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20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국제

美 초유의 전직 대통령 압수수색…트럼프 수사판도 지각변동 예상

URL복사

기밀문서 유출혐의 인정되면 차기 대선 어려워질 수도
트럼프, FBI 조사 ‘좌파 민주당의 작품’ 폄하
국립문서보관소 허가받아야 기록물 파기 가능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저택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집행된 미 연방수사국(FBI)의 압수수색은 그를 둘러싼 수사 판도의 지각변동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노먼 엘슨 브루킹스 연구소 수석 연구원, 데니스 애프터것 전 연방검사 등은 9일(현지시간) CNN에 실린 '트럼프 소추 문제의 지각변동'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FBI 요원들은 이날 압수수색을 집행하면서 대량의 문서를 가지고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저택이 포위당하고, 습격당하고 또 점령당했다고 말했다. 또 "전 미국 대통령에게 이 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은 처음"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CNN은 압수수색의 초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 당시 백악관을 떠나면서 가져간 15개 상자 분량의 기밀문서 등 자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전했다. 문서는 국립문서보관소(NARA)에 의해 회수된 상태다.

 

정부 공식 문서를 삭제, 훼손 파기하는 것은 심각한 범죄로 형사 처벌 대상이다. 기밀문서 관리를 소홀히 한 것이 드러나면 연방직을 수행할 자격이 박탈당할 수 있다.

 

증거물에 대해 지방법원 판사나 연방 치안판사는 독립적으로 진술서를 검토하고 트럼프의 집에서 발견된 증거물이 범죄에 해당하는지 결론을 내야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 저택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지기 전부터 그의 변호사들은 행정특권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미 법무부와 접촉했다고 한다.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에 따르면 연방 검사들은 미 법무부가 그동안 해왔던 수사 중 가장 광범위하고 중요한 수사를 하고 있다.

 

◆트럼프 FBI 깎아내리며 압수수색에 대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래전부터 이같은 압수수색에 대비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9일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FBI를 신뢰할 수 없는 조직으로 묘사하는 데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했으며 이는 FBI 업무를 폄하하고 그들의 수사에 대해 거짓 주장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과정에서 경쟁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재임 당시 사설 이메일을 사용했다며 공세를 펼쳤다. 그는 조사를 진행한 FBI가 무혐의 결론은 내자 불만을 표출했었다.

 

그는 2016년 대선에서 승리한 뒤 러시아의 미 대통령 선거 개입 조사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었다.

 

WP는 트럼프가 FBI의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 압수수색을 '급진 좌파 민주당'의 작품이라고 깎아내리면서 이번 압수수색을 민주당 대 트럼프 구도를 만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았다. 공화당원의 4분의 3은 여전히 트럼프를 호의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FBI가 마러라고 리조트 압수수색한 배경

 

FBI의 이번 압수수색으로 정치적인 갈등은 더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액시오스는 이번 압수수색은 미국의 대통령기록법과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워터게이트 사건 당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백악관 기록물 인도를 거부하자 미 의회는 1978년 대통령이 모든 역사적 관련 자료를 보존하도록 강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미국인들은 대통령 기록물에 대한 완전한 소유권, 통제권을 갖고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대통령은 국립문서보관소의 허가를 받아야 문서를 파기할 수 있다.

 

FBI가 압수수색에 나서려면 범죄와 수색 장소와의 연관성이 있어야 한다. FBI 요원들은 수색 대상과 항목을 나열할 수 있어야 한다.

 

진 로시 전 연방검사는 액시오스에 "대통령이나 선출직 공직자 등 주요 인물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려면 긴 검토 과정을 거처야 한다"고 말했다.

 

로시는 "트럼프의 경우 FBI가 법무부 소속 검사들과 사전에 협의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오늘 국힘 당대표 투표 시작…22일 과반 득표자 없을 시 1·2위 후보 간 결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민의힘 새 사령탑을 뽑기 위한 투표가 20일 시작된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이틀간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전당대회 경선에서는 당원 투표 80%와 국민 여론조사 20%가 반영된다. 결과에 따라 오는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리는 제6차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선출될 예정이다. 당 대표 경선에서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을 경우 23일 1·2위 후보자 간 방송토론회를 한 차례 더 실시한다. 이후 24~25일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26일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대여 투쟁력을 앞세운 김문수·장동혁 후보의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다. 최근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 등으로 투쟁력 강한 당 대표의 필요성이 부각된 측면도 있다. 지금은 내부총질을 할 때가 아니라 외부의 공세를 버텨낼 안정과 통합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당 내부의 공감대도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그간 당 쇄신과 인적 청산의 필요성 등을 강조한 안철수·조경태 후보보다 김·장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힘이 실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로 김 후보의 경우 김건희 특검팀이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한 이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경주 주요 명소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전통공연 ‘서라벌 풍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은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경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전통공연예술을 알리기 위한 기념공연 ‘서라벌 풍류’를 8월 23일부터 10월 29일까지 경주 주요 명소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K-컬처의 근간인 순수 전통예술부터 현대적 감각을 담은 창작국악, 그리고 지역 대표 예술단체의 국악관현악, 무용, 연희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된다. 전국을 대표하는 유수의 예술단체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실력 있는 예술단체가 참여해 풍성하고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경주 육부촌(현,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교촌마을, 첨성대 등 경주의 주요 명소에서 관람객들에게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라벌 풍류’의 첫 무대는 8월 23일부터 경상북도 산업유산으로 지정된 유서 깊은 장소 ‘육부촌’에서 펼쳐진다. 1979년 PATA(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 총회를 위해 건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컨벤션 센터인 ‘육부촌’은 45년간 민간에 공개되지 않아 당시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관람객들은 경주의 근대 역사와 함께 특별한 전통공연을 감상할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