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20 (수)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국제

브라질 민주주의 위기...‘대선 불복 시위대, 3부 기관 점거’(종합)

URL복사

대선 패배 전임 대통령 지지자, 대통령궁‧의회‧대법원 난입
군대에 쿠데타 촉구하는 깃발 의회 건물 앞에 내걸기도
대선 패배 뒤부터 군부대 주변 진 치고 대선 불복 움직임
룰라 대통령 “파시스트, 참가한 사람 모두 찾아내 처벌”
군‧경찰 3부 기관 통제권 확보...“시위대 아직 건물 주변에”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브라질 대선에서 패배한 전임 대통령 지지자들이 8일(현지시간) 수도 브라질리아의 대통령 궁, 의회, 대법원 3부 기관을 점거하는 사태가 일어나 1964년 군사 쿠데타 이후 민주주의 최대 위기가 발생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대선에서 승리한 루이스 이나시외 룰라 다 실바 브라질 신임 대통령은 취임 1주일 만에 위기에 처하게 됐다.

 

AP·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과 CNN의 보도에 따르면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지지자 수백명은 이날 브라질리아 연방 관구에 있는 의회에 난입해 기물을 파손하는 등 폭동을 일으켰다.

 

시위대는 의회 앞에 설치된 바리케이드를 넘은 뒤 경찰의 저지를 뚫고 건물 안으로 침입했고, 집기류를 던지고 건물 바닥을 파손시키는 등 폭력을 행사하며 의회 내부를 난장판으로 만들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의회를 점거한 시위대들은 ‘개입’이라고 쓴 깃발을 의회 건물 앞에 내걸며 군대에 쿠데타를 촉구하고, 이어 대통령 집무실인 플라날토궁과 대법원에도 몰려가 공격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동영상에는 시위대 수십 명이 프라사 도스 트레스 포데레스(三權광장)에서 행진하는 모습이 보였다. 경찰이 뒤늦게 최루가스를 쏘며 시위대 해산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홍수 피해 지역을 방문 중이던 룰라 대통령은 이날 저녁 화가 난 모습으로 정부 시설 점거 시위대를 ‘광신도 파시스트’로 규정하며 “공공건물에 진입한 모든 사람들을 찾아내 처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룰라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대선 결선투표에서 50.9%대 49.1%라는 근소한 차이로 승리한 후 보우소나루 지지자들은 브라질리아 주요 군부대 앞에 이른바 ‘애국 캠프’를 차리고 룰라 취임 반대 시위를 벌이는 등 대선 불복 움직임을 이어왔다.

 

플라비우 지누 법무부 장관은 트위터에 “이 터무니없는 시도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군·경 등 가용 인력을 투입해 진압에 나섰다고 밝혔다.

 

대법원장 역시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엄정한 사법처리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 병력까지 현장에 투입한 브라질 당국은 이날 저녁 3부 기관의 내부 통제권을 확보한 상태라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오후 6시20분께 경찰은 플라날토궁을 대부분 되찾았고 보안군과 경찰이 대법원도 점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대법원 대변인은 시위대들이 여전히 주차장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주 내내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머물고 있는 보우소나루 전임 대통령은 이번 시위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미국, EU, 중남미 등 세계 각국은 이번 시위대를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제이크 설리번 美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은 브라질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모든 시도를 비난한다. 바이든 대통령이 사태를 주시하고 있으며 브라질 민주주의에 대한 우리의 지지는 견고하다. 브라질 민주주의는 폭력으로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힘 당대표 투표 시작…22일 과반 득표자 없으면 1·2위 후보 간 결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민의힘 새 사령탑을 뽑기 위한 투표가 20일 시작된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이틀간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전당대회 경선에서는 당원 투표 80%와 국민 여론조사 20%가 반영된다. 결과에 따라 오는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리는 제6차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선출될 예정이다. 당 대표 경선에서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을 경우 23일 1·2위 후보자 간 방송토론회를 한 차례 더 실시한다. 이후 24~25일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26일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대여 투쟁력을 앞세운 김문수·장동혁 후보의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다. 최근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 등으로 투쟁력 강한 당 대표의 필요성이 부각된 측면도 있다. 지금은 내부총질을 할 때가 아니라 외부의 공세를 버텨낼 안정과 통합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당 내부의 공감대도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그간 당 쇄신과 인적 청산의 필요성 등을 강조한 안철수·조경태 후보보다 김·장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힘이 실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로 김 후보의 경우 김건희 특검팀이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한 이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