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0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경제

지난해 취업자 32.7만명 ↑…제조업·청년층은 ↓

URL복사

통계청, '2023년 12월 및 연간고용동향' 발표
작년 고용률 62.6%…연간 통계 작성 후 최대
12월 취업자 28.5만↑…실업률 33개월 만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지난해 취업자 수가 30만명 이상 늘었지만 증가폭은 2020년(-21만8000명) 이후 3년 만에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용률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

코로나19 엔데믹(endemic·일상적 유행)에 따른 사회활동이 늘어난 데다가 돌봄 수요와 정보통신업 등 취업자가 증가하면서 고용 호조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고령층 일자리는 크게 증가한 반면 청년층과 40대 취업자는 감소하고 주력 산업인 제조업 취업자도 쪼그라드는 등 연령별·산업별 양극화도 두드러졌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수는 2841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32만7000명(1.2%) 늘었다. 이는 지난 4일 정부가 발표한 전망치 32만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연간 취업자 수는 2014년(59만8000명) 이후 2015년(28만1000명), 2016년(23만1000명), 2017년(31만6000명) 20만~30만명대 증가 폭을 보이다가 2018년(9만7000명) 크게 둔화했다.

 

2019년(30만1000명) 회복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21만8000명)에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주저앉은 바 있다. 이어 2021년(36만9000명) 다시 증가세로 전환하더니 2022년(81만6000명)에는 2000년 이후 22년 만에 최대 폭으로 늘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4만3000명·5.3%), 숙박 및 음식점업(11만4000명·5.2%),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7만명·5.4%), 정보통신업(5만7000명·5.8%)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3만7000명·-1.1%), 부동산업(-1만8000명·-3.3%), 건설업(-9000명·-0.4%) 등에서는 취업자가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도 4만3000명(-0.9%)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2020년(-5만3000명) 이후 3년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36만6000명 늘었다. 증가한 일자리 32만7000명 중 고령층 일자리를 제외하면 오히려 3만9000명 감소한 셈이다. 50대와 30대에서도 각각 취업자가 5만9000명, 5만4000명 증가했다.

 

반면 20대 취업자는 8만2000명, 40대는 5만4000명 감소했다. 40대 취업자는 2022년(3000명) 8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지난해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감소폭은 코로나19 확산했던 2020년(-15만8000명) 이후 가장 컸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전년보다 9만8000명 줄어 2020년(-18만3000명) 이후 3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청년층 고용률(46.5%)은 0.1%포인트(p) 하락하며 전 연령층 중 유일하게 하락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청년층 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최근 재학생이 늘어나면서 경제활동인구보다는 비경제활동인구로 많이 빠진 상황"이라며 "2022년 청년층 고용률이 높았던 점에 따른 기저효과도 상당 부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 취업자는 1595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4000명 증가한 반면 여성 취업자는 1246만4000명으로 30만3000명이나 늘었다. 작년 취업시장을 여성이 이끌어간 셈이다.

 

서운주 국장은 "경기 영향을 많이 받거나 둔화하고 있는 산업군에 남성이 많이 포진하고 있다"며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분야에서 여성 취업자가 늘었다"고 말했다.

 

종사자별 지위로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47만8000명(3.0%)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는 각각 9만명(-8.0%), 6만1000명(-1.3%) 감소했다. 일용근로자는 2018년부터 6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5만4000명(4.0%),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3000명(0.1%) 늘었지만, 무급가족종사자는 5만6000명(-5.9%) 줄었다.

 

지난해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2.6%로 전년보다 0.5%p 상승했다. 연간 고용률 통계가 작성된 1963년 이래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며 정부의 전망치와 같은 수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7%p 오른 69.2%를 기록했다. 1989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작년 실업자 수는 78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4만6000명(-5.5%) 줄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2.7%로 전년보다 0.2%p 하락했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20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13만4000명(-0.8%) 감소했다. 이 중 쉬었음 인구는 전년보다 7만4000명(3.3%) 증가했으나 취업준비자는 8만8000명(-11.5%) 뒷걸음질했다. 구직단념자도 전년보다 8만1000명 감소했다.

 

올해는 인구 자연 감소 등과 지난해 고용 호조세의 기저효과 등으로 올해보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올해 취업자 수 증가폭을 23만명으로 전망한 바 있다. 다만 고용률은 작년(62.6%)보다 상승한 62.8%로 예측했다.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는 2809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28만5000명(1.0%) 늘었다. 증가폭 또한 전월보다 커졌다.

