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문화

72년작 드라마 <여로> 컬러복원 공개

URL복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KBS는 1972년에 방영되어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던 국민 드라마 <여로>(연출 이남섭, 극본 이남섭)를 인공지능 AI 컬러 복원 및 필름 노이즈 제거 기술을 사용하여 새롭게 제작했다고 27일 발표했다. 

 

 

1970년대 드라마 <여로>가 방송되던 저녁 7시 30분에는 행인은 물론 택시와 버스도 운행을 멈추고 전파사 앞에 모여 시청 했으며, 영화관에서조차 드라마 시간에 맞춰 영화를 멈추고 로비에 TV를 설치해 방송을 틀어야 관객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박정희 대통령은 국무회의 시작 전에 전날 <여로> 줄거리를 화제 삼았다는 후일담도 있을 정도로 당시 사회와 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던 드라마이다. 당시 시청률을 집계하는 시스템은 없었으나 현재의 기준으로 짐작했을 때 시청률 70%에 달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부족한 필름을 재사용하던 제작 여건과 남산에서 여의도로의 사옥 이전 등과 함께 211회에 달하는 필름과 대본이 모두 사라져 그 흔적을 구전으로 전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이 드라마에 대한 기억은 시청자들의 뇌리에 남아 개그맨 심형래의 영구 캐릭터와 개그콘서트 맹구 이야기에 노년부터 어린이들까지 세대를 넘어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던 중 1972년 방송된 207회차를 녹화해 보관해 오던 시청자가 KBS에 기증 의사를 밝혀왔다. 당시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소개된 VHS를 구입해 테스트용으로 녹화한 영상이었다. 

 

KBS는 어렵게 입수한 소중한 VHS 영상을 최신 AI 기술을 기반으로 컬러 복원과 필름 노이즈 제거를 거쳐 원본 필름의 품질을 현저히 향상시켰다. 원작의 정서를 유지하면서도 향상된 시각적 경험을 시청자들에게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복원된 작품은 온라인에서의 고전 콘텐츠의 재생산 및 확산을 위해 전략적으로 유튜브에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의 '차세대방송 성장기반 조성 사업'의 지원을 받은 이번 프로젝트가 고전 드라마를 현대적 관점에서 재조명하고 한국 방송 역사의 중요한 마일스톤을 설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S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콘텐츠를 컬러 복원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컬러복원 AI 기술은 AI 영상편집 소프트웨어 ‘VVERTIGO’와 연동하여 외부에 공개할 계획이다.

 

컬러 복원된 <여로>는 2024년 1월 1일 KBS 유튜브 채널 '옛날티비'에 실제 <여로>의 방송 시간이었던 저녁 7시 30분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3%룰' 포함 여부 여야 간 극적 합의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여야가 상법개정 '3%룰이 제외될 지 포함할지 여부로 협상에 나선다. 여야가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에서 상법 개정안 처리 문제를 두고 담판에 나선다. 최대 쟁점은 이른바 '3%룰'의 포함 여부로 여야 간 극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법 개정안 처리 문제와 관련해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에서 3%룰이 제외될지 살아날지는 여야의 협상 과정에서 정리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이어 "야당과 재계가 우려한 배임죄는 이후 논의한다고 정리하면 야당도 크게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법안심사 과정에서 야당 의견을 (일부) 수용하면 나머지 (조항) 부분은 충분히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오는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상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은 유지했다. 이 관계자는 "합의가 안 되더라도 상법 개정안은 통과시켜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중요한 쟁점 2가지 부분에서 접점을 찾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기업·투자자 모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세제 개혁 필요성을 주장한 데 대해서도 "세제 문제는 이후에 논의하기로 했다"라고


사회

더보기
오늘 수도권·강원·경상 등 소나기…낮 최고 36도 '폭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오늘(2일) 수요일은 수도권과 강원내륙, 경상권내륙 등에 소나기가 내리는 가운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고 오전부터 저녁 사이 서울, 인천, 경기북부와 강원중·북부내륙, 경상권내륙에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 인천, 경기북부 5~30㎜ ▲서해5도 5~20㎜▲강원중·북부내륙 5~30㎜ ▲대구, 경북남서내륙, 경남서부내륙 5~20㎜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일부 경기도와 강원동해안.산지, 남부지방, 제주도동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오르겠다.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당분간 내륙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열대야는 밤 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낮 최고기온은 28~36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