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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한국사상이 제시하는 삶의 방향 <한국사상과 인간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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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한국사상과 인간의 삶’을 펴냈다.

 

 

인간의 삶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사상은 학문적 특성으로 동시대의 삶과는 동떨어진 것처럼 인식되곤 하지만 사상의 사전적 정의는 ‘역사에 나타나 있는 바’를 뜻한다. 과거에 존재했던 사유를 통해 지금을 되돌아보는 일은 자연스러운 일이 아닌가. 저자는 그 연결성을 믿고 한국사상을 바탕으로 더 나은 삶을 제시하고 있다. 지금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것이 해당 책의 목적이다.

책은 총 7부로 구성돼 1부에는 사고와 언어를 통해 본 삶, 2부에는 범주와 방향으로 바라본 삶, 3부에는 인문학/과학으로 나누어 바라본 삶을 담아냈다. 4부는 ‘주역’ 사상을 토대로 탐구한 삶, 5부는 한국사상의 특성인 시간성을 통해 살펴본 삶을 제시했다. 6부는 삼국과 고려, 조선으로 이어지는 사상사 측면에서 삶을 살펴봤고, 마지막 7부는 한국사상을 바탕으로 삶의 자세를 정리하고 있다.

퇴계와 율곡을 비롯한 수많은 조선의 학자·서적들을 통해 ‘어떻게 살면 좋을지’라는 거시적 질문에 대한 저자만의 긴밀한 해석들이 담긴 이 책은 학습과 연구의 측면을 넘어서 한국사상이 제시하는 삶의 방향을 찾고자 했다. 현상을 중심으로 다름만을 드러내어 우열을 논하는 것이 아닌, 근원의 자리에서 세계를 바라보며 공생을 기원하는 일, 이것이 전통 한국사상과 철학만이 할 수 있는 일이자 가치다.

책은 한국사상과 철학에 대한 실용적 접근을 넘어 독자 스스로의 삶을 어떻게 가꾸는 게 좋을지 고민하게 하는 큰 의미로서 길잡이가 돼 줄 것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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