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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커버스토리-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인간성회복 위한 토론회】 주제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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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일기 쓰기 교육의 현황과 가정, 교사의 역할

(김숙희 동백중학교 교사)

 

 

사랑의 일기 쓰기가 건강한 가정, 건강한 나라라는 목표아래 전국 사랑의 일기 큰잔치 행사를 진행한 지 올해로 32년째이다. 30여 년간 학교 현장에서 국어교사로서 일기 쓰기를 지도하면서 느낀 점을 한 마디로 이야기 하면,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이 모두 일기를 쓰지는 않는다. 그러나 일기를 쓰는 학생들은 대부분 공부를 잘하고 생활태도 등 인성이 바르다는 것을 관찰 할 수 있었다. 

 


일기 쓰기의 교육적 효과 


▲ 자기 성찰의 길잡이가 된다. 매일 일기를 쓰는 사람은 항상 그 날의 일을 되돌아보면서 자기 반성의 시간을 가지게 된다. 이런 일기 쓰기가 습관화 되어 바른 인성을 가진 어른으로 성장할 것이다. ▲ 일기는 마음의 거울이고 친구가 된다. 일기를 쓰는 많은 학생들이 일기는 친구라는 말을 많이 한다. 일기를 통해 자신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그 시간을 통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 ▲ 표현력을 기른다. 일기를 위하여 하루의 일을 생각하고 또 그것을 문장으로 표현하다 보면 자연히 글에 대한 표현력이 길러지게 마련이다. 모든 일은 꾸준히 반복되는 과정에서 숙달되는 것처럼 매일 쓰는 일기는 글자의 힘을 길러 문장 표현력을 높여주게 된다. ▲ 글쓰기 능력이 향상된다. 일기를 쓰게 되는 습관이 붙으면 문장 작성력과 이해력이 높아지고 글의 구성력이 좋아져 글쓰기 능력이 향상된다. 일선 학교에서 논술 수행평가가 40% 이상 반영되는 현실에서 학생들에게 글쓰기는 중요하다. 그리고 논술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 준다. 

 


일기 쓰기 교육에서 부모·교사의 역할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은 처음에 일기에 무엇을 써야 할지 몰라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하루의 일과 중 별로 특별한 일이 없어서 쓸 것이 없다고 하소연할 때 부모는 아이들에게 평범한 일상 속에서 다양한 글감을 찾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아이와 대화를 하면서 하루 동안 일어난 일중 감사한 일은 무엇이고 반성할 일은 무엇인지 기억하게 한 다음 그 내용을 일기에 쓰도록 지도해주는 것이다. 초등교사에게 일기지도는 뗄래야 뗄 수 없는 부분이다. 일기 쓰기를 어떤 방법으로 언제 검사하고 코멘트는 얼마나 써줄지, 안 써오는 학생들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하여 철저히 고민하고 학급 운영하는 교사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그 전에 선행되어야 할 것이 교사들 스스로가 일기를 쓰는 것이다. 자기가 경험하지 않은 것을 학생들에게 지도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교사가 쓴 일기를 학생들에게 공개하고 공유하여 일기 쓰기에 대한 동기부여를 해줄 수 있다. 중학교에서는 교과시간에 수업일기, 모둠일기, 환경일기, 독서 일기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일기 쓰기 지도를 하면 좋다. 교육과정 속에서 일기 쓰기 동아리를 개설하여 지도하거나 자유학기 주제선택 수업으로 일기 쓰기반을 운영하여 1년에 17시간 34차시를 운영한다면 중학생들에게도 꾸준히 일기를 쓸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다. 

