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의 시작을 뜨거운 눈물과 감동으로 적셔줄 영화 <웨딩드레스>에서 달라도 너무 다른 김향기‐이기우 커플이 탄생했다.
코믹하고 인간미 넘치는 태껸도장 사범 지훈 역의 이기우와 까칠 시크한 9살 소라 역의 김향기가 찰떡 연기 궁합을 과시한다.
<웨딩드레스>에서 이기우는 소라(김향기)가 다니는 발레학원 옆 태껸학원 원장 지훈 역을 연기했다. 몇 년 동안 라면만 먹고 모은 돈으로 야심 차게 태껸 도장을 열지만 도장은 파리만 날린다.
발레연습을 땡땡이 치고 막무가내로 도장에 들어온 소라에게 키가 너무 크다는 이유로 여친에게 차이고 펑펑 우는 모습을 들킨 지훈은 번번히 당돌한 소라에게 말려들고 만다.
이후 지훈은 겉으론 까칠하지만 엄마를 생각하는 속 깊은 소라의 마음을 이해하고 친구가 된다. 까다로운 성격 탓에 친구 사귀는 것이 힘들었던 소라에게 지훈은 친구 사귀는 법을 알려준 친구이자 힘들 때 도와주는 키다리 아저씨 같은 존재이다.
19살 나이 차이와 80cm 키 차이를 극복한 완벽한 연기 호흡을 보여준 이기우와 김향기
나이 차이 19살, 키 차이 80cm. 도무지 어울릴 수 없을 것 같은 두 사람이지만 촬영 현장에서는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영화 내내 티격태격하지만 짧은 다리의 김향기와 긴 다리의 이기우가 맞추어 가며 귀엽고 깜찍한 태껸 동작을 선보이는 장면은 소라와 지훈이 얼마나 서로 마음이 잘 통하는 친구인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며, 또한 영화의 웃음포인트이기도 하다.
그동안 훈남 역할을 주로 해왔던 이기우는 이번 영화에서는 코믹 연기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영화에서 90% 이상을 김향기와 연기를 맞춰야 하는 캐릭터여서 아역배우와 연기를 하는 것이 힘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이기우는“향기의 연기가 워낙 자연스러워 굳이 호흡을 맞추려 애쓸 필요가 없었다.”고 추켜세우며 김향기와의 우정을 은근 과시하기도 했다.
김향기‐이기우 커플의 티격태격 토라지고 재는 영화 속 우정다툼은 관객들의 마음을 행복한 웃음으로 젖어 들게 할 것이다.
감동의 눈물과 따뜻한 웃음이 함께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이야기, 영화 <웨딩드레스>는 2010년 1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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