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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하르키우 퇴각 러시아군, 발전소등 기반시설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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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개시 200일째, 우크라 북동부·남부서 격전 중
발전소 폭격으로 제2도시 하르키우 대규모 정전사태
젤렌스키 “고의적 민간시설 공격은 악랄한 테러행위”
우크라 “3000평방킬로미터 수복, 러 국경 근처 접근”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우크라이나의 하르키우 등에서 퇴각하던 러시아 군이 발전소 등 기반시설에 대한 폭격과 파괴 행위를 지속해 대규모 정전사태와 화재가 속출하고 있다.

 

우크라군이 우크라 북동부 지역과 남부 지역에서 격전을 벌여 러시아군을 몰아내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우크라이나의 제2도시 하르키우에서는 러시아군의 무차별 미사일 포격으로 서쪽 외곽에 있던 발전소가 파괴되고 불이 나면서 최소 한 명이 죽고 대규모 정전사태가 일어났다.

 

이 때문에 일요일 밤 하르키우 시내에서는 자동차들이 캄캄한 거리를 달렸다. 주말 시내 거리에도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휴대전화 불빛과 소형 플래쉬로 발밑을 비추며 걸어 다녔다.

 

볼로다미리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에 대해 "민간인과 민간 시설에 대한 고의적이고 악랄한 미사일 공격"이라면서 이는 테러행위라고 맹비난했다.

 

이와 별도로 러시아가 점령했던 자포리자 원전은 근처에서 전투가 가열되면서 방사능 유출등 사고 예방을 위해 완전히 폐쇄되었다.

 

하르키우 지역에서 최근 강화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러시아군은 고립과 포위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 철수를 시작했다. 러시아군은 너무 급히 퇴각하다가 엄청난 양의 무기와 탄약을 남겨두고 떠났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 발레리 잘루즈니 장군은 우크라군이 9월초부터 시작된 대규모 탈환전에서 이미 3000평방킬로미터의 지역을 수복했으며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국경에서 50km 거리까지 접근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의 최전선부대가 제공한 동영상에는 하르키우 북쪽 19km지점에 있는 러시아 국경 바로 곁의 홉티우카 시내의 한 빌딩 앞에 서있는 우크라이나 부대의 모습이 담겨있었다고 뉴욕 타임스도 보도했다.

 

올레그 시니에그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우크라이나군이 이 지역의 40여개 마을과 도시를 이미 탈환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군은 일요일인 11일 밤의 미사일 공격으로 하르키우와 도네츠크지역의 최근 퇴각에 대해 보복전을 벌였다. 이 때문에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자포리자, 수미 지역에도 부분적으로 정전사태가 일어났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하르키우 TEC-5 발전소가 러시아 미사일공격으로 불타는 장면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러시아 테러범들은 군사시설이 전혀 없는 발전소까지 파괴해 주민들의 조명과 난방을 없애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추위와 암흑, 굶주림과 목마른 어떤 것에도 우리는 굴복하지 않고 결연히 싸울 것이다. 우리들의 그런 고통이 너희가 말하는 "동포애와 우정" 보다 낫다. 역사는 정의의 편이며 우리는 결국 "러시아 없이도" 전기와 가스, 물과 식량을 다시 갖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일요일 밤 일부 지역의 전력 공급은 재개 되었고, 정전 지역의 어느 곳도 자포리자 원전 때문에 정전된 곳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 날 11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안전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크렘린궁과 엘리제궁은 푸틴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이 이날 전화통화를 했다고 확인했다.

 

크렘린궁은 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푸틴 대통령은 자포리자 원전 시설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정기적인 공격이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엘리제궁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자포리자 원전 철수를 촉구하고 IAEA규정을 준수해 줄 것을 요구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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