 


4가지 제언


첫째 일기라는 일상과 삶에 대한 기록이 갖는 의미와 가치, 삶에 미치는 광범위한 긍정적 영향력에 대해 학교를 넘어 사회 전반적으로 알리는 활동이 폭넓게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 일기 쓰기를 글쓰기의 연장선으로 생각하고 형식적으로만 대하고 경험한 학생들은 부담스럽고 귀찮은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선입견으로 깊게 자리하고 있어 이러한 정보를 바꾸어 줄 필요가 있다. 셋째 학교 현장에서 열정을 지닌 몇몇 교사들에 의해 일기 지도가 이루어질 것이 아니라 전국 모든 학교에서 일기 쓰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이루어지를 바란다. 넷째 일기를 지속적으로 쓰고 있는 학생들의 일기에 대한 생각, 일기쓰기를 통해 변화된 점이나 일기쓰기가 습관화 되는 과정, 일기 쓰기 지도 교사에 대한 사례 공유 등을 통해 대중화, 활성화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인성’과 ‘실력’을 갖춘 글로벌 물류 인재 양성은 경기물류고등학교의 비전
(주훈지 경기물류고등학교장)

 

 

2020년 9월 1일 경기물류고에 부임하여 첫 번째로 교직원들과 함께 숙의하여 만들어 낸 비전이 “인성과 실력을 갖춘 글로벌 물류 인재 양성”였다. 학교장 경영방침으론 방과 후 학습프로그램을 통한 다양한 자격증반을 개설하여 자격증을 취득케 하였으며 자격증을 취득하면 시상식에서 격려차 선물을 개인별로 지급하여 동기를 유도했다. 또한 바른 인성함양을 위한 4가지 실천과제를 선정하고 전교생 대상으로 학급별로 강의를 실시해 아이들과의 교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인성함양을 위한 4가지 실천과제


1. 바른인성교육: ‘꿈을담는수레’(사랑의 일기 쓰기) 2. 생명존중교육 철저 : 심폐소생술교육 3. 인사어구 : “사랑합니다” 4. 면역력강화 : ‘너 나들이’ 길 조성


2020년 12월 23일 인추협과 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본교 비전을 실천하기 위한 과제 1을 시행했다. ‘꿈을 담는 수레’라는 책을 만들기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수차례 협의회를 거쳐 봄, 여름, 가을, 겨울호  4권의 책을 발간하여 전교생에게 전달하였으며 진로시간을 활용하여 꿈을 담는 수레의 내용물을 기록하게 한 후 성실하게 기록한 학생들에겐 학교장 개인 시상을 했다. 2021, 2022년 인추협에서 주관한 “사랑의 일기쓰기 대잔치”에 참여하여 개인상으론 경기도교육감상을 수상했고, 지도교사는 서울신문사장상을, 단체부문엔 경기도 도지사상을 수상했다. 


실천하기 위한 과제 2는 전교직원과 전교생을 대상으로 참된 교육, 살아있는 교육, 실천하는 교육의 일환으로 심폐소생술교육을 전학년 학급별 개인별 시상계획을 수립하여 실시하고 있다. 생명을 구하는 실천하는 교육, 살아 있는 교육으로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천하기 위한 과제 3은 형식적인 인사어구가 아닌 상대의 존재를 인정하며 존경심을 넣어 자신 있게 “사랑합니다.”라는 어구로 인사하게 하였으며, 학년별 학급별 인사 잘하기 시상식을 진행하고 있어 인사 잘하는 학교라고 칭찬 받고 있다. 실천하기 위한 과제 4는 학교 차원에서 학생들의 면역력을 키우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다 ‘너 나들이’길이라는 흙길을 조성했다. 본교 교사의 아이디어 공모작으로 ‘너 나들이’는 맨발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흙길을 지칭한다. 지역사회시민에 개방을 요구하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우리 학교교육공동체가 추구하는 공동의 목표는 ▲학생들은 “가고 싶은 학교” ▲ 학부모는 “보내고 싶은 학교” ▲교사는 “머물고 싶은 학교”다. 이런 학교교육방침을 교육과정에 도입하기까지 교사들의 인식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했다. 수업시간에 구현하는 과정에서 담당교사와 지도하시는 선생님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꿈을 담는 수레’가 일기형식이어서 개인정보유출이라는 높은 장애도 있다. 


향후 대안으로는 사랑의 일기쓰기 참여 대상(중등부, 성인부)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또 하나는 인추협의 명칭에 맞는 행사를 만들어 추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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