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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봄의 시작을 알리는 ‘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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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개한 매화에 흠뻑 취할 수 있는 꽃 나들이 명소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매화가 지난 2월 6일 부산에서 개화를 시작하며 봄을 알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매화의 발아 시기가 평년일주일에서 한달 가량 빠른 편이다. ‘봄의 전령’으로 불리는 매화를 만나며 새봄의 향기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검붉은 자태의 독보적 매력 

화엄사 홍매화

 

화엄사 홍매화는 검붉은 화색과 두줄기로 꼬인 수형으로 매년 3월 초~중순경 꽃이 피면 수많은 관광객을 불러모은다. 문화재청은 “자연적으로 성장하면서 수목의 줄기나 가지의 생육이 굴곡을 만들면서 위로 또는 밑으로 자라는 형질을 가지고 있어 다른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매화나무들과 비교해 학술적 가치가 있다”며 순천 선암사 선암매, 강릉 오죽헌 율곡매, 구례 화엄사 들매화, 장성 백양사 고불매에 이어 화엄사 홍매화를 최근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숙종 25~28년(1699~1703년)에 각황전과 원통전의 중건 기념으로 계파 선사가 홍매화를 심었다고 전해진다. 각황전 옆에 있어 ‘각황매’ 또는 다른 홍매화보다 꽃 색깔이 붉다 못해 검붉다고 해 흑매화(黑梅花)로도 불린다. 화엄사에 따르면 지난해 화엄사 이미지 노출로 인한 경제적 가치가 총 82억여 원으로 분석됐다. 이중 홍매화가 23억4500여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화엄사는 2024년 국가유산 천연기념물 지정을 기념해 ‘제4회 구례화엄사 화엄매’ 홍매화 들매화 프로사진 및 휴대폰 카메라 사진찍기 콘테스트를 오는 3월11윌부터 4월6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경남 통영시 명정동 서피랑공원 내 서포루에서 동쪽으로 매화가 일찌감치 만개한 모습을 뽐내고 있다. 서피랑은 벽화마을로 소문난 동쪽의 동피랑과 마찬가지로 가파르고 깍아지른 듯한 벼랑이나 절벽이 서쪽에 있다 하여 서피랑으로 불리우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사진 찍기 좋은 명소인 이곳에서 바라보는 통영의 강구안은 절경이다. 통영에는 동피랑, 서피랑, 남피랑 등 피랑이라는 지명이 많은데 이 피랑은 경사가 심하다는 뜻으로 이 지역 토박이 지명이다.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위패를 모신 사적지인 통영충열사 주차장 쪽에서 서포루에 오르는 길은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오르는 오르막 길 이라서 쉽게 오를수 있다. 시내쪽에서 올라오는 길은 99계단이나 피아노계단으로 올라와야 한다. 서피랑 공원 산책로와 99계단, 서포루 등에 분위기와 어울리는 아늑하고 은은한 조명이 설치돼 있으며, 이중섭 화가가 즐겨 찾았던 서피랑 공원에 이중섭 화가 포토존과 이곳 출신이 작사한 ‘돌아와요 충무항’의 가사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온 마을이 매화 천지

 

전라남도 광양시에 위치한 매화마을은 매화나무가 지천으로 심어져 있는 섬진마을이다. 개화시기에 맞춰 열리는 광양매화축제가 유명한데 제23회를 맞이하는 올해 축제는 오는 3월 8일부터 17일까지 매화마을 축제장 등지에서 열린다. ‘광양 매화, K-문화를 담다’라는 주제 아래 차별화되고 업그레이드된 콘텐츠로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한다. 올해는 매화 축제 개최 이래 최초 입장료를 도입한다. 입장료는 전액 지역 상품권으로 환급해 관광객은 부담 없이 축제를 즐기고 지역에는 활력을 불어넣는 등 상생 축제의 의미를 살렸다. 셔틀버스 운행구간 확대, 차 없는 거리, 교통약자 이동 차량 운행 등 종합교통 대책도 마련된다.

 

1박 2일(2박 3일) 체류형 프로그램, 매실 하이볼 체험, 옷소매 매화 끝동, 섬진강 맨발 걷기 등 광양매화축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킬러콘텐츠도 준비했다. 광양맛보기, 광양 담아 매실 도시락 등 지역민이 주도하는 오감 만족 프로그램과 함께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황금 매화·매실 GET 이벤트, 축제 콘셉트 서천·마동 음악분수, 개별관광객 유치를 위한 ‘오늘 광양 어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회용품 없는 축제장 실현을 위한 ‘용기를 주세요’ 등 탄소중립 실천의 ESG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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