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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로나 위중증 꺾일 때 됐는데”...한 달째 500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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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취약시설 감염 여전…치료제 처방 저조
“트윈데믹 발생 전 중환자 수 빠르게 줄여야”
“치료제 처방‧2가 백신 접종전략 촘촘히 세워야”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치료를 받고 있는 코로나19 중환자 수가 한 달 째 500명대 내외를 유지하면서 의료 체계에 부담이 될 '트윈데믹' 발생 전에 중환자 규모를 더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집계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547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한 달 전인 8월14일 512명으로 증가한 뒤 5일을 제외하곤 한 달 내내 5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 기간 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536.8명이다.

 

올해 초 오미크론발 대유행 당시엔 신규 확진자 수가 60만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3월17일 이후 위중증 환자 수가 한 달 사이 1300명대에서 900명대로 감소한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통상 확진자가 위중증 단계로 악화되기까지는 약 2주의 시간이 소요돼 유행이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전환하면 2주 후부터 중환자 수도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위중증 환자 수가 500명대 아래로 떨어지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과거 자료를 바탕으로 했을 때 확진자 발생부터 위중증, 사망이 증가하는 기간은 2주 정도"라며 "현재 나타나고 있는 것(위중증 환자 수)은 조금 더 모니터링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위중증 환자는 코로나19 고위험군인 60대 이상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자에게서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데, 고령층 확진자 수는 최근 한 달 사이 20만2550명에서 11만9504명으로 감소했으나 확진 비율은 22.7%에서 24.9%로 오히려 증가했다.

 

고령의 기저질환자가 밀집한 감염취약시설 확진자 수는 8월 2주 23.6명에서 8월 3주 23.1명, 8월 4주 19.5명, 8월 5주 19.0명으로 감소하다가 9월 1주에 21.0명으로 다시 늘었다.

 

게다가 위중증 악화를 막을 먹는 치료제 처방도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로, 9월 1주 시도별 60세 이상 환자에 대한 먹는 치료제 평균 처방률은 23.4%로 나타나 직전 주 대비 1.9% 감소했다.

 

현재처럼 유행 감소세가 이어진다면 위중증 환자 수도 줄어들지만, 관건은 언제, 어느 정도로 줄어드느냐이다.

 

특히 올 동절기는 지난 2년과 달리 인플루엔자(계절 독감)와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재훈 가천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는 "유행이 감소하면 위중증 환자 수도 줄겠지만 그 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먹는 치료제 처방이 무엇보다 필요하고, 위중증 예방을 위해 2가 백신 등 접종 전략을 촘촘히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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