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만족도1위! 브랜드파워1위’라며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는 KT가 고객 민원을 “그럴 수도 있지”라며 가볍게 대처해 주위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에서 금융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A(45)씨는 지난 16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약 1시간가량 갑자기 사무실 전화 8라인이 불통이 되는 황당한 일을 당했다.
A씨는 이날 서울에서 일을 마치고 사무실에서 중요한 약속이 있어 들어오다가 도로가 정돼 좀 늦는다는 전화를 하기 위해 통화를 해보니 핸드폰 수화기에서 ‘번호가 없는 결번’이라는 소리가 들렸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A씨는 이날 “오후 4시 30분에 수억원의 거래가 달린 약속을 전화에서 흘러나오는 ‘결번’이라는 멘트 때문에 상대방이 사기꾼으로 오해한 나머지 파기를 당하는 손해를 입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 같이 A씨는 “고객만족도 1위라고 자부하는 KT가 통보나 예고도 없이 영업 전화 8라인 전체를 이렇게 갑자기 끊어 놓을 수 있느냐”며 KT의 업무 처리를 문제 삼았다.
특히 A씨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해당 남인천전화국을 찾아가 결번된 경위와 확인서를 요청했지만 담당자라는 사람이 “그럴 수도 있지요”라고 가볍게 대처했다며 “KT가 고객만족이 아니라 불만족 1위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더욱이 A씨는 “이런 소비자의 민원을 책임자(지사장)라는 사람이 외부 출장중이라는 이유로 만남요청과 전화를 피하는 처사에 고객만족도 1위는 아직 먼 것 같다”고 KT의 태도를 비판했다. 이에 대해 남인천전화국 관계자는 “뭔가 잘못된 것 같다”며 “불통 경위를 정확히 파악해 민원인과 상담을 통해 처리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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