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21 (목)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기자수첩

【기자 수첩】 수도권은 동일 생활권, 교통카드 통합 필요

URL복사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서울 시민을 위한 대중교통 통합정기권 기후동행카드가 판매 첫날 완판됐다. 고물가 속 대중교통비 부담을 덜 수 있는 만큼 수도권 교통카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오는 5월까지 정부의 ‘K-패스’, 경기도의 ‘더 경기패스’, 인천시의 ‘I-패스’도 연이어 출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지역, 대중교통 이용 패턴에 따라 교통할인 체계가 달라 시민들 사이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서울, 경기, 인천이 올해 이름과 혜택이 각기 다른 대중교통 카드를 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가장 먼저 기후동행카드를 내놨고, 국토부와 경기도는 오는 5월부터 각각 K-패스와 더(The) 경기패스를 내놓는다. 인천시도 5월 시행을 목표로 인천 I-패스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들 4개 사업은 대중교통의 주 수요층인 직장인과 서민 가계의 교통비 부담을 낮춰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는 한 달에 6만2,000(따릉이 포함시 6만5,000원)을 내면 시내버스나 서울 시내 지하철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더경기패스와 인천 I-패스는 모두 K-패스 시스템을 기반으로 각 지역민에게 추가 혜택을 얹어주는 방식으로 설계됐다고 한다.

 

할인형 대중교통 카드 발행은 고물가에 시달리는 서민들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카드 사업 주체가 제각각이고 카드 이용 방법도 지역마다 다르니 적잖은 혼란이 벌써 우려된다. 카드간 연동성이 떨어지는 게 가장 문제라고 한다. 경기·인천 패스는 서울을 포함한 전국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에서만 쓸 수 있다.

 

서울 서초구에서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로 통근하는 직장인 박모(52)씨는 “지하철로 출퇴근하면서 1일 3,000원을 대중교통비로 사용하는데 한 달로 치면 6만원이 채 되지 않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주말에 서울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고 해도 매력있게 느껴지는 할인 금액은 아니다”라고 했다.

 

서울 외 경기, 인천 지역에 거주하면서 서울로 통근, 통학하는 직장인, 학생들의 반응도 시큰둥하다. 현재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에 거주하고 이동반경이 서울을 벗어나지 않는 이용자에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는 직장인의 경우 서울역(서울)에서 수원역(경기)으로 이동 시 하차역에서 별도의 요금을 추가로 내야 한다. 서울 내에서는 기후동행카드를, 그 외 지역에선 3가지 패스를 함께 사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혼란스럽고 번거롭다’는 반응이 많다.

 

지난 1월 22일 합동 언론 설명회에서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대중교통 이용은 개인별로 패턴이 있어 하나의 방식보다는 다양한 선택지를 드리는 게 좋다”고 말하면서 수도권 광역단체 3곳의 생각도 국토부와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중교통 같은 공공서비스는 수요·공급이라는 논리로 접근하면 한계가 있다. 요금 못지않게 이용자의 접근성 등 편의성이 중요하다. 정책 수용성을 고려해 사전에 선택의 번거로움
을 없애거나 최소화해야 한다.

 

서울로 통근·통학하는 인구는 125만명 정도라 한다. 서울에서 경기도로 매일 통근·통학하는 인구도 52만명에 달한다. 인천에서 서울로 매일 통근·통학하는 인구는 16만명, 서울에서 인천으로 이동하는 인구는 6만여명이다. 서울과 수도권은 이미 동일생활권으로 인식돼고 있다. 수도권 교통카드 시스템을 통합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사업 시행을 본격화 하기 전에 혼선을 막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교통카드 통합방안이 필요하다. 서민들의 손발인 대중교통 정책은 최대한 이용자들의 편의를 최우선에 두고 최적의 방안을 강구했으면 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北핵개발 정책적 방향은 한반도의 비핵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한일, 한미일 공조의 중요성과 한반도의 비핵화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21일 보도된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 개발과 관련해 "정책적 방향은 한반도의 비핵화"라며 "1단계는 핵과 미사일에 대한 동결, 2단계는 축소, 3단계는 비핵화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미국과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적극적인 남북 대화를 통해 핵을 동결, 축소, 폐기까지 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북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대결정책 보다는 평화적으로 서로 공존하고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공동 번영의 길을 찾아내야 한다"며 "우리가 한발 앞서서 문을 열고, 대화를 위해 노력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길을 찾아내고, 적대감을 완화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대한민국에도 중요하지만, 일본,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북극항로 개척'이라는 새로운 아이템을 중심으로 미국, 러시아, 북한, 한국, 일본이 협력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경주 주요 명소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전통공연 ‘서라벌 풍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은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경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전통공연예술을 알리기 위한 기념공연 ‘서라벌 풍류’를 8월 23일부터 10월 29일까지 경주 주요 명소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K-컬처의 근간인 순수 전통예술부터 현대적 감각을 담은 창작국악, 그리고 지역 대표 예술단체의 국악관현악, 무용, 연희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된다. 전국을 대표하는 유수의 예술단체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실력 있는 예술단체가 참여해 풍성하고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경주 육부촌(현,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교촌마을, 첨성대 등 경주의 주요 명소에서 관람객들에게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라벌 풍류’의 첫 무대는 8월 23일부터 경상북도 산업유산으로 지정된 유서 깊은 장소 ‘육부촌’에서 펼쳐진다. 1979년 PATA(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 총회를 위해 건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컨벤션 센터인 ‘육부촌’은 45년간 민간에 공개되지 않아 당시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관람객들은 경주의 근대 역사와 함께 특별한 전통공연을 감상할

오피니언

더보기