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2 (금)

  • 흐림동두천 4.8℃
  • 흐림강릉 3.3℃
  • 흐림서울 6.7℃
  • 구름조금대전 9.2℃
  • 구름조금대구 6.2℃
  • 울산 5.9℃
  • 맑음광주 11.3℃
  • 부산 8.3℃
  • 맑음고창 8.7℃
  • 제주 12.6℃
  • 흐림강화 3.9℃
  • 맑음보은 6.9℃
  • 맑음금산 9.5℃
  • 맑음강진군 10.9℃
  • 구름많음경주시 4.3℃
  • 구름조금거제 8.6℃
기상청 제공

히든기업

【코로나19 극복 2022 우수 유망 중소기업을 찾아서㉜-(주)이엘엠】 OLED용 유기발광재료 개발 외길...세계적 소재기업 목표

URL복사

OLED용 유기발광재료 물질특허 48개 보유
세계 최고 수준의 CPL 개발 성공, 중국에 공급 계약
신규재료 B-prime 개발 상용화 추진
10ppb 이하 초고순도 반도체 재료 정제기술 개발
신재생에너지로 성장할 염료감응 재료분야에도 관심

 

 

<시사뉴스>는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위기를 극복한 히든기업, 강소기업을 찾아 그들의 생존과 미래, 실천전략 등에 대해 기획특집 시리즈 기사로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총 90여 개의 히든기업을 소개한 바 있다. 특히 대기업군은 아니지만 해당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 스타트업, 산학협력 우수기업을 취재 보도하여 소비자는 물론, 정부, 학계, 산업계까지 전방위적으로 히든기업과 스타트업의 성공을 확산시키고자 했다.
본지는 2022년을 맞아 새로운 신기술 개발 등으로 새롭게 성장전략을 짜고 있는 유망 중소기업들을 찾아 그들의 신기술을 소개하고 경영전략 등에 대해 기획특집 시리즈 기사로 보도하고자 한다.
서른 두번째로 OLED용 유기발광재료 연구개발 및 생산 전문기업인 (주)이엘엠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시사뉴스 박성태 대기자] "법학을 전공하고 첫 직장인 축협중앙회에서 관리직으로 근무하다 농협과 축협이 통합되면서 축협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축협을 퇴사하고 전형적인 문과생, 법학도인데도 처가 친척이 운영하는 화학재료 회사에 취업을 하게 되었고 그 회사를 코스닥에 상장까지 시키면서 신소재 기술 산업 전문가(?)가 되었죠.(웃음) 그때 마침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에서 국내 최초로 OLED를 연구한 대학동기 박원석 부회장이 엘리아테크라는 OLED 연구개발회사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본격적으로 OLED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의기투합, 지난 2002년에 (주)이엘엠을 창업해서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창업 후 처음에는 잘 나갔지요. 삼성 SDI(현재 SDC)에 2005년부터 5년간 납품을 했고 탄탄대로가 열릴 줄 알았는데 삼성그룹이 사업구조조정, 계열사 통폐합을 하면서 SDI가 PM OLED 생산을 중단하는 바람에 판로가 막혔고, 그 뒤 당시 LG 전자에 잠시 납품하긴 했지만 엄청 어려운 고난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러다가 2018년에 중국의 OLED 양산업체에 공급협약체결을 하고 올해부터 공급을 시작해 내년부터 본격 양산공급에 들어갑니다. 20년 고생한 보람이 드디어 결실을 보게 되는데 문제는 재료생산 자금입니다. 현재 모 투자처로부터 투자진행중인데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우리 회사를 세계적 소재기업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이지만 무엇보다 지난 20년간 묵묵히 저를 믿고 따라와 준 회사 임직원들과 주주들에게 보답하는 게 제 1 목표입니다.  회사가 계획대로 성장하고 주식시장에 상장하면 그 과실을 모두 회사구성원과 주주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기업을 경영하다보면 몇 번의 기회가 있는데 그것을 계속 놓쳐오다가 이번에야 확실히 기회를 잡은 것 같다는 김진영 대표이사. 인터뷰어로서 정말 이 기업을 응원하고 싶을 정도로 그동안 20년간의 외길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기업소개를 하면


(주)이엘엠은 국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산업이 태동하던 시기인 2002년 1월 설립된 OLED용 유기발광재료 연구개발 및 생산 전문기업이다. 소재지는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에 있으며 연구소와 생산시설이 함께 있다.


