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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日, ‘美 인플레 감축법’ 영향 주시…“日에 훈풍 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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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럽 자동차업체들, 새로운 법 대응에 기간 소요
“생산·조달 미국으로 신속 전환하면 반전 기회 될 수도”
혼다, GM과 공동 개발로 2년 후 북미에 전기차 출시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미국에서 새로운 전기자동차(EV) 보급 방안이 포함된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시행되면서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전기차 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 조사 중이라고 지지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세제혜택제도를 개편하고 생산지와 부품 조달처를 미국 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어서 해외 업체에는 대체로 불리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일본 업체 등 후발업체에는 훈풍이 불 가능성이 제기됐다.

 

도요타자동차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V) 프리우스 프라임 등 일부 차종이 세공제 대상에서 빠졌다. 전기차나 PHV 구매자는 최대 7500달러(약 1002만원)를 공제받을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 감축법 통과에 따라 공제 대상이 북미에서 조립된 차량으로 한정됐기 때문이다.

 

다만 도요타의 경우 공제 대상 차량의 누계 판매량이 규정 상한선에 도달하면서 공제액이 단계적으로 깎일 예정이었던 만큼 새로운 법 시행에 따른 영향은 현 시점에서는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지지통신이 전했다.

 

일본 자동차 브랜드로 계속 공제를 받을 수 있는 전기차 모델은 닛산 자동차가 미국 남부 테네시주에서 생산하고 있는 전기차 '리프' 뿐이다.

 

그러나 공제 조건이 내년부터 엄격해지고 차량용 전지에 사용되는 광물 등은 일정량을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의무적으로 조달해야 하기 때문에 시장 전망은 불투명하다. 닛산은 지지통신에 "새 법을 정밀 조사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차(HV)에 강점을 가진 일본은 전기차 투입에서는 뒤처졌다. 다만 앞서가는 미국, 유럽이나 한국 기업이 새로운 법에 대한 대응을 진행하는 동안 생산과 조달의 미국 전환을 신속하게 달성할 수 있다면 일본 자동차업체들에게는 반전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지지통신은 보도했다.

 

일본의 일부 자동차업체들은 미국 자동차 업체와 전기차 모델을 공동 생산하는 등 본격적인 대응에 나설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혼다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타입의 전기차 '아큐라 ZDX'를 2024년에 북미에서 판매한다. 고급차를 취급하는 '어큐라' 브랜드 최초로 양산형 전기차가 된다. 혼다는 또 같은 해에 SUV 타입의 전기차 '프롤로그'를 북미 시장에 투입한다.

 

두 모델 모두 미국 자동차기업 제너럴모터스(GM)와의 공동 개발로 만들어진 것으로, 자동차회사들이 전기차 시장에 진출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SUV 타입으로 맞불을 놓겠다는 복안이라고 지지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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