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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젤렌스키, 러 침공 300일 방미…바이든, 패트리엇 첫 지원 공식 발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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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의 열흘 만 전격 방미…극비리 진행
우크라 무공훈장 전달…미군 기념주화 답례
바이든·젤렌스키 2시간 여 정상회담
바이든, 패트리엇 등 2.3조원 무기 지원
패트리엇, "핵심 자산" "매우 중요한 단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대면 정상회담을 했다. 지난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의 첫 해외 방문이다. 전쟁 전 지난해 9월에도 한 차례 방문한 바 있다.

 

대신 젤렌스키 대통령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지난 7월20일 미국을 방문해 미 의회에서 연설한 바 있다.

 

◆젤렌스키, 러 침공 300일에 방미…첫 해외 방문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침공 300일째인 20일 방미길에 올랐다.

 

미국 방문은 안전 상 문제로 극비리에 진행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으로 출발한 뒤에야 방미 일정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미 고위 당국자는 엠바고(보도 유예)를 전제로 한 20일 저녁 백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1일 전화 통화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미국 방문에 대해 논의했고, 백악관은 14일 또는 21일 방문할 것을 공식 초청했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6일 초청을 공식 수락했고 일정은 18일 저녁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개전 후 젤렌스키 대통령의 첫 해외 방문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간 여러 유엔과 주요20개국(G20), G7, 유럽연합(EU0 정상회의 등 국제 회의와 각 국 의회 등을 상대로 연설했지만 모두 화상으로 진행했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 마중…"우크라 편에 서게 돼 영광"

 

젤렌스키 대통령은 20일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도네츠크주 바흐무트를 격려 방문했다. 직후 폴란드로 이동했다.

 

폴란드 민영방송 TVN24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기차를 통해 폴란드로 건너갔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폴란드 국경도시 프셰미실에서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폴란드 제슈프 공항에서 미국 워싱턴으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탄 미 공군기는 낮 12시30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기준)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도착하면서 "미국 대통령과 국민, 의회가 매우 절실한 지원을 해 준 것에 감사하기 위해 이 곳에 왔다"며 "그리고 우리의 승리를 더 가까이 가져오기 위한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백악관 현관에 나와 젤렌스키 대통령을 직접 맞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시그니처 카고 바지와 우크라이나 휘장이 새겨진 감람색 스웨터 셔츠를 입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국가를 상징하는 듯한 짙은 청색과 노란색 스트라이프 넥타이를, 바이든 여사는 밝은 하늘색 원피스 허리에 군청색 띠를 달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다시 맞게 돼 기쁘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벌인 잔혹하고 잔인한 전쟁에 맞서 연합방위에서 당신의 편에 서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겨울을 무기화하고 있다"는 비난도 반복했다.

 

◆젤렌스키, 무공훈장 선물…바이든, 미군 전통 기념주화 답례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후 2시30분께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시작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무공훈장(a cross for military merit)을 선물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최전선에 있는 우크라이나 군 장교가 전달해 달라고 부탁한 것이라고 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진정한 영웅이자 진짜 캡틴(대위)인 한 사람이 나한테 이 상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달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매우 용감한 사람으로, 매우 용감한 대통령에게 그것을 전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미군 전통 기념 주화인 챌린지 코인(US command coin)으로 답례하겠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과분하지만 감사히 받겠다"면서 "여기에도 전통이 있다. 이라크전에 참전했던 내 아들도 이른바 커맨드 코인을 갖고 있다. 그가 그 동전 중 하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바이든, 패트리엇 첫 지원 공식 발표…"핵심 자산 될 것"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 후 당초 예정했던 시간보다 15분 가량 늦은 오후 4시30분께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약 22억 달러 규모의 추가 지원을 발표했다.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포함한 안보 지원 18억5000만 달러과 인도주의적 지원 3억7400만 달러가 포함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에 지원하는 무기 중 특히 "패트리엇 미사일은 우크라이나를 방어하는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훈련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했다.

 

또 "미국국제개발처(USAID)는 우크라이나에 긴급하게 필요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3억7400만 달러 이상을 약속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국민 150만 명 이상에게 식량과 현금 지원과 의료 서비스, 안전한 식수를 제공하고 250만 명 이상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와 종전을 위한 평화 협상 가능성과 관련해선 "우리 둘 다 종전을 원하지만 (러시아가 철군할 가능성이 낮아)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 등 동맹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고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토와 유럽연합은 물론 다른 국가들과도 동맹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나토와 EU가 지금보다 더 단결한 것을 본 적이 없고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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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패트리엇, 매우 중요한 단계"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에 지원 받는 무기 중 "가장 강력한 것은 패트리엇"이라고 환영했다.

 

그는 "이것은 우크라이나 영공을 안전하게 만드는 매우 중요한 단계"라며 "우리 에너지(기반 시설)과 우리 국민, 우리 인프라에 대한 테러 국가(러시아)의 공격을 허용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회담에서 "내년 전쟁에 대한 전망과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 등 전략적 단계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것은 모든 우크라이나인들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 의회가 450억 달러 규모의 지원 패키지를 승인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미 의회는 바이든 행정부의 1조7000억 달러 규모의 2023회계연도 예산안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긴급 지원 450억 달러를 포함하기로 합의, 표결을 앞두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미 의회 합동 연설을 진행한다.

 

아울러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폭압에 맞서 공동 승리를 위해 싸우고 있다"며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의로운 평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지만 우리에겐 영토 보전에 대해 타협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것은 종전을 위한 러시아와의 평화 협상 가능성을 낮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우리와 우리 국민, 유럽과 자유 세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후 미 의회로 이동, 상·하원 합동 연설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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