생산시설로는 크린룸과 승화정제기 및 부대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OLED용 유기발광재료를 월간 500kg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주요 실적은


 (주)이엘엠은 설립이후 지난 20년간 부단한 연구개발을 통하여 현재 OLED용 유기발광재료인 HTL(Hole Transfer Layer), B-prime, CPL(Capping Layer)에 관한 물질특허 48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산업자원부 지원 국책연구개발과제 수행을 통하여 OLED용 HTL재료를 개발하여 수요기업인 삼성SDI에 2005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PMOLED용 HTL재료를 세계 최초로 양산 공급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은 대형 OLED용 재료 개발을 위하여 LG디스플레이와 산업자원부 지원 국책연구개발과제 수행을 통하여 OLED TV용 HTL재료를 개발하였다.


중국 OLED용 유기재료시장에 HTL, CPL 재료의 진출을 위하여 2018년 중국의 L사와 협력계약을 체결하고, L사와 공동으로 중국의 OLED 패널업체에 대한 Marketing을 통하여 (주)이엘엠의 OLED용 유기재료에 대한 중국의 OLED 패널업체에서 양산적용 평가를 거쳐 2022년 9월 현재 중국 OLED 패널업체 2개사에 양산공급을 확정하고 하반기부터 공급을 시작하여 내년에는 본격적인 양산공급이 진행된다.  


국내 OLED 패널업체에도 OLED용 유기재료를 공급하기 위하여 현재 신규 개발한 CPL 재료에 대하여 국내 패널업체에서 재료에 대한 평가를 진행 중에 있으며, 내년 상반기부터 양산 공급이 기대된다.

 

 

 

주요 콘텐츠와 상품은


(주)이엘엠은 2002년 1월 설립 이후 OLED용 유기발광 재료 HTL 재료의 연구 개발에 주력해 HTL 재료에 특화된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HTL 재료와 관련성이 있는 B-prime 및 CPL 재료에 대한 연구개발 범위를 확장하여 많은 성과를 내고 있으며, 현재는 이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OLED용 CPL 재료 개발에 성공하여 국내외 4개사와 공급을 위하여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개발 결과 개발된 CPL 재료를 중국 협력사인 L사를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 OLED 패널업체 2개사에 공급하게 되었으며 1개사는 테스트 마지막 단계를 추진 중이다.


현재는 일본 회사가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CPL 재료가 양산에 주로 사용되고 있으나 ㈜이엘엠에서는 새로운 구조의 우수한 특성을 가진 CPL을 개발하여 원천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초고순도가 요구되는 OLED용 유기재료의 연구개발 및 양산을 통하여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반도체 재료에 대한 초고순도 정제 기술을 확보하고 불순물을 8ppb(ppb는 10억분의1크기) 이하로 Metal을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반도체 회사의 확인을 득하여 반도체 재료의 초고순도 정제분야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반도체 공정이 10나노, 5나노, 3나노 등 초미세화 됨에 따라 반도체 재료의 불순물 관리도 마이크로(100만분의1) 단위에서 나노 단위(10억분의 1)로 초고순도를 요구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으며 ㈜이엘엠은 이에 대응하여 OLED 재료에서 확보한 초고순도 정제기술을 기반으로 초고순도 반도체 재료 정제기술을 상용화 할 계획이다.

 

 

 

기존 유사 기능의 콘텐츠, 상품들과 비교했을 때 특장점은?


OLED 유기발광 재료 HTL은 OLED 패널제조 시 재료의 물성 및 특성이 저전압 구동, 전기적 발광효율, 색 순도, 수명 및 열적안정 등이 우선적으로 확보되어야 하고, CPL 재료의 경우 용도 특성상 굴절 율(n값)이 높아야 하고 흡수계수(K값이)가 낮아야 하는데 (주)이엘엠이 개발하여 상품화된 HTL 및 CPL 재료에 있어서는 이러한 물성 및 특성이 확보되어 있으며, 특히 HTL 재료의 경우 타 재료 대비 수명과 열  적 안정성에서는 특히 우수하다고 할 수 있다. 


CPL 재료에 있어서는 n, K값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우수한 특성을 보이고 있다.


CPL 재료는 스마트폰의 Blue 자외선을 완벽하게 차단하고 가시광선 굴절률이 높아야 시력을 보호하고 화면을 편안하게 볼 수 있는 핵심물질로 지금까지는 일본 회사가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CPL재료가 주로 사용되고 있으나 ㈜이엘엠이 자체 개발하여 특허를 확보하고 있는 CPL재료에 대해 지속적으로 특성을 개선하여 출시하게 되면 국내 및 중국에서도 점차적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의 사업발전전략과 계획은