 

취업자 수는 지난 4월부터 증가폭이 둔화하더니 지난 7월(21만1000명)에는 2년 5개월 만에 가장 적게 늘었다. 이후 8월(26만8000명) 5개월 만에 반등한 데 이어 9월(30만9000명)과 10월(34만6000명) 증가폭을 키웠다가 11월(27만7000월) 다시 축소됐지만, 지난달 다시 확대됐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4000명·3.5%), 정보통신업(8만7000명·8.8%), 건설업(7만1000명·3.4%) 등에서 증가했으나 교육서비스업(-3만5000명·-1.8%), 부동산업(-3만2000명·-5.9%), 농림어업(-2만5000명·-2.0%) 등에서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1만명·0.2%) 늘면서 1년 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수출이 증가하면서 기타 기계 장비 분야 취업자 증가가 확대되고 금속 가공과 전자부품 감소폭이 축소된 영향이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28만명 늘었다. 30대와 50대에서도 각각 6만4000명, 3만4000명 증가했지만 20대와 40대에서는 각각 5만1000명, 1만9000명 감소했다. 청년층 취업자는 전년보다 7만4000명 감소했지만 고용률(46.0%)은 0.1%p 상승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같은 달 기준 1996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종사자별로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9만명(2.5%), 임시근로자는 1만1000명(0.2%) 증가했지만 일용근로자는 6만9000명(-6.3%)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4만5000명(3.2%) 증가했지만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는 각각 4만1000명(-1.0%), 5만명(-6.0%) 줄었다.

 

지난달 전체 고용률은 61.7%로 전년보다 0.4%p 올랐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가 작성된 이래 동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7%p 오른 69.2%로 집계됐다. 이 또한 통계가 작성된 1989년 이래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실업자는 94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8000명(9.0%) 증가했다. 실업률은 3.3%로 1년 전보다 0.3%p 상승했다. 실업률이 상승한 건 2021년 3월(0.1%p) 이후 33개월 만이다. 2022년 고용률이 높고 실업률이 낮은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서 국장은 "구직활동을 안 하면 비경제활동인구로 빠지는데 작년 12월은 취업자가 증가한 동시에 실업자도 증가했다"면서 "12월 민간 및 공공에서 일자리 사업 채용과 관련해 기간 만료, 신규 채용 등 채용 기간이 겹쳐 있었다"고 분석했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 인구는 1646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19만명(-1.1%) 줄었다.

 

서 국장은 작년 고용시장과 관련해 "돌봄 수요와 보건복지가 증가하고 일상 회복 영향으로 숙박 및 음식점업 등 관련 영역의 취업자가 늘었다"며 "전문과학, 정보통신 등 신기술 지식과 관련된 취업자도 늘었지만, 코로나19 기저효과와 경기에 영향을 받는 제조업, 건설업, 도매 및 소매업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여야 대표에 "국정에 국민 모든 목소리 공평히 반영 노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만나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게 가장 큰 책무인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국정에 모든 국민의 목소리가 공평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서 "우리 국민이 하나의 목소리로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의 복리 증진에 힘을 모으면 참 좋겠다. 대외 협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선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일종의 통과의례 같은 것인데 무엇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지키기 위해 필요해서 하는 과정이고 매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공개석상에서 '나라의 힘을 좀 길러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린 이유가 있다"며 "우리가 다투고 경쟁은 하되 국민 또는 국가 모두의 이익에 관한 것들은 한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했다. 또 "저는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쉽지는 않은 것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인천 한 반도체 제조공장서 가스 누출 22명 병원
사고가 발생한 반도체 제조공장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 한 공장에서 화학약품 작업 중 염산 탱크에 염소산을 잘못 주입하면서 화학 반응과 함께 가스가 누출돼 작업자 20여명이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9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5분경 미추홀구 도화동 한 반도체 제조공장에서 가스가 누출 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22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이중 작업자 4명이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여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른 18명은 자력으로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으며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탱크로리에서 화학반응이 진행 중인 것을 확인하고 중화제를 뿌려 진화 했다. 사고 직후 공장 인근 근로자 등 120명은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신고가 접수되자 인력 47명과 장비 29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관할 구청은 재난문자를 통해 "도화동 일대에서 가스 누출 사고 발생을 알리며 인근 주민들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염산

문화

더보기
이앤아이앙상블, 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앤아이앙상블이 오는 9월 27일(토) 오후 7시 30분 문아트그라운드 실버스크린홀에서 세 번째 정기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를 개최한다. 이앤아이앙상블은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공연에서 500석 규모 객석을 전석 매진시키면서 주목받았으며, 올해는 한정된 50석 규모의 공간에서 더욱 밀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소리’를 주제로 음악, 마임, 영상이 결합된 다층적 무대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객은 연주자들의 호흡과 움직임, 무언의 퍼포먼스, 대형 스크린의 영상미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공연의 완성에 직접 참여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이앤아이앙상블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에 자신들이 직접 작곡한 음악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자작곡은 매 공연마다 높은 호응을 얻으며 ‘이앤아이앙상블만의 색깔’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창작 작업을 통해 모던 팝 클래식이라는 독창적 장르를 개척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함께 아우르는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앤아이앙상블 바이올린 박진희, 기타 김도윤, 첼로 김혜영, 건반 이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