여 양식생물 피해를 줄이는 데 다 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