2010년 국내 S사가 구조조정으로 협력 개발한 OLED TV 생산을 포기하여 HTL 재료 양산공급이 종료된 이후로 마땅한 공급처가 없어서 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2012년부터 새로 시작한 L사와의 대형 OLED TV 국책과제 및 스마트폰용 신규재료의 지속적인 개발을 추진한 결과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배경으로 한 다수의 중국 OLED 기업의 양산공정 구축으로 시장규모가 확대되었고, 자체특허를 확보한 ㈜이엘엠 재료의 우수성을 인정한 중국 OLED 업체 2개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1개사와 테스트 중이고 추가로 신규 OLED 회사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서 CPL 재료를 필두로 향후 ㈜이엘엠이 개발한 OLED 유기재료가 중국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국내 OLED 기업과 유기재료 협력이 상당히 진전되어 있어서 2023년도 부터 양산공급이 확정되면 명실공히 OLED 유기재료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으 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우수한 연구인력 확보에도 노력하여 보다 우수한 특성의 OLED용 유기발광 재료를 개발 공급함으로서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이와 더불어 OLED 산업분야가 성장해 가는데 재료를 통하여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의 주력 산업이 LCD에서 OLED로 확실히 넘어가는 과정이고 따라서 OLED는 확정된 미래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OLED 재료의 개발이 필요하므로 고효율, 장수명의 OLED 재료개발과 함께 OLED 재료특성을 살린 향후 ESG 경영 중 신재생에너지로 성장할 수 있는 염료감응 재료분야에도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기초기술을 축적하고 있다. 

 

 또한 OLED용 유기재료 연구개발 및 생산과정에서 축적된 초고순도 정제 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 재료 분야로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반도체 크린룸에서 요구하고 있는 무정전기 무기질 소재 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대표 경영철학이 있다면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 회사를 운영하면서 임직원의 자율성과 창의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느꼈다. 회사도 하나의 조직된 생명체와 같아서 그 구성원인 임직원의 조화와 단합이 회사의 발전 성장에 핵심으로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며, 특히 연구개발 회사에서는 임직원의 창의성 개발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앞으로 가능한 좋은 여건을 만들어서 임직원의 자율성과 후생복지 향상에 노력하여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


최대한 빠른 기간 내에 상장시켜 그동안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지지하고 노력해준 주주와 직원들에게 보답할 것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일 정상회담, 다음 달 13∼14일 일본 나라시에서 개최 조율"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일 정상회담이 일본 나라(奈良)시에서 개최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일본 한 외신이 전했다. 한일은 2026년 1월 13~14일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의 회담을 일본 나라시에서 여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11일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한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한일은 나라시에서 정상회담, 저녁 만찬 등 개최를 조정하고 있다. 또한 다카이치 총리의 ‘정치 스승’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총격을 당한 현장인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大和西大寺)역 인근을 방문해 헌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회담 장소는 나라시 소재 사찰 도다이지(東大寺)가 부상했다. 이 사찰은 나라시대(710~794년)에 창건돼 "조선반도(한반도)에 있던 백제 도래인과의 관계가 깊은" 곳이라고 마이니치는 설명했다. 한일은 정상 간 상호 왕래하는 '셔틀 외교'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한 10월 말 이후, 그는 방한한 적이 있으나 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방문이었다. 다카이치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내달이

경제

더보기
김윤덕 국토부 장관 "2026년 상반기 주거복지 추진 방향 발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토교통부가 오는 2026년 상반기 주거복지 추진 방향을 내놓는다. 내후년에는 2차 공공기관 이전 절차에 착수한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12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국민이 원하는 곳에 빠르고 충분하게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며 "수도권 공공택지는 2026년에 2만9000호 분양, 5만호 이상 착공에 들어가고 3기 신도시 입주도 본격화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심 유후 공간을 활용하고 민간 정비사업도 활성화해 도심 공급 확대할 것"이라며 "공적주택 110만호를 확실히 공급해 주거 사다리를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공적주택 110만호 공급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다. 김 장관은 또 "지방을 살릴 핵심적 과제는 공공기관 2차 이전"이라면서 "내년에 이전 대상과 지역을 확정하고 2027년부턴 이전을 시작할 예정으로 1차 때보다 더 많은 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국토부는 현재 35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이전 여부를 검토 중이다. 대통령 세종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완공도 임기 내 반드시 완공하겠다는 목표다. 새정부의 균형

사회

더보기
경찰,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전재수 등 3명 피의자 입건...출국금지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경찰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 3명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12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내사 후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한국당 의원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했다. 적용 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 또는 뇌물 수수 혐의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서울 동작구을, 법제사법위원회, 5선)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 대해선 혐의가 발견되지 않아 입건하지 않았다. 현행 정치자금법 제45조(정치자금부정수수죄)제1항은 “이 법에 정하지 아니한 방법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하거나 기부받은 자(정당·후원회·법인 그 밖에 단체에 있어서는 그 구성원으로서 당해 위반행위를 한 자를 말한다. 이하 같다)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형법 제129조(수뢰, 사전수뢰)제1항은 “공무원 또는 중재인이 그 직무에 관하여 뇌물을 수수, 요구 또는 약속한 때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임종성 전 의원은 11일 주식회사 ‘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