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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우크라, 돈바스 진격 가속...“러군 크름반도서도 탈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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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 지휘부, 크름 집 처분...가족 러시아로 대피”
“러군, 루한스크 크레민나 지역 철수…대규모 탈환 예정”
“300곳 이상 정착촌, 3800㎢ 이상 러군 점령지 되찾아”
美 “헤르손 등 남부지역 진전 있으나 러군 거센 저항”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02일째인 13일(현지시간) 크름반도 내 러시아 정보 장교와 군 지휘부들이 러시아로 긴급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는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 분석이 나왔다.

 

북부 하르키우를 탈환한 우크라이나 군이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주) 지역으로 진격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크름반도까지 탈환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CNN, 가디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DI)은 "러시아 정보장교와 군 지휘부들이 자신들의 점령지인 크름반도와 남부 지역에서 탈출을 시작했다"며 "그들의 가족을 긴급히 러시아 영토로 이주 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정보국은 "그들은 은밀하게 (자신들의) 집을 팔고, 친척들을 크름반도에서 긴급히 대피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름반도는 러시아가 8년 전인 2014년 무력으로 강제 병합한 곳이다. 러시아는 자국 영토로 간주해오고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9월 내 크름반도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군이 동부 돈바스 지역의 한 축인 루한스크 일대에서 철수하고 있다는 우크라이나 측 주장도 이어졌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러시아 군이 크레민나 지역에서 완전히 떠났다"며 현지 파르티잔이 우크라이나 국기를 게양했다"고 밝혔다.

 

하이다이 주지사는 그러면서 "루한스크 내 크레민나와 스바토보 지역에 대한 대규모 탈환이 시작될 예정"이라며 "우리는 (도네츠크) 핵심 지역인 리만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레민나와 스바토보는 러시아가 점령한 루한스크 핵심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로부터 북서쪽 방향으로 각각 28㎞와 58㎞ 가량 떨어져 있다. 세베로도네츠크 남쪽의 리만은 철도 요충지다. 우크라이나 군이 세 곳을 점령하게 되면 루한스크 포위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CNN 인터뷰에서 "아군은 반격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 루한스크 진입과 리만을 점령하기 위한 싸움에 진격 속도가 다소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부 헤르손 점령 시도 후 북부 하르키우를 점령한 우크라이나 군의 전략에 관해 "잘못된 정보를 이용해 러시아 군이 헤르손을 공격 지점으로 생각하게 만들어 속였다"며 기만 전술을 활용했다는 점을 밝혔다.

 

그러면서 "헤르손 공격은 주공(主攻)이 아닌 조공(助攻)이었다. 메인 공격은 동부 지역이었고, 러시아는 이러한 전술에 깜짝 놀랐을 것"이라며 "러시아가 4개월 간 지킨 영토를 아군은 불과 4일만에 해방시켰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우크라이나가 점령에 성공한 북부 하르키우 상황에 관해 "(아군이) 300곳 이상의 정착촌을 탈환해 3800㎢ 이상의 러시아 군 점령 지역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군의 반격 작전에 관해 "그들은 확실히 어느 정도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돈바스 지역인 북동부 지역에서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더 많은 전투가 있을 것이며, 특히 우크라이나 군이 헤르손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남부 지역에서 더욱 그렇다"며 "그들은 그곳에서 점진적인 발전을 이뤘지만 더 강력한 러시아의 저항에 직